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세미티 국립공원 관문 도시 소노라서 ‘도브 산불’…166에이커 확산 ‘주민 대피령’

진화율 0%…108번 프리웨이 일부 구간 전면 통제
대피소 개방·소방대원 225명 투입해 산불 진화

요세미티 국립공원으로 향하는 관문 도시 소노라에서 26일 오후 산불이 발생했다. 사진은 항공기를 이용해 산불 확산을 막고 있는 모습. 사진=Alert California.
요세미티 국립공원으로 향하는 관문 도시인 캘리포니아주 투올러미카운티 소노라 인근에서 발생한 ‘도브 산불’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주민 대피령과 주요 도로 통제가 이어지고 있다.

캘리포니아 산림·소방국에 따르면 도브 산불은 26일 오후 2시 48분께 소노라의 108번 프리웨이와 밀 빌라 로드 인근에서 발생했다. 오후 6시 38분 현재 산불 피해 면적은 166에이커로 집계됐으며 진화율은 0%다. 화재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다.

산불은 발생 초기 건조한 초목과 바람을 타고 위험한 속도로 번졌지만, 오후 5시 19분께부터 확산 속도가 다소 둔화됐다. 소방당국은 항공기가 살포한 지연제 방어선 안에서 불길이 유지되고 있으나 여전히 중간 수준의 확산세를 보이고 있어 진화선을 구축하고 보강하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도브 레인과 맥키번 드라이브, 골든 도브 레인, 크루키드 레인, 사우스게이트 로드, 스톡턴 로드, 실버 파인 레인 등에 즉각적인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워싱턴 스트리트에서 로우스 매장까지의 구간과 모노 웨이 북쪽 지역, 워싱턴 스트리트의 사일로에서 호스피털 로드까지, 베레타 스트리트 일부 지역에도 대피 명령이 확대됐다.

사우스 워싱턴 스트리트와 베레타 스트리트 사이를 비롯해 마사 레인, 아웃룩 드라이브, 사우스 스튜어트 스트리트, 사우스 셰퍼드 스트리트와 108번 프리웨이에서 셸 스트리트의 레드 처치까지는 대피 경고가 발령됐다. 노약자와 장애인, 어린이 동반 가정, 반려동물이나 가축을 보유한 주민들은 상황이 악화되기 전에 이동할 것이 권고됐다.

108번 프리웨이는 위그웜 로드에서 워싱턴 스트리트 사이가 통제됐다. 스톡턴 로드와 우드사이드 교차로, 워싱턴 스트리트 일부 구간, 스넬 스트리트, 보난자 로드와 페세 웨이도 폐쇄된 상태다. 당국은 긴급차량의 원활한 이동을 위해 주민과 운전자들에게 화재 현장 주변 접근을 삼가 달라고 요청했다.

주민 대피소는 투올러미의 베이 애비뉴 18241번지에 있는 투올러미 커뮤니티 리질리언스 센터에 마련됐다. 반려동물을 위한 임시 보호소는 제임스타운 빅토리아 웨이 10040번지의 카운티 동물관리시설에 설치됐으며, 말과 소 등 대형 동물은 제임스타운 로하이드 로드 19130번지의 포시 그라운즈로 이동할 수 있다.

현장에는 소방대원 225명과 소방차 22대, 헬리콥터 1대, 불도저 4대, 물탱크 차량 3대, 진화대 5개 팀이 투입됐다. 주 전역에서 동원된 여러 대의 공중급유기도 기상 여건이 허용되는 범위에서 산불 지연제를 살포하고 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나 구조물 피해 규모는 공식 현황에 기재되지 않았다. 그러나 산불이 주택과 상업시설이 있는 소노라 남서부까지 접근하면서 대피 지역이 도심 주변으로 확대된 만큼 당국은 밤사이 불길의 움직임을 집중적으로 감시할 방침이다.


스티브 권 기자 / steve.kwon@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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