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에 공급 되는 백신 물량 계약 수량 절반에도 못 미쳐

주당 300만회 계약, 공급은 130만회 그쳐

모더나, 화이자 백신 제조 물량 부족으로

베이 지역에서 대규모 접종소가 연이어 문을 열고 있지만 원활한 접종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것은 연방 정부에서 공급하고 있는 백신의 양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호세 머큐리는 16일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주당 300만회(도스)를 확보할 수 있도록 계약이 맺어져 있지만 실제 이번주에 공급되고 있는 백신의 전체 물량은 계약된 수량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128만회라고 보도했다.

 

캘리포니아가 다음주 접종을 위해 확보한 물량도 이번주 보다 약 3만회 늘어난 131만회 분에 그칠 것이라고 머큐리는 덧붙였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16LA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백신 물량이 턱없이 부족하게 공급되고 있는 것은 모더나와 화이자에서 제조되는 백신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개빈 뉴섬 주지사에 따르면 캘리포니아는 하루 평균 20만회의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애초 계획대로라면 하루 평균 40만회 이상 접종이 이뤄져야 하지만 실정은 그렇지 못하다.

 

백신 물량 부족으로 샌프란시스코에서는 모스콘 센터와 시티 컬리지 등 두 곳의 대규모 접종소 운영을 일주일간 중단했다. 오클랜드 콜리세움에 마련돼 16일부터 접종을 시작한 대규모 접종소도 당초 매일 6000회 이상 접종을 하기로 했지만 첫 날 3000명에게만 접종을 실시했다.

 

백신 부족에도 불구하고 캘리포니아는 소규모 접종소와 이동식 접종소를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클리닉을 방문할 수 없는 주민들을 위한 조치다. 접종장소에서는 불체자 단속을 하지 않는다고 주정부는 덧붙였다.

 

한편,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16일 현재 캘리포니아주의 접종률은 12%로 집계됐다. 최소 1회 이상 접종을 마친 주민은 총 621992명이다.


[Bay News 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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