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립중앙박물관 관람객 418만명…“세계 6위 수준”

영국 미술 매체 '아트 뉴스페이퍼' 집계…아시아에선 1위

국립중앙박물관 관람객 모습
지난해 서울의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은 관람객 수가 전 세계 박물관·미술관 중 6위를 차지했다는 해외 예술 전문지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7일 영국에 본부를 둔 미술 매체 ‘아트 뉴스페이퍼’가 지난해 박물관·미술관 관람객 수를 조사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국립중앙박물관의 2023년 연간 관람객 수는 418만285명이었다.

조사에 참여한 박물관·미술관 기준으로 세계 6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연간 관람객 수가 400만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이 공개한 ‘연도별 관람객 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관람객 수는 2022년(341만1천381명)보다 약 22.5% 늘어난 것으로, 1945년 개관 이래 최다 수치다. 아트 뉴스페이퍼 측은 “한국의 박물관(국립중앙박물관)은 2022년 관람객 수가 크게 반등했고 2023년에는 더 많은 관람객을 유치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관람객 수를 보면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이 886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바티칸 박물관(676만4천858명), 영국박물관(582만860명), 메트로폴리탄 미술관(536만4천명), 테이트 모던(474만2천38명)이 2∼5위를 차지했다.

6위에 오른 국립중앙박물관의 관람객 수는 아시아 기준으로는 가장 높은 순위다. 아시아 지역 박물관·미술관을 살펴보면 홍콩 엠플러스(M+) 미술관의 관람객 수가 279만7천616명으로 15위에 올랐고, 일본 도쿄의 국립신미술관은 225만758명으로 21위를 기록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의 관람객 수는 2022년 대비 12% 늘어난 202만1천771명으로 집계됐다.

국립중앙박물관 소속 박물관인 국립경주박물관의 경우, 지난해 134만32명의 관람객을 기록하며 조사에 참여한 박물관·미술관 기준으로 43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박물관·미술관 다수가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를 극복한 것으로 보인다. 아트 뉴스페이퍼 측은 “세계 최대 규모의 박물관 가운데 상당수가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하기 전인 2019년과 비슷한 관람객 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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