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모스 홈런 타구에 이상한 판정 ‘불운’…자이언츠, 탬파베이에 1-5 패배

이정후 4타수 무안타, 타선은 7안타에도 1득점
5연패 빠진 자이언츠, 원정 5경기째 홈런 침묵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엘리엇 라모스. 베이뉴스랩 포토뱅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석연치 않은 판정 논란 속에 탬파베이 레이스에 패하며 5연패에 빠졌다.

자이언츠는 5월 2일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와의 원정 경기에서 1-5로 패했다. 이 패배로 자이언츠는 시즌 전적 13승 20패가 됐고, 탬파베이는 20승 12패로 아메리칸리그에서 뉴욕 양키스에 이어 두 번째로 20승 고지에 올랐다.

경기 초반 흐름을 바꿀 수 있었던 장면은 2회초에 나왔다. 엘리엇 라모스가 중견수 방면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고, 공은 트로피카나 필드 천장 구조물인 캣워크에 맞은 것으로 보였다. 자이언츠 벤치는 해당 타구가 경기장 규정상 홈런으로 인정돼야 한다고 항의했지만, 비디오 판독 이후에도 원심은 그대로 유지됐다. 결국 타구는 중견수 세드릭 멀린스의 뜬공 처리로 기록됐다.

이 장면 이후 자이언츠 더그아웃의 불만은 커졌다. 프랭크 앤더슨 투수 디렉터와 투수 애드리안 하우저가 항의 과정에서 퇴장당했고, 토니 바이텔로 감독도 판정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하지만 자이언츠는 불운한 판정만 탓할 수 없는 경기 내용이었다. 선발 랜든 루프는 초반을 무실점으로 버텼지만 4회말 제이크 프레일리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고, 5회말에는 흔들렸다. 탬파베이는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추가점을 얻은 뒤, 조나단 아란다의 2타점 적시타로 4-0까지 달아났다. 룹은 4⅓이닝 8피안타 4실점, 볼넷 2개, 탈삼진 6개로 패전 투수가 됐다.

자이언츠 타선은 6회초에야 침묵을 깼다. 루이스 아라에스가 2루타로 출루했고, 라파엘 데버스가 2사 후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려 아라에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전날부터 이어진 16이닝 무득점 흐름은 끊었지만, 자이언츠의 득점은 이 한 점이 전부였다.

이정후는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아라에스가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분전했고, 데버스가 팀의 유일한 타점을 올렸지만, 자이언츠는 득점권에서 3타수 1안타에 그치며 공격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탬파베이는 8회말에도 추가점을 냈다. 조니 델루카가 2루타로 출루한 뒤 3루 도루를 시도했고, 포수 패트릭 베일리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홈까지 들어왔다. 이 점수로 탬파베이는 5-1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자이언츠는 이날 패배로 현재 원정 5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더 큰 문제는 장타력 부진이다. 자이언츠는 이번 원정 5경기 동안 홈런을 한 개도 치지 못했고, 시즌 초반부터 득점력 부족이 계속되고 있다. MLB 공식 기록에 따르면 자이언츠는 올 시즌 총 33경기에서 105득점과 19홈런에 머물러 있다. 모두 메이저리그 최저 기록이다.

탬파베이는 최근 10경기에서 8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자이언츠는 전날 0-3 완봉패에 이어 또다시 타선 침묵 속에 무너졌다. 시리즈 첫 두 경기를 모두 내준 자이언츠는 3일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스윕 패배를 피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자이언츠는 타일러 말리를 선발투수로 예고했으며, 탬파베이는 스티븐 매츠가 자이언츠 타선을 상대한다.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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