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속 탐조등 동원 구조…탑승자 모두 구명조끼 착용
경찰, 충돌 경위 조사…검시 당국 부검 예정
샌프란시스코 금문교 인근에서 17일 이른 아침 낚싯배가 바위에 부딪혀 전복되면서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탑승자들은 연어 낚시에 나섰던 남성 3명으로, 구조대가 출동해 모두 구조했지만 이 가운데 1명은 병원에서 숨졌다.
샌프란시스코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오전 6시 10분께 금문교 북쪽 마린카운티 해안에서 발생했다. 낚싯배는 북쪽 주탑 옆 라임 포인트 부근 바위에 충돌한 뒤 물이 들어오면서 뒤집히기 시작했다.
마린카운티 검시 당국은 사망자를 산호세에 거주하는 35세 대니얼 정위 친으로 확인했다. 친은 병원으로 이송된 뒤 소생술을 받았으나 끝내 숨졌다. 함께 타고 있던 2명도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검시 당국은 다음 주 초 부검과 독성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해안경비대는 오전 6시 8분께 조난 신고를 접수하고 구조정을 출동시켰으며, 약 5분 뒤 현장에 도착했다. 당시 배는 바위 사이에 끼어 뒤집히고 있었고, 탑승자 2명은 이미 물속에, 나머지 1명은 배 위에 있었다. 세 사람 모두 구조대 도착 당시 살아 있었으며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었다.
해안경비대가 2명을, 샌프란시스코 경찰 해상부대가 나머지 1명을 구조했다. 구조된 탑승자들은 마린카운티 해안으로 옮겨져 응급처치를 받은 뒤 병원으로 이송됐다. 남부 마린 소방당국과 소살리토 소방대도 구조 작업에 참여했다.
구조 작업은 날이 밝기 전 어둠 속에서 진행됐다. 해안경비대 금문교 기지의 리처드 스미스 지휘관은 물에 빠진 사람들의 위치를 확인하기가 어려워 탐조등을 사용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구조대가 당시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지만 탑승자 1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결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남부 마린 소방당국의 제이슨 골든 대대장은 사고 당일 아침 낚시를 위해 출항하는 배가 많아 해상 통행이 붐볐다고 전했다. 골든 대대장은 출항 전 항로를 정하고 운항 중에는 주변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당시 선박 통행량이 이번 충돌에 영향을 미쳤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사고 원인은 샌프란시스코 경찰 중대사고조사팀이 조사하고 있다. 해안경비대는 당시 옅은 안개가 있었으나 그 밖의 여건은 통상적인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사고 선박이 만 안쪽으로 들어오던 중이었는지 바다로 나가던 중이었는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