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텔로 감독 “이정후 리드오프, 연패 끊기 위한 승부수”…타선 부진 끊을 해법 될까

아다메스 6번 배치 중심 타선 조정
“타순 변화로 초반부터 기선 제압”

토니 바이텔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공격 침체를 끊기 위해 라인업에 변화를 주며 승부수를 던졌다. 핵심은 이정후를 리드오프로 전진 배치해 상대 선발 투수를 흔들고 나아가 개막전 연패를 끊겠다는 전략이다.

토니 바이텔로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이정후의 리드오프 기용 배경에 대해 “그는 우리 팀에서 가장 뛰어난 두 명의 리드오프 후보 중 한 명”이라며 “그래서 이정후를 시작으로 타자들이 상대 선발 투수를 상대로 초반부터 점수를 내고 기선을 제압하거나, 적어도 상대 팀에 타격을 주려고 한다. 사실 지난 이틀 동안은 그 부분이 잘 이뤄지지 않았었다”고 말했다. 즉, 이정후를 팀의 연패를 끊기 위한 핵심 선수로 1번 타자에 기용했다는 의미다.

자이언츠는 개막 후 두 경기에서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렸다. 득점 생산이 막히면서 경기 흐름을 주도하지 못했고, 이에 따라 라인업 조정이 불가피했다. 바이텔로 감독은 단순한 타순 변화가 아닌 공격의 시작점 자체를 바꾸는 방식으로 돌파구를 찾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바이텔로 감독이 28일 경기전 훈련을 하고 있는 선수를 지도하고 있다. 왼쪽은 해리슨 베이더.
바이텔로 감독은 이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이상적인 상황은 우리가 경기를 이기는 것”이라며 “리드오프라면 타석에 들어서서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해 경쟁하는 것이 중요하다. 핵심은 팀을 위해 기여하는 것”이라고 이정후 기용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결국 핵심은 선수들이 팀을 위해 기여하는 것이고, 그런 선수들이 모여 상대 팀보다 더 나은 타석을 하나라도 더 만들어낸다면 승리할 확률은 매우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바이텔로 감독은 이정후의 타격에 대해 “밀어치는 타격도 잘하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 두 번의 경기에서 몸쪽 공 위주의 상대 투수 공략이 쉽지 않았던 부분은 있지만 표본이 너무 작다”고 선을 그으며 “앞으로 좌중간으로 안타를 더 많이 만들어내길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라인업 변화는 중심 타선에도 이어졌다. 기존 중심 타선 역할을 맡아왔던 윌리 아다메스는 이날 6번 타자로 내려갔다. 바이텔로 감독은 이에 대해 “스프링캠프 동안 4번, 5번, 6번을 모두 경험하게 했다”며 “팀 전체적으로 때때로 너무 크게 휘두르는 경향이 있어 균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점수 차가 벌어진 상황에서 한 번에 경기를 뒤집으려는 무리한 스윙을 경계한 조치로 풀이된다.
토니 바이텔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
바이텔로 감독은 제라르 엔카나시온 활용 방안에 대해 “1루수 기용은 단순히 서서 공을 잡는 것 이상으로 정교함이 필요한데, 엔카나시온은 여전히 그 세부적인 부분을 배우는 중”이라며 “하지만 체구에 비해 운동 능력이 뛰어나고, 스프링캠프에서 보여준 수비 동작들은 인상적이었다. 계속 훈련을 하고 있는 만큼 대타를 포함해 어떤 방식으로든 그를 곧 경기에 활용하고 싶다”고 밝혔다.

반면 데버스의 1루 수비 출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더 지켜봐야 한다”고 신중한 태도를 취했으며 “일주일까지 걸리지는 않겠지만 당장 복귀할 수 있는 상태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글·사진 =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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