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ble 5는 7월 1일부터 전 세계 사용자에 다시 공개
Mythos 5는 미국 정부가 승인한 기관 중심으로 제한적 복구
AI 모델도 ‘수출통제·국가안보’ 대상 되는 새 국면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샌프란시스코 기반 인공지능 기업 앤트로픽의 최신 AI 모델 ‘클로드 페이블(Fable 5)’와 ‘클로드 미토스(Mythos 5)’에 적용했던 수출 제한 조치를 해제했다. 사이버보안 위험을 이유로 지난 6월 중순 갑작스럽게 내려졌던 제한 조치가 약 2주 만에 완화되면서, 첨단 AI 모델을 둘러싼 미국 정부의 국가안보 심사와 실리콘밸리 AI 기업들의 사업 전략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앤트로픽은 6월 30일 공식 발표를 통해 “Fable 5와 Mythos 5에 대한 수출통제가 해제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Fable 5는 7월 1일부터 클로드 플랫폼, 클로드 AI(Claude.AI), 클로드 코드(Claude Code), 클로드 코워크(Claude Cowork) 등을 통해 전 세계 사용자에게 다시 제공된다. 다만 가장 강력한 모델인 Mythos 5는 아직 전면 공개가 아니라, 미국 정부 승인을 받은 일부 미국 내 기관을 중심으로 접근이 복구된다.
이번 사태는 지난 6월 9일 앤트로픽이 Fable 5와 Mythos 5를 공개한 직후 시작됐다. 앤트로픽 설명에 따르면 Fable 5는 일반 사용을 위해 강력한 안전장치를 적용한 모델이고, Mythos 5는 같은 기반 모델이지만 일부 제한이 완화된 형태로 방어적 사이버보안 목적의 신뢰 기관에 제공되는 모델이다. 앤트로픽은 Mythos 5가 자사 모델 가운데 가장 강력한 사이버보안 역량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모델 공개 사흘 뒤인 6월 12일, 미국 정부는 국가안보 권한을 근거로 두 모델에 대한 외국인 접근을 중단하라는 수출통제 지시를 내렸다. 이 조치는 미국 밖의 외국인은 물론 미국 내 외국 국적자, 심지어 외국 국적의 앤트로픽 직원에게도 적용되는 방식이었다. 앤트로픽은 실시간으로 사용자의 국적을 검증할 방법이 없다는 이유로 Fable 5와 Mythos 5 접근을 전면 중단했다. 다른 앤트로픽 모델은 이 조치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
미국 정부가 문제 삼은 핵심은 ‘재일브레이크’ 가능성이었다. 앤트로픽은 아마존 연구진이 Fable 5의 안전장치를 우회해 소프트웨어 취약점을 찾아내는 방법을 확인했고, 한 사례에서는 해당 취약점을 어떻게 악용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코드까지 생성됐다고 밝혔다. 앤트로픽의 주요 클라우드 제공자인 아마존 연구진의 보고가 정부의 우려를 촉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앤트로픽은 미국 상무부, 아마존 등과 협의하며 모델 안전장치를 보강했다고 설명했다. 앤트로픽은 미국 상무부 산하 AI 표준·혁신 센터 연구진이 기존 안전장치와 새 안전장치를 테스트했으며, 보강된 보호 장치가 매우 강력하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회사는 앞으로 정부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모델 악용 가능성 탐지와 대응을 강화하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
상무부 산업안보국도 제한 철회 방침을 확인했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Anthropic의 Fable 5와 Mythos 5에 대한 위험 평가 이후 6월 12일 적용됐던 통제를 철회했으며, 두 모델의 수출·재수출·국내 이전에 더 이상 별도 면허가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단순한 한 기업의 서비스 중단·복구 문제가 아니다. 미국 정부가 첨단 AI 모델을 반도체나 군사기술처럼 국가안보와 수출통제의 틀 안에서 다루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강력한 AI 모델이 소프트웨어 취약점 탐지, 코드 작성, 사이버 공격 자동화에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적인 정책 판단의 근거로 등장했다.
실리콘밸리 기업들 입장에서는 불확실성이 커졌다. AI 기업들은 모델 성능 경쟁에서 앞서야 하지만, 동시에 정부가 요구하는 안전장치와 접근 통제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이번 사례처럼 특정 모델이 갑자기 통제 대상이 되면 글로벌 고객, 개발자, 클라우드 파트너, 기업용 계약 모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정부 입장에서는 첨단 AI 모델의 확산 속도를 그대로 방치하기 어렵다는 논리도 있다. AI가 방어적 사이버보안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동시에, 악의적 행위자에게 공격 능력을 높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가디언은 미국·영국·호주·캐나다·뉴질랜드 정보기관들이 최근 첨단 AI가 사이버 위협의 속도와 규모, 정교함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논란은 여전히 남아 있다. 정부가 어떤 기업과 사용자를 ‘신뢰할 수 있는 접근 대상’으로 볼 것인지, AI 모델 공개 전 심사 기준은 무엇인지, 특정 기업에 대한 제한이 경쟁 정책이나 시장 형평성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등이 쟁점으로 떠올랐다. AP는 OpenAI도 트럼프 행정부 요청에 따라 최신 모델 공개를 승인된 고객 중심으로 제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앤트로픽 사태는 AI 산업이 기술 경쟁만으로 움직이던 단계를 지나, 국가안보·수출통제·사이버방어·기업 규제라는 복합적인 정책 환경 안으로 들어섰음을 보여준다. 샌프란시스코와 실리콘밸리의 AI 기업들에게는 “얼마나 강력한 모델을 만들 것인가”만큼이나 “누가, 어떤 조건에서, 어디까지 사용할 수 있게 할 것인가”가 핵심 과제가 되고 있다.
