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지애나 슈브리포트서 총격 사건 발생…어린이 8명 사망, 여성 2명은 중태

용의자, 경찰 추격 과정에서 사망
경찰 “가정 내 폭력사건이 참변으로”

19일 총격사건이 발생한 루이지애나주 슈리브포트의 주택가. 사진 = 포브스 뉴스 캡처.
루이지애나주 슈리브포트에서 어린이 8명이 숨지는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가정폭력에서 비롯된 총격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슈리브포트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19일 새벽 주택 두 곳에서 잇따라 발생했다. 용의자는 샤마 엘킨스로 확인됐다.

경찰은 엘킨스가 먼저 한 주택에서 어린이들의 어머니를 총으로 쏜 뒤, 다른 주택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이후 두 번째 주택에서 어린이 8명이 숨졌다. 숨진 어린이 가운데 7명은 엘킨스의 친자녀로 파악됐다.

피해 어린이들의 나이는 1세에서 12세 안팎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아직 피해 어린이들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다. 검시 당국은 신원 확인 절차가 끝난 뒤 피해자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다.

현장에서는 어린이 7명이 집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또 다른 어린이 1명은 지붕 위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이 어린이가 총격을 피해 도망치려 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사건으로 어린이들의 어머니와 또 다른 여성도 총상을 입었다. 두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용의자 엘킨스는 범행 뒤 차량을 빼앗아 달아났다. 경찰은 그를 추격했다. 추격 과정에서 경찰이 총을 쐈고, 엘킨스는 이후 숨졌다. 경찰관 가운데 다친 사람은 없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외부인을 상대로 한 무차별 범행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슈리브포트 경찰 대변인은 “아직 조사할 부분이 많지만, 형사들은 이번 사건이 전적으로 가정 내 사건이었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엘킨스가 2019년 총기 관련 사건으로 체포된 전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경찰이 파악한 과거 가정폭력 신고나 관련 사건은 없었다고 밝혔다.

사건이 발생한 슈리브포트 지역사회는 큰 충격에 빠졌다. 현장 인근 주민들은 새벽 시간 총성과 함께 용의자가 집을 빠져나가는 장면을 봤다고 전했다. 한 주민은 이후 지붕 위에서 어린이의 시신을 봤다고 말했다.

슈리브포트 경찰서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런 일이 어떻게 일어날 수 있는지 상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슈리브포트 시장도 “우리 도시가 겪은 가장 비극적인 사건일 수 있다”고 밝혔다.


스티브 권 기자 / steve.kwon@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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