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의혹 에릭 스왈웰 의원, 결국 주지사 불출마 이어 연방하원의원직 사퇴

전직 보좌진 성폭행 주장 등 의혹 확산
주지사 선거 중단 뒤 의원직 사퇴 선언
윤리위 조사 착수…지역구는 특별선거 수순

에릭 스왈웰 연방하원의원, 사진 = 스왈웰 의원 SNS 캡처.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의 유력 후보로 꼽혔던 에릭 스왈웰 연방하원의원이 성 비위 의혹이 불거진 뒤 결국 주지사 선거에서 물러나고 의원직에서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스왈웰 의원은 14일 발표한 성명에서 가족과 직원, 지역구 주민들에게 사과했다. 다만 자신에게 제기된 핵심 성폭행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며 계속 반박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스왈웰의 전직 여성 보좌진이 성폭행 피해를 주장하면서 커졌다. 이 여성은 스왈웰이 자신의 상사였던 시절과 이후 다시 만난 자리에서, 자신이 술에 취해 제대로 동의할 수 없는 상태였는데도 두 차례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더해 다른 여성 3명도 원치 않는 성적 메시지나 나체 사진 전송 등 여러 형태의 성 비위 피해를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스왈웰은 이런 의혹을 모두 부인하고 있다.

의혹이 공개된 뒤 정치권의 압박은 빠르게 커졌다. 스왈웰은 먼저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 운동을 중단했고, 이어 연방하원 안팎에서 의원직 사퇴나 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연방하원 윤리위원회도 그의 행위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결국 스왈웰은 지역구 주민들에게 더 이상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며 의원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의혹이 제기된 직후 곧바로 제명하려는 움직임은 부당하다고 주장하면서도, 자신이 직무 수행에 집중하기 어려운 상황이 된 만큼 사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스왈웰은 2013년부터 연방하원에서 활동해 왔고, 캘리포니아 민주당의 차세대 주자로 주목받아 왔다. 하지만 이번 논란으로 주지사 도전은 물론 연방의원 경력도 사실상 중단되게 됐다.

그가 물러나면서 헤이워드, 유니언시티, 캐스트로밸리, 더블린, 즐레즌튼, 프리몬트 등이 포함된 지역구의 연방하원 의석은 당분간 공석이 될 전망이다. 후임은 특별선거를 통해 선출될 예정이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사건이 단순한 개인 스캔들을 넘어, 의원과 보좌진 사이의 권력관계와 공직자의 윤리 문제를 다시 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스티브 권 기자 / steve.kwon@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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