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 오클랜드서 픽업트럭 인도 돌진…3명 사망·5명 부상

17세 운전자 과속 중 사고 추정
주민들이 현장 이탈 시도 막아
오클랜드, 2주 만에 또 보행자 참사

이스트 오클랜드 픽업트럭 돌진 사건 현장에 출동한 경찰들. 사진 = ABC 뉴스 캡처.
오클랜드 이스트 지역에서 과속으로 달리던 픽업트럭이 인도로 돌진해 사람들을 들이받으면서 3명이 숨지고 5명이 다치는 참사가 발생했다.

사고는 16일 토요일 밤 11시 15분쯤 85번 애비뉴와 인터내셔널 불러바드 인근에서 발생했다. 당국에 따르면 차량은 빠른 속도로 주행하다 인터내셔널 불러바드로 방향을 트는 과정에서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은 뒤 인도 위로 올라가 상점 앞에 있던 사람들을 덮쳤다.

당국에 따르면 이 사고로 65세, 64세, 44세 남성 3명이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들의 신원은 유족에게 통보되기 전까지 공개되지 않았다. 부상자 가운데 2명은 중태, 1명은 중상이며, 17세 남성으로 알려진 운전자와 또 다른 1명은 경상을 입었다.

당국은 사고 차량이 운전자의 가족 명의로 등록돼 있었다고 밝혔다. 사고 직후 운전자는 현장을 벗어나려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운전자를 붙잡아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현장에 머물게 했다.

경찰은 해당 운전자에 대해 여러 건의 차량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현재까지 음주나 약물 사용이 사고에 영향을 미쳤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바버라 리 오클랜드 시장은 성명을 통해 “오클랜드는 지난밤 비극적인 사고로 잃은 생명들을 애도하고 있다”며 “희생자와 가족, 사랑하는 이들, 그리고 이번 사고로 영향을 받은 모든 사람들과 함께 마음을 나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오클랜드에서 보행자를 덮친 대형 사고가 발생한 지 불과 2주 만에 다시 일어났다. 지난 5월 2일에는 18번가 1500블록 인근에서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15세 소녀를 포함한 7명이 다친 바 있다.

오클랜드 경찰은 이번 사고와 관련한 제보를 받고 있다. 사고를 목격했거나 관련 정보를 가진 사람은 오클랜드 경찰 교통조사팀 510-777-8570으로 연락하면 된다.


스티브 권 기자 / steve.kwon@baynewslab.com
저작권자 © SF Bay News Lab,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광고문의 ad@baynewslab.com

Related Posts

의견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