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일 공연은 연습·준비 부족으로 취소 유지
새 계약 잠정 합의…세부 조건은 공개 안 돼
샌프란시스코 오페라와 오케스트라 노조가 새 계약에 잠정 합의하면서 시즌 개막을 중단시켰던 파업이 종료됐다. 샌프란시스코 오페라는 오는 9월 22일 화요일 오후 7시 30분 워 메모리얼 오페라하우스에서 베르디의 ‘시몬 보카네그라’를 공연하며 시즌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미 취소한 19일과 20일 공연은 예정대로 열리지 않는다.
이번 파업은 지난 12일 제104회 시즌 개막공연을 앞두고 시작됐다. 당일 ‘시몬 보카네그라’ 공연과 다음 날 골든게이트공원에서 열릴 예정이던 무료 야외 음악회가 취소됐으며, 협상이 이어지면서 16일과 19일 ‘시몬 보카네그라’, 20일 ‘메리, 스코틀랜드의 여왕’ 첫 공연까지 취소 대상에 포함됐다.
노사 간 핵심 쟁점은 보수와 근무 보장 조건이었다. 음악인들은 물가 상승을 고려할 때 사측 제안이 실질적인 임금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오페라 측은 연간 약 1,500만 달러의 구조적 적자를 해소하기 위한 운영 개편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협상 과정에는 다니엘 루리 샌프란시스코 시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들도 중재에 참여했다. 이번 합의는 잠정 단계로 최종 승인 절차가 남아 있다.
오페라 측은 공식 안내문에서 오케스트라의 예술적 가치를 인정하면서 장기적인 재정 안정을 도모하는 합의를 위해 협상해 왔다고 설명했다. 다만 새 계약의 임금 조정 폭이나 계약 기간 등 구체적인 조건은 해당 안내문에 공개하지 않았다.
파업 종료에도 공연이 즉시 재개되지는 않는다. 오페라 측은 무대를 올리기 위해 충분한 연습과 준비가 필요해 19일과 20일 공연의 취소 결정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공연의 티켓 소지자는 전액 환불을 받거나 다른 공연 티켓으로 교환할 수 있다.
오페라 측은 시즌 개막 차질과 공연 취소로 관객들이 겪은 불편에 사과하고, 협상 기간 기다려 준 관객과 정기구독자, 후원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티켓과 향후 공연 관련 문의는 매표소 전화 415-864-3330으로 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