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코위츠 7차례 선방…시즌 100세이브에 2개 남겨
베이FC가 덴버 원정에서 두 골 차 열세를 극복하고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시간 테일러 허프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추격전이 승점 1점으로 이어졌다.
베이FC는 16일 콜로라도주 덴버 센테니얼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여자프로축구 덴버 서밋과의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전반과 후반 한 골씩 내주며 0-2로 끌려갔지만, 후반 28분 클레어 허튼의 추격골에 이어 후반 추가시간 5분 허프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은 기회를 주고받았다. 덴버는 전반 5분 나타샤 플린트가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했지만 공이 골문 위로 벗어났다. 베이FC도 레이철 쿤다난지의 근거리 슈팅으로 맞섰으나 수비에 막혔다. 흘러나온 공을 칼리 레마가 다시 슈팅해 크로스바를 맞혔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베이FC 수비수 알다나 코메티는 전반 20분을 앞두고 결정적인 수비로 실점 위기를 막았다. 덴버의 린지 힙스가 수비진을 뚫고 골키퍼와 맞설 기회를 잡았으나, 코메티가 정확한 태클로 공을 걷어냈다. 비디오 판독에서도 반칙 없는 수비로 확인됐다.
그러나 덴버는 전반 42분 선제골을 넣었다. 후방에서 시작된 공격이 중원 스루패스로 이어졌고, 공간을 파고든 내털리 민스가 문전으로 낮은 크로스를 보냈다. 공은 선수들 사이를 통과해 힙스에게 연결됐고, 힙스가 이를 밀어 넣으며 균형을 깼다.
후반 시작 직후에도 베이FC는 거센 압박을 받았다. 덴버 공격수 멜리사 쾨슬러가 골키퍼 조던 실코위츠와 일대일로 맞섰지만 실코위츠가 선방했다. 이어 힙스가 재차 시도한 슈팅은 코메티가 골라인 앞에서 걷어내 추가 실점을 막았다. 첫 선방 과정에서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던 실코위츠는 의료진의 처치를 받은 뒤 경기를 이어갔다.
실코위츠는 후반 8분에도 쾨슬러의 슈팅을 막아냈지만, 덴버의 공세는 계속됐다. 후반 12분 야즈민 라이언의 크로스를 재닌 소니스가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점수는 0-2로 벌어졌다.
베이FC는 두 골 차로 뒤진 상황에서도 공격을 이어가며 반격의 실마리를 찾았다. 후반 28분 허튼과 허프가 정교하게 패스를 주고받으며 덴버 수비를 공략했고, 문전으로 진입한 허튼이 골망을 흔들었다. 허튼의 시즌 두 번째 골이자 허프의 도움으로 만들어진 추격골이었다.
한 골 차로 따라붙은 베이FC는 경기 종료 직전까지 동점골을 노렸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5분 허프가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골키퍼 다리 사이로 슈팅을 밀어 넣었다. 허튼의 추격골을 도왔던 허프는 직접 동점골까지 책임지며 베이FC가 원정에서 승점을 챙기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골문을 지킨 실코위츠의 활약도 빛났다. 이날 7차례 선방한 실코위츠는 시즌 누적 세이브를 98개로 늘렸다. 앞으로 2개를 추가하면 리그 역사상 한 시즌 100세이브를 기록한 여섯 번째 골키퍼가 된다.
베이FC는 오는 20일 오후 4시 페이팔 파크에서 레이싱 루이빌과 홈경기를 치른다. 경기는 리그 일요일 밤 경기 편성의 하나로 로쿠 채널을 통해 중계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