7월 2일, ‘심청길 비밀레시피: 캘리포니아’ 공연
한인 1세대 인터뷰와 워크숍 바탕으로 공동 창작
음식과 기억 통해 이민자의 삶과 세대 연결 전달
전라남도 곡성의 증기기관차에서 출발한 ‘밥 먹여주는 연극’이 태평양을 건너 미국 캘리포니아 한인 이민자들의 삶과 기억을 무대 위에 올린다.
케이센터와 극단 마실은 오는 7월 2일 목요일 오후 2시 산호세 케이센터에서 커뮤니티 기반 공연 프로젝트 ‘심청길 비밀레시피: 캘리포니아’의 첫 과정 발표회이자 리딩공연을 공동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무대 작품을 넘어, 한인 이민자들이 직접 들려준 삶의 기억을 바탕으로 만들어지는 공동체 예술 프로젝트다. 케이센터에서 진행된 한인 1세대 이민자 및 시니어들과의 인터뷰, 워크숍을 통해 수집된 이야기들이 대본의 중심이 되고, 여러 세대의 한인 커뮤니티 구성원들이 배우로 참여해 무대에 오른다.
공연의 출발점은 ‘음식’과 ‘기억’이다. 코로나팬데믹 시기 한미봉사회(현 케이센터)에서 도시락 나눔 봉사를 하던 손혜정 연출은 한 치매 어르신으로부터 뜻밖의 말을 듣게 된다. “도시락 하나 더 주면 물김치 일급비밀을 알려주겠다”는 말이었다. 망각 속에서도 선명하게 남아 있던 음식의 기억은, 곡성 할머니들의 삶을 무대화했던 극단 마실의 기존 작업과 맞닿으며 미국 이민자 버전 ‘심청길 비밀레시피’의 씨앗이 됐다.
케이센터와 극단 마실은 오는 7월 2일 목요일 오후 2시 산호세 케이센터에서 커뮤니티 기반 공연 프로젝트 ‘심청길 비밀레시피: 캘리포니아’의 첫 과정 발표회이자 리딩공연을 공동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무대 작품을 넘어, 한인 이민자들이 직접 들려준 삶의 기억을 바탕으로 만들어지는 공동체 예술 프로젝트다. 케이센터에서 진행된 한인 1세대 이민자 및 시니어들과의 인터뷰, 워크숍을 통해 수집된 이야기들이 대본의 중심이 되고, 여러 세대의 한인 커뮤니티 구성원들이 배우로 참여해 무대에 오른다.
공연의 출발점은 ‘음식’과 ‘기억’이다. 코로나팬데믹 시기 한미봉사회(현 케이센터)에서 도시락 나눔 봉사를 하던 손혜정 연출은 한 치매 어르신으로부터 뜻밖의 말을 듣게 된다. “도시락 하나 더 주면 물김치 일급비밀을 알려주겠다”는 말이었다. 망각 속에서도 선명하게 남아 있던 음식의 기억은, 곡성 할머니들의 삶을 무대화했던 극단 마실의 기존 작업과 맞닿으며 미국 이민자 버전 ‘심청길 비밀레시피’의 씨앗이 됐다.
극단 마실은 지난 20여 년 동안 공동체의 삶과 기억을 바탕으로 공연을 만들어온 극단이다. 전남 곡성에서는 평생 그곳에서 살아온 여성 어르신들의 생애와 기억을 바탕으로 공연을 제작했고, 청소년부터 어르신까지 지역 주민들이 직접 배우로 참여했다. 주류 기록과 언론에서 충분히 조명되지 못했던 할머니들의 이야기는 무대 위에서 공동체의 기억으로 되살아났고, 세대를 잇는 예술적 경험으로 확장됐다.
이번 캘리포니아 프로젝트는 그 작업 방식을 미국 한인 이민자 공동체로 옮겨온 시도다.
제작진은 지난 3년간 애리조나 피닉스와 샌프란시스코 지역 이민자들을 만나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참여자들은 낯선 땅에서 겪은 어려움, 실패와 상처, 가족과의 이별, 언어 장벽, 생계를 위한 노동, 그리고 그럼에도 삶을 이어가게 한 연결과 사랑의 기억을 나눴다.