앤트로픽은 6월 30일 공식 발표를 통해 “Fable 5와 Mythos 5에 대한 수출통제가 해제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Fable 5는 7월 1일부터 클로드 플랫폼, 클로드 AI(Claude.AI), 클로드 코드(Claude Code), 클로드 코워크(Claude Cowork) 등을 통해 전 세계 사용자에게 다시 제공된다. 다만 가장 강력한 모델인 Mythos 5는 아직 전면 공개가 아니라, 미국 정부 승인을 받은 일부 미국 내 기관을 중심으로 접근이 복구된다.
이번 사태는 지난 6월 9일 앤트로픽이 Fable 5와 Mythos 5를 공개한 직후 시작됐다. 앤트로픽 설명에 따르면 Fable 5는 일반 사용을 위해 강력한 안전장치를 적용한 모델이고, Mythos 5는 같은 기반 모델이지만 일부 제한이 완화된 형태로 방어적 사이버보안 목적의 신뢰 기관에 제공되는 모델이다. 앤트로픽은 Mythos 5가 자사 모델 가운데 가장 강력한 사이버보안 역량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모델 공개 사흘 뒤인 6월 12일, 미국 정부는 국가안보 권한을 근거로 두 모델에 대한 외국인 접근을 중단하라는 수출통제 지시를 내렸다. 이 조치는 미국 밖의 외국인은 물론 미국 내 외국 국적자, 심지어 외국 국적의 앤트로픽 직원에게도 적용되는 방식이었다. 앤트로픽은 실시간으로 사용자의 국적을 검증할 방법이 없다는 이유로 Fable 5와 Mythos 5 접근을 전면 중단했다. 다른 앤트로픽 모델은 이 조치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
미국 정부가 문제 삼은 핵심은 ‘재일브레이크’ 가능성이었다. 앤트로픽은 아마존 연구진이 Fable 5의 안전장치를 우회해 소프트웨어 취약점을 찾아내는 방법을 확인했고, 한 사례에서는 해당 취약점을 어떻게 악용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코드까지 생성됐다고 밝혔다. 앤트로픽의 주요 클라우드 제공자인 아마존 연구진의 보고가 정부의 우려를 촉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앤트로픽은 미국 상무부, 아마존 등과 협의하며 모델 안전장치를 보강했다고 설명했다. 앤트로픽은 미국 상무부 산하 AI 표준·혁신 센터 연구진이 기존 안전장치와 새 안전장치를 테스트했으며, 보강된 보호 장치가 매우 강력하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회사는 앞으로 정부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모델 악용 가능성 탐지와 대응을 강화하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
상무부 산업안보국도 제한 철회 방침을 확인했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Anthropic의 Fable 5와 Mythos 5에 대한 위험 평가 이후 6월 12일 적용됐던 통제를 철회했으며, 두 모델의 수출·재수출·국내 이전에 더 이상 별도 면허가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단순한 한 기업의 서비스 중단·복구 문제가 아니다. 미국 정부가 첨단 AI 모델을 반도체나 군사기술처럼 국가안보와 수출통제의 틀 안에서 다루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강력한 AI 모델이 소프트웨어 취약점 탐지, 코드 작성, 사이버 공격 자동화에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적인 정책 판단의 근거로 등장했다.
실리콘밸리 기업들 입장에서는 불확실성이 커졌다. AI 기업들은 모델 성능 경쟁에서 앞서야 하지만, 동시에 정부가 요구하는 안전장치와 접근 통제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이번 사례처럼 특정 모델이 갑자기 통제 대상이 되면 글로벌 고객, 개발자, 클라우드 파트너, 기업용 계약 모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정부 입장에서는 첨단 AI 모델의 확산 속도를 그대로 방치하기 어렵다는 논리도 있다. AI가 방어적 사이버보안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동시에, 악의적 행위자에게 공격 능력을 높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가디언은 미국·영국·호주·캐나다·뉴질랜드 정보기관들이 최근 첨단 AI가 사이버 위협의 속도와 규모, 정교함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논란은 여전히 남아 있다. 정부가 어떤 기업과 사용자를 ‘신뢰할 수 있는 접근 대상’으로 볼 것인지, AI 모델 공개 전 심사 기준은 무엇인지, 특정 기업에 대한 제한이 경쟁 정책이나 시장 형평성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등이 쟁점으로 떠올랐다. AP는 OpenAI도 트럼프 행정부 요청에 따라 최신 모델 공개를 승인된 고객 중심으로 제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앤트로픽 사태는 AI 산업이 기술 경쟁만으로 움직이던 단계를 지나, 국가안보·수출통제·사이버방어·기업 규제라는 복합적인 정책 환경 안으로 들어섰음을 보여준다. 샌프란시스코와 실리콘밸리의 AI 기업들에게는 “얼마나 강력한 모델을 만들 것인가”만큼이나 “누가, 어떤 조건에서, 어디까지 사용할 수 있게 할 것인가”가 핵심 과제가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