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타빌레 챔버 싱어즈, 2026 정기공연…영가·한국 가곡·뮤지컬 넘버 잇는 무대 선보인다

4월 19일 월넛크릭 로스무어 이벤트센터
‘별을 향한 노래’ 주제로 봄밤 수놓는다
앙상블 반주로 섬세하고 친밀한 무대 선사

지난 2023년 개최된 정기공연 모습. 베이뉴스랩 포토뱅크.
북가주를 대표하는 한인합창단인 칸타빌레 챔버 싱어즈(단장 조영빈)가 올해도 정기공연으로 다시 관객들을 찾는다. 칸타빌레 챔버 싱어즈는 오는 4월 19일 오후 5시 월넛크릭 로스무어 이벤트센터에서 ‘별을 향한 노래’를 주제로 한 2026년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영가와 한국 가곡, 그리고 뮤지컬 음악을 한 무대 안에 엮어내며 서로 다른 정서와 결을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가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단순히 장르를 나열하는 형식에서 벗어나, 각 곡이 지닌 울림과 감정을 촘촘하게 연결해 관객들에게 보다 깊은 감동을 전하겠다는 구상이다.

공연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무대에는 ‘어메이징 그레이스’, ‘딥 리버’, ‘배틀 오브 제리코’ 등 깊은 울림을 전하는 영가 계열 곡들이 먼저 오른다. 여기에 한국 가곡인 ‘꽃구름 속에’, ‘별’, ‘고향의 봄’이 더해져 서정적이고 따뜻한 정서를 전할 예정이다. 또 ‘오버 더 레인보우’와 ‘레 미제라블 메들리’까지 포함되면서, 익숙하면서도 감동적인 선율이 장르를 넘나드는 풍성한 무대를 완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객원 연주자 무대도 함께 마련돼 공연의 폭과 깊이를 더한다.

조영빈 지휘자는 이번 공연에 대해 “영혼을 울리는 영가와 한국 가곡, 그리고 뮤지컬의 감동적인 선율까지 이번 정기공연에서는 앙상블 반주로 새롭게 편곡해 더욱 섬세하고 특별한 울림을 담아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풀 오케스트라와는 또 다른 깊이와 친밀함으로 다가가는 이번 공연은 칸투스 앙상블과 함께 더욱 풍성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여러분의 마음에 오래도록 남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칸타빌레 챔버 싱어즈는 2019년 창단 이후 정기공연과 신년음악회 등을 꾸준히 이어오며 북가주 한인사회에서 자신들만의 음악적 색깔을 쌓아왔다. 단순히 합창곡을 부르는 데 그치지 않고, 기악과 성악, 앙상블 편성을 적극적으로 접목하며 무대의 완성도를 높여온 것이 이 합창단의 강점으로 꼽힌다. 친숙한 곡을 새로운 편곡과 구성으로 다시 풀어내면서도, 합창 본연의 밀도와 울림을 놓치지 않는 점이 칸타빌레 챔버 싱어즈가 북가주 한인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합창단으로서 꾸준히 사랑받아온 이유이기도 하다.

올해 공연 역시 이러한 강점이 고스란히 반영될 전망이다. 합창과 현악 앙상블, 성악적 요소가 어우러지는 이번 무대는 화려함보다는 음악의 결을 세밀하게 살리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대규모 오케스트라 반주가 주는 장엄함과는 또 다른 방식으로, 관객과 가까이 호흡하는 실내악적 친밀감이 살아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곡 하나하나의 선율과 가사가 더욱 또렷하게 전달되면서, 객석은 무대와 한층 더 가까운 거리에서 음악을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공연의 제목인 ‘별을 향한 노래’는 이번 무대가 지닌 정서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영가가 품은 신앙적이고 영적인 울림, 한국 가곡이 전하는 서정성과 향수, 뮤지컬 넘버가 지닌 극적인 감정선이 한데 모여 봄밤의 무대를 채울 예정이다. 깊고 묵직한 울림에서 시작해 맑고 따뜻한 정서로 이어지고, 다시 힘 있고 장대한 감동으로 확장되는 흐름은 관객들에게 한 편의 음악적 여정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칸타빌레 챔버 싱어즈는 이번 공연이 한인 관객들에게 익숙한 곡들을 새롭게 만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잘 알려진 멜로디들이라도 앙상블 중심의 편곡과 합창단의 해석을 통해 전혀 다른 결로 다가올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곡 사이의 정서적 연결과 무대 구성의 흐름을 세심하게 준비한 만큼, 그동안 칸타빌레 챔버 싱어즈가 보여준 완성도 높은 음악회로 다시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공연은 한인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문화행사로 주목받고 있다. 매년 정기연주회를 통해 수준 높은 합창 무대를 선보여 온 칸타빌레 챔버 싱어즈가 올해는 한층 섬세한 편곡과 친밀한 사운드를 앞세워 관객들과 만나는 만큼, 음악을 사랑하는 한인들에게 특별한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영가의 깊은 울림, 한국 가곡의 정감, 뮤지컬의 감동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도 한인들에게 기대감을 주고 있다.

공연은 오는 4월 19일 오후 5시 월넛크릭 로스무어 이벤트센터(1001 Golden Rain Rd, Walnut Creek, CA 94595)에서 열린다. 공연은 온라인 예매도 가능하며, 예매는 이벤트브라이트 사이트(https://shorturl.at/fLwOS)에서 구매할 수 있다.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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