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리 트레이드에 선수단 단속 나선 바이텔로 감독…“갑작스러운 변화 프로답게 받아들여야”

로건 웹 15일 부상자 명단에…선발진 재정비
로드리게스 “항상 준비돼 있다” 의욕 보여
채프먼 “웹 공백 선수 모두가 함께 메워야”

토니 바에틸로 자이언츠 감독. 베이뉴스랩 포토뱅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포수 패트릭 베일리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로 트레이드하면서 팀 운영에 큰 변화가 생겼다. 주전 포수의 이탈에 로건 웹의 부상자 명단 등재까지 겹치며 자이언츠는 포수진과 선발진을 동시에 다시 정비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토니 바이텔로 감독은 9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이번 트레이드를 “갑작스러운 변화”라고 표현했다. 전날 경기 승리로 팀 분위기는 좋았지만, 경기 후 베일리 트레이드가 진행되면서 선수단에도 변화가 찾아왔다는 것. 바이텔로 감독은 “이 팀 선수들에게서 프로다운 태도를 봤다. 주어진 상황을 받아들이고, 자신이 할 일을 해야 한다”며 선수단 단속에 나섰다.

베일리가 떠난 뒤 자이언츠 포수진의 중심은 젊은 선수들에게 맡겨지게 됐다. 바이텔로 감독은 헤수스 로드리게스와 다니엘 수색에 대해 신뢰를 드러냈다. 그는 두 선수가 좋은 에너지로 뛰고 있고, 타석에서도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로드리게스는 포수뿐 아니라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라며, 팀에 다양한 선택지를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베일리가 트레이드 되며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헤수스 로드리게스는 “항상 준비돼 있다”며 의욕을 보였다. 그는 “베일리와 함께한 시간이 큰 도움이 됐다”며 “그는 수비는 최고기 때문에 프레이밍, 송구, 경기 준비 루틴을 가까이서 지켜보며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전날 팔꿈치 근처에 공을 맞은 상태에 대해서는 엑스레이 검사 결과 큰 이상은 없고, 약간의 붓기만 있다고 설명도 덧붙였다.

웹의 부상으로 다시 콜업된 트레버 맥도날드도 이번 변화 속에서 다시 기회를 얻게 됐다. 맥도날드는 “어제밤 콜업 소식을 들었다”며 “아직 정확히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는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선발 등판 이후 다시 기회가 빨리 올 것이라고 예상하지는 못했다면서도 “어떤 일이든 일어나면 받아들이는 마음이었다. 지금은 기대된다”고 밝혔다. 로드리게스에 대해서는 “진짜 야구 선수”라며 “포수도 할 수 있고 외야도 할 수 있는 선수다. 경기에서의 그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로건 웹의 부상자 명단 등재도 자이언츠에는 큰 변수다. 웹은 팀의 핵심 선발투수이자 거의 매번 로테이션을 지켜온 선수다. 바이텔로 감독은 “웹이 워낙 경쟁심이 강해 마운드에서 내려오거나 쉬는 것을 쉽게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설명한 뒤 “하지만 지금은 시즌 전체를 봐야 한다며, 며칠 더 시간을 주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낫다”고 강조했다.

맷 채프먼도 웹의 공백이 크다고 인정했다. 그는 웹에 대해 “당연하게 여길 정도로 매번 선발 등판을 해온 선수”라며 “아마 몇 년 만에 처음으로 선발 등판을 거르는 것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팀과 팬, 구단을 위해 뛰고 싶어 하는 선수”라며 “그가 없는 것은 아프지만, 이 기간을 통해 몸을 회복하고 더 좋아져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채프먼은 웹의 공백을 한 명이 모두 메울 수는 없다며 “모두가 각자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채프먼은 젊은 포수진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시선을 보냈다. 그는 로드리게스와 수색이 아직 메이저리그 경험은 많지 않지만, 오히려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자신들의 장점을 살릴 수 있다고 봤다. 다만 가장 중요한 과제는 투수진을 이끄는 일이라고 했다. 경기 운영, 투구 계획, 상황별 볼 배합을 익히는 것이 필요하지만, 두 선수 모두 영리하고 성실하기 때문에 경험이 쌓이면 충분히 적응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베일리의 이탈로 클럽하우스 리더십이 약해질 수 있다는 질문에 채프먼은 베테랑들이 그 부분을 함께 메우면 된다고 답했다. 그는 “포수라고 해서 반드시 클럽하우스를 이끌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두 젊은 포수는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하면 된다. 이 팀에는 경험 많은 선수들이 많고, 그들이 도와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트레이드는 버스터 포지의 구단 운영 방식에 대한 관심도 다시 키웠다. 채프먼은 포지에 대해 “그는 경기를 정말 이기고 싶어 한다”며 “강팀을 만들기 위해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자이언츠는 이제 베일리 없이 시즌을 이어가야 한다. 포수진은 젊어졌고, 웹의 공백으로 한동안은 선발진 운용에도 조정이 필요하다. 바이텔로 감독은 무리한 대응보다는 선수들의 준비 과정과 장기적인 시즌 운영을 강조했다. 갑작스러운 변화 속에서도 자이언츠는 로드리게스와 수색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고, 맥도날드 같은 새로운 선발 옵션을 활용하며 시즌 흐름을 이어가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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