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CF-SF, 2026년 그랜트 수혜 단체 초청 리셉션 개최…올해 총 51만여 달러 지원

정신 건강·법률 지원·시니어 복지 등 지원

KACF-SF가 지난 3월 10일 개최한 그랜트 수혜 단체 초청 리셉션 모습. 사진 = KACF-SF.
샌프란시스코 한국인 커뮤니티 재단(KACF-SF)이 올해 베이 지역 한인사회 정신 건강, 법률 지원, 가정폭력 예방, 시니어 복지 등 커뮤니티 안전망 강화를 위해 51만8천 달러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KACF-SF는 지난 3월 10일 샌프란시스코 마루 SF에서 2026년 그랜티 파트너 리셉션을 열고, 올해 지원 사업 방향과 파트너 단체들과의 협력 계획을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원을 받는 단체 관계자들을 비롯해 이사회 멤버, 자원봉사자, 후원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기금 전달을 넘어, 실제 현장에서 한인사회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해 온 파트너 단체들의 역할을 함께 돌아보고 감사를 전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KACF-SF는 특히 정신 건강, 법률 지원, 가정폭력 예방, 시니어 웰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단체들이 커뮤니티의 가장 가까운 안전망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했다.

재단은 올해 총 51만8천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눈에 띄는 부분은 단기 지원에 그치지 않고 단체들의 안정적인 운영을 돕기 위한 ‘다년 지원금’ 제도다. KACF-SF는 한인사회가 겪는 문제들이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파트너 단체들이 꾸준히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 구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재단은 2025년부터 이어진 정부 예산 삭감과 비영리단체의 인력난 등 어려운 현실을 반영해 ‘1년 특별 지원금’도 함께 제공하기로 했다. 이는 현장 단체들이 갑작스러운 재정 압박 속에서도 서비스를 중단하지 않도록 돕기 위한 조치다.
KACF-SF 공동 설립자인 소피아 오 김 프로그램 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 KACF-SF.
환영사 하는 드류 백 KACF-SF 대표. 사진 = KACF-SF.
KACF-SF는 한인 가족과 노인, 청소년, 그리고 법적·경제적·정신적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을 보호하는 일이 지금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재단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지역사회의 최전선에서 활동하는 단체들이 무너지지 않도록 실질적인 지원과 협력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KACF-SF 공동 설립자이자 프로그램 위원장인 소피아 오 김은 “지난 12년 동안 파트너 단체들을 지원하면서 우리 사회의 가장 취약한 이웃을 돕는 이들의 헌신과 성장을 지켜본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었다”며 “각 파트너 단체는 우리 공동체의 가장 소중한 가치를 보여주고 있다. 이들의 활동을 지원하게 되어 자랑스럽고, 앞으로 지역사회에서 더 큰 영향력을 만들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 수혜 단체 가운데 하나인 전국정신질환연맹(NAMI, National Alliance of Mental Illness) 산타클라라 지부의 저스틴 김 한인 커뮤니티 대외협력 담당자는 “KACF-SF의 지원은 단순한 재정 후원을 넘어 한인사회 안에서 정신 건강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실제 변화를 만드는 기반이 되고 있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더 많은 개인과 가족들이 필요한 자원과 연결될 수 있게 돼 매우 뜻깊다”고 밝혔다.

2026년 KACF-SF 지원 대상 단체는 ▶︎아시안 아메리칸스 포 커뮤니티 인벌브먼트(Asian Americans for Community Involvement), ▶︎API 리걸 아웃리치(Asian Pacific Islander Legal Outreach), ▶︎아시안 우먼스 셸터(Asian Women’s Shelter), ▶︎한인 입양인 협회 샌프란시스코 지부(Association of Korean Adoptees – San Francisco), ▶︎실리콘밸리 아동 옹호 단체(Child Advocates of Silicon Valley), ▶︎휴먼 라이츠 퍼스트(Human Rights First), ▶︎케이센터(Korean American Community Services, Inc.), ▶︎한인 가족 서비스(Korean American Family Services), ▶︎샌프란시스코 한미노인회(Korean American Senior Services, Inc.), ▶︎한인 특수교육센터(Korean American Special Education Center), ▶︎한인 리소스 센터(Korean Resource Center), ▶︎마루 센터(Maru Center, 전 KCCEB), ▶︎전국정신질환연맹 산타클라라 지부(NAMI Santa Clara), ▶︎오픈 도어 리걸(Open Door Legal) 등이다.

한편 KACF-SF는 올해 주요 프로그램도 함께 안내했다. ‘카렌 하 장학 프로그램’은 봉사와 리더십, 삶의 경험을 통해 한인 공동체의 복지 향상에 기여해 온 학생들 가운데 경제적 지원이 필요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장학생을 선발한다. 신청 마감일은 2026년 5월 29일이다.

또한 재단은 오는 5월 2일 샌프란시스코 리츠칼튼에서 연례 기금모금 행사인 ‘하나 갈라’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커뮤니티의 성과를 함께 축하하고, 파트너 단체와 후원자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동시에 재단의 지원 사업을 이어가기 위한 기금을 모으는 자리로 진행된다.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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