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력 살아난 이정후 3안타 3타점 폭발, 팀 승리 견인…자이언츠 3패뒤 2연승

2루타 2개 기록 ‘타격 반등’
타율도 0.222로 끌어 올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베이뉴스랩 포토뱅크.
이정후가 시즌 초반 부진을 털어내고 3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샌프란시스코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정후는 31일 샌디에이고와의 원정 경기에서 우익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안타 3개 가운데 2개는 2루타였다. 샌프란시스코는 장단 16안타를 몰아치며 9-3으로 이겼다.

이 경기 전까지 이정후는 개막 후 4경기에서 13타수 1안타에 그치며 다소 부진한 출발을 보였지만 이날은 첫 타석부터 장타를 터뜨리며 분위기를 완전히 바꿨다. 경기 뒤 시즌 타율도 0.077에서 0.222로 크게 올랐다.

샌프란시스코는 1회 초 아다메스의 리드오프 홈런으로 먼저 앞서갔다. 이어 볼넷과 안타로 2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고, 첫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가 해결사 역할을 했다. 이정후는 상대 선발 투수인 헤르만 마르케즈의 너클 커브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때리는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을 밟으면서 샌프란시스코는 3-0으로 달아났다.

이 타구는 8개 구장에서 홈런이 되는 타구로 경기 초반 흐름을 가져오는 결정적인 타구였다. 시즌 초반 안타가 잘 나오지 않던 이정후가 득점권에서 장타를 터뜨리며 팀 공격의 중심에 섰다.

샌프란시스코는 3회 초 맷 채프먼의 솔로포로 4-0까지 앞서갔다. 하지만 3회 말 자이언츠 선발 로건 웹이 흔들리며 샌디에이고가 3점을 따라붙어 점수 차는 4-3으로 좁혀졌다. 경기가 다시 팽팽해진 상황에서 이정후는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좋은 타격을 보여줬다.

이정후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바뀐 투수를 상대로 우익선상 2루타를 터뜨렸다. 몸쪽 슬라이더를 잘 잡아당겨 만든 장타였다. 이후 수비가 공을 놓치는 사이 3루까지 달렸지만 아웃됐다. 수비 태그를 잘 피하는 듯 보였지만 비디오 판독에서 아웃으로 최종 판결이 돼 아쉬움을 남겼다. 아웃이 되기는 했지만, 두 번째 장타를 만들며 타격감이 살아났다는 점은 확실히 각인시켰다.

샌프란시스코는 6회 다시 점수 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적시타와 희생플라이가 이어지며 8-3까지 달아났고, 타선 전체가 활발하게 터졌다. 이정후도 경기 내내 중심에서 공격 흐름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7회에는 내야 땅볼로 물러났지만, 마지막 타석에서는 다시 안타를 추가했다. 9회 1사 3루에서 유격수 키를 넘어가는 행운의 안타까지 더해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이 타구로 3루에 있던 제러드 올리바가 득점, 이정후는 세 번째 타점도 올렸다. 이 안타로 샌프란시스코는 9-3을 만들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이정후의 활약은 단순히 안타 수가 많았다는 데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었다. 1회에는 득점권에서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경기 초반 주도권을 가져왔고, 5회에는 다시 장타를 치며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9회에는 적시타로 3안타 3타점 경기를 완성했다. 필요할 때 점수를 만들어낸 점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투수인 로건 웹이 6이닝 3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경기 중반 잠시 흔들리기는 했지만, 마지막 10타자를 연속으로 잡아내며 리드를 지켰다. 뒤이어 나온 불펜도 남은 이닝을 잘 막아 팀 승리를 마무리했다.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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