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 FC, 수적 우세에도 페널티킥 허용…보스턴과 1-1 무승부

도리언 베일리 선제골에도 후반 64분 동점 허용
보스턴 퇴장 변수 살리지 못하며 3경기 무패에 만족

도리언 베일리의 선제골이 터진 뒤 함께 축하하는 베이 FC 선수들. 사진 = 베이 FC.
베이 FC가 수적 우세 속에서도 승점 3점을 가져오지 못했다.

베이 FC는 15일 산호세 페이팔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거시와의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후반 초반 도리언 베일리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64분 비디오 판독 끝에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동점을 내줬다. 상대가 전반 막판 퇴장으로 한 명 부족한 상황에서 치른 후반전이었지만, 끝내 결승골을 만들지 못했다.

이날 무승부로 베이 FC는 최근 3경기 무패 흐름을 이어갔다. 그러나 경기 내용상 아쉬움이 큰 결과였다. 보스턴은 전반 42분 비앙카 생조르주가 클레어 허튼을 향한 높은 발 동작으로 퇴장을 당했다. 베이 FC는 후반 45분 전체를 수적 우위에서 치를 수 있었지만, 상대 수비를 완전히 무너뜨리지는 못했다.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은 빠른 템포로 맞섰다. 베이 FC는 전반 3분 캐롤라인 콘티가 보스턴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뒤 칼리 레마에게 크로스를 연결하며 첫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라첼 쿤다난지도 오른쪽에서 넘어온 침투 패스를 받아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다.

보스턴도 반격했다. 전반 막판에는 아만다 구티에레스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한 차례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공은 골대를 맞고 벗어났다. 베이 FC 입장에서는 전반을 실점 없이 마친 것이 다행스러운 장면이었다.
돌파하는 베이 FC 미드필더 한나 베바. 사진 = 베이 FC.
승부의 흐름은 전반 42분 바뀌는 듯했다. 보스턴 수비수 생조르주가 미드필드 지역에서 볼을 처리하려다 허튼을 향해 위험한 태클성 동작을 했고, 주심은 곧바로 퇴장을 선언했다. 베이 FC는 수적 우위를 안고 후반에 들어갔다.

기회는 곧바로 골로 이어졌다. 후반 51분 허튼이 중앙에서 베일리에게 공을 연결했고, 베일리는 레마와 빠른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베일리의 시즌 두 번째 골이었다. 베이 FC는 이 골로 경기 주도권을 잡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 64분 예상치 못한 장면이 나왔다. 보스턴의 아이사타 트라오레가 베이 FC 골키퍼 조던 실코위츠와 페널티박스 안에서 충돌했고, 비디오 판독 끝에 보스턴에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홈 관중들은 판정에 강하게 반응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구티에레스가 키커로 나서 성공시키며 경기는 1-1이 됐다.

이 실점으로 베이 FC가 이어가던 구단 최장 무실점 기록도 289분에서 멈췄다.

베이 FC는 이후 공격수를 투입하며 다시 승리를 노렸다. 크리스티아나 지렐리, 테일러 허프, 테스 보드 등이 후반 중반 이후 투입돼 전방 압박과 공격 전개에 힘을 보탰다. 경기 막판에는 조엘 앤더슨이 골문 쪽으로 낮게 깔리는 슈팅성 장면을 만들었지만 공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결국 베이 FC는 상대보다 한 명 많은 상황에서도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엠마 코츠 감독은 경기 후 “오늘 승점 3점을 얻지 못해 당연히 아쉽다. 특히 상대가 10명으로 줄어든 상황이었기 때문에 더 그렇다”며 “우리가 이기지는 못했지만, 지지 않는 방법을 찾았다. 이 리그에서는 때로 승점 1점을 가져오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베이 FC는 오는 20일 포틀랜드 손스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어 24일에는 다시 페이팔 파크로 돌아와 시카고 스타스와 홈경기를 갖는다.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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