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가주한국학교협의회·반크, ‘글로벌 챌린지 쇼츠 만들기 대회’ 개최

한인 학생들 영상 통해 한국 문화 세계에 소개
정체성 키우며 디지털 민간 외교관으로 첫발

온라인으로 진행된 ‘글로벌 챌린지 쇼츠 만들기 대회’ 시상식 모습. 사진 = 북가주한국학교협의회.
북가주한국학교협의회와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가 차세대 한인 청소년들이 짧은 영상으로 한국의 매력을 세계에 알리는 ‘글로벌 챌린지 쇼츠 만들기 대회’를 열었다.

북가주한국학교협의회는 이번 대회를 반크와 함께 마련, 미국에서 자라는 한인 학생들이 자신이 생각하는 한국의 매력과 의미를 직접 콘텐츠로 표현할 수 있도록 했다. 대회 주제는 ‘한국은 무엇이며, 왜 한국인가. 내가 가장 사랑하는 한국(What’s Korea, Why Korea? My Favorite Korea!)’으로 정해졌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영상 공모전을 넘어, 해외에서 성장하는 차세대들이 한국 문화에 대한 자부심과 정체성을 확인하고 이를 세계와 공유하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기획됐다. 학생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 전통문화, 태권도 등 다양한 소재를 바탕으로 각자의 시선에서 바라본 한국을 짧은 영상에 담아냈다.

대회에는 약 20편의 작품이 출품됐다. 참가 학생들은 짧은 분량 안에 한국에 대한 애정과 자신만의 해석을 녹여내며 창의적인 콘텐츠를 선보였다. 심사는 반크 박기태 단장과 연구원 2명이 맡았고, 창의성, 전달력, 주제 적합성, 세계인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 확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상작을 선정했다.

시상식은 지난 27일 온라인으로 열렸다. 곽은아 북가주한국학교협의회 회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대회가 학생들에게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 작은 외교관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준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협의회의 모토인 ‘담대하라, 빛나라, 한국인답게’처럼 학생들이 앞으로도 자신감을 갖고 세상을 밝히는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기태 반크 단장도 심사평에서 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관심이 커진 지금, 세계인들이 이제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까지 더 깊이 알고 싶어 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에 출품된 영상들은 한국을 세계에 소개하는 중요한 콘텐츠라며, 참가 학생들이 앞으로 대한민국을 알리는 민간 외교관 역할로까지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수상 결과도 공개됐다. 1위는 무궁화 한국학교의 이지안 학생이 차지했고, 2위는 뉴라이프 한국학교의 이지원·이지유 학생, 3위는 마린카운티 한국학교의 신리아 학생에게 돌아갔다. 1위 수상자에게는 샌프란시스코 총영사상이 수여됐고, 다른 수상자들에게는 북가주한국학교협의회와 반크가 공동 명의로 상장과 상금을 전달했다.

북가주한국학교협의회는 앞으로도 학생들을 위한 교육·문화 프로그램을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협의회는 차세대 한인 학생들이 미국 사회 속에서 건강하게 성장하고, 한국인으로서의 뿌리와 세계 시민으로서의 역량을 함께 키울 수 있도록 정체성 교육과 글로벌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대회는 차세대 한인 청소년들이 자신만의 언어와 영상 콘텐츠로 한국을 세계에 소개하는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남겼다. 한국을 배우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직접 한국을 설명하고 알리는 주체로 나섰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는 미래 세대의 새로운 민간 외교 가능성을 보여준 자리로 평가된다.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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