한 참여자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20년 동안 먹지 못했던 복숭아에 얽힌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어린 시절 재래시장에서 어머니와 끝내 사지 못했던 복숭아의 기억은 긴 세월이 지나서도 마음속에 남아 있었다. 또 다른 참여자는 입천장이 데어도 좋았던 초코쿠키 냄새를 떠올리며 어린 시절의 부엌과 가족의 온기를 회상했다.
이처럼 사소해 보이지만 깊은 감정이 담긴 음식과 기억의 조각들은 케이센터 회원들과의 워크숍을 거쳐 하나의 공연으로 빚어지고 있다.
이번 캘리포니아 프로젝트는 그 작업 방식을 미국 한인 이민자 공동체로 옮겨온 시도다.
제작진은 지난 3년간 애리조나 피닉스와 샌프란시스코 지역 이민자들을 만나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참여자들은 낯선 땅에서 겪은 어려움, 실패와 상처, 가족과의 이별, 언어 장벽, 생계를 위한 노동, 그리고 그럼에도 삶을 이어가게 한 연결과 사랑의 기억을 나눴다.
한 참여자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20년 동안 먹지 못했던 복숭아에 얽힌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어린 시절 재래시장에서 어머니와 끝내 사지 못했던 복숭아의 기억은 긴 세월이 지나서도 마음속에 남아 있었다. 또 다른 참여자는 입천장이 데어도 좋았던 초코쿠키 냄새를 떠올리며 어린 시절의 부엌과 가족의 온기를 회상했다.
이처럼 사소해 보이지만 깊은 감정이 담긴 음식과 기억의 조각들은 케이센터 회원들과의 워크숍을 거쳐 하나의 공연으로 빚어지고 있다.
‘심청길 비밀레시피: 캘리포니아’가 특별한 이유는 이민자들의 이야기를 단순히 공연의 소재로 소비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 작품은 한인 이민자들이 직접 들려준 기억을 바탕으로 만들어지고, 한인 이민자와 한인 커뮤니티 구성원들이 직접 연기하며, 다시 한인 커뮤니티에게 돌아가는 구조를 갖고 있다.
최근 K-팝, K-드라마, 한국 영화 등 한국 문화가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미국에서 살아온 한인 이민자들의 삶은 여전히 성공담 중심으로만 이야기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그 뒤에는 외로움과 희생, 실패와 불안, 가족에 대한 책임, 그리고 조용하지만 강한 생존의 시간이 있었다.
극단 마실은 이번 공연을 통해 그동안 쉽게 말해지지 않았던 한인 이민자들의 기억을 무대 위로 올리고자 한다. 곡성에서 출발한 열차가 미국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로 향한다는 설정 아래, 전혀 다른 두 공간과 세대가 ‘삶을 버티게 한 힘’이라는 공통의 감정으로 연결된다.
손혜정 연출은 “이민자가 이민자의 삶을 이야기하고, 이민자들의 손으로 만들어낸 이 공연이 우리 모두에게 삶의 생존 비법, 즉 레시피를 공유하는 따뜻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7월 2일 리딩공연은 현재까지의 작업 과정을 처음으로 지역사회와 나누는 자리다. 프로젝트는 이후 보완과 발전 과정을 거쳐 2027년 여름 완성 공연을 목표로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최근 K-팝, K-드라마, 한국 영화 등 한국 문화가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미국에서 살아온 한인 이민자들의 삶은 여전히 성공담 중심으로만 이야기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그 뒤에는 외로움과 희생, 실패와 불안, 가족에 대한 책임, 그리고 조용하지만 강한 생존의 시간이 있었다.
극단 마실은 이번 공연을 통해 그동안 쉽게 말해지지 않았던 한인 이민자들의 기억을 무대 위로 올리고자 한다. 곡성에서 출발한 열차가 미국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로 향한다는 설정 아래, 전혀 다른 두 공간과 세대가 ‘삶을 버티게 한 힘’이라는 공통의 감정으로 연결된다.
손혜정 연출은 “이민자가 이민자의 삶을 이야기하고, 이민자들의 손으로 만들어낸 이 공연이 우리 모두에게 삶의 생존 비법, 즉 레시피를 공유하는 따뜻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7월 2일 리딩공연은 현재까지의 작업 과정을 처음으로 지역사회와 나누는 자리다. 프로젝트는 이후 보완과 발전 과정을 거쳐 2027년 여름 완성 공연을 목표로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