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세미티 국립공원 티오가 로드, 15일 전면 개방…시에라 산맥 고지대 방문 가능

자전거는 하루 앞선 14일부터 통행 가능
식수 제공 없어 음식·물 직접 준비해야
글레이셔 포인트 로드는 이미 9일 개방

제설작업 중인 티오가 로드. 사진 = 요세미티 국립공원.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대표적인 고산 도로인 티오가 로드가 오는 15일 오전 8시부터 차량 통행을 재개한다. 겨울철 눈과 결빙으로 장기간 폐쇄됐던 티오가 로드가 열리면서 요세미티 고지대 방문도 본격적으로 가능해질 전망이다. 요세미티 국립공원은 13일 공지를 통해 티오가 로드를 15일 오전 8시부터 모든 차량에 개방한다고 밝혔다.

차량 개방에 앞서 자전거 이용자는 하루 전인 14일부터 티오가 로드를 이용할 수 있다. 다만 공원 측은 도로 위에 공원 관리 차량이 오갈 수 있다며 자전거 이용자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개방 초기에는 도로 주변 서비스가 제한된다. 티오가 로드 구간에는 간이 화장실과 이동식 화장실이 설치되지만, 식수는 제공되지 않는다. 공원 측은 방문객들에게 충분한 음식과 물을 직접 준비해올 것을 당부했다. 티오가 로드 주변에는 당분간 다른 편의 서비스도 제공되지 않는다.

앞서 글레이셔 포인트 로드는 지난 9일 오전 8시부터 차량 통행을 재개했다. 이곳 역시 현재 식수는 제공되지 않으며, 간이 화장실만 이용할 수 있다.

티오가 로드는 보통 5월 말이나 6월에 차량 통행이 시작돼 11월 무렵까지 개방된다. 제설 작업은 일반적으로 4월 중순부터 시작되지만, 실제 개방까지는 눈을 치우는 작업만으로는 부족하다. 공원 측은 눈사태 위험 구간을 안전하게 통과하며 제설해야 하고, 쓰러진 나무와 낙석을 제거해야 하며, 겨울 동안 손상된 도로와 시설도 점검·복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요세미티 국립공원은 티오가 로드 개방이 단순히 도로 하나를 여는 일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고지대 생태계를 보호하고 방문객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통신, 물, 화장실, 쓰레기 처리 등 기본 시설이 갖춰져야 한다는 것이다. 공원 측은 “도로를 여는 것이 아니라 사실상 공원 하나를 다시 여는 일”이라는 취지로 개방 준비의 복잡성을 설명했다.

이번 개방으로 요세미티를 찾는 방문객들은 여름철 고지대 풍경과 주요 전망 지점 접근이 한층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개방 초기에는 편의시설이 충분하지 않은 만큼, 방문 전 도로 상황을 확인하고 물과 음식, 방한 장비, 응급용품 등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스티브 권 기자 / steve.kwon@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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