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열음, 2027년 봄 월넛크릭·SF·팔로알토·데이비스 등 북가주 4개 도시 리사이틀

4월 3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북가주 관객과 만남
베토벤에서 리스트·라흐마니노프·바흐까지 폭넓은 프로그램

한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인 손열음.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2027년 봄 북가주 무대에 오른다.

손열음은 2027년 4월 3일 월넛크릭을 시작으로 4일 샌프란시스코, 5일 팔로알토, 7일 데이비스에서 잇따라 피아노 리사이틀을 연다. 이번 일정은 샌프란시스코와 이스트베이, 사우스베이, 새크라멘토권을 아우르는 북가주 순회 공연으로, 한인 사회는 물론 주류 클래식 관객들에게도 주목받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첫 공연은 4월 3일 오후 2시 30분 월넛크릭 레셔 센터 포 디 아츠에서 열린다. 이 공연은 체임버 뮤직 샌프란시스코가 주최하는 2027 시즌 월넛크릭 시리즈의 하나로 마련됐다.

샌프란시스코 공연은 4월 4일 오후 3시 헙스트 시어터에서 열린다.헙스트 시어터는 샌프란시스코 워 메모리얼 앤드 퍼포밍 아츠 센터에 위치한 대표적인 실내 공연장으로, 체임버 뮤직 샌프란시스코 2027 시즌의 주요 무대 중 하나다. 이어 4월 5일 오후 7시 30분에는 팔로알토 오시먼 패밀리 JCC에서 공연이 이어진다.

북가주 순회 일정의 마지막 무대는 4월 7일 오후 7시 30분 UC 데이비스 몬다비센터 잭슨홀에서 열린다.

이번 리사이틀의 중심에는 ‘변주와 변용’이라는 흐름이 놓여 있다. 몬다비센터가 공개한 프로그램은 베토벤의 ‘F장조 6개의 변주곡’으로 시작해 체르니의 ‘로데 주제에 의한 변주곡’, 리스트의 초절기교 연습곡 중 ‘회상’으로 이어진다. 여기에 라흐마니노프의 ‘보칼리제’와 ‘전주곡 작품 32-13’, 라흐마니노프가 편곡한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 파르티타 3번 중 가보트’, 마이라 헤스가 편곡한 바흐의 ‘예수, 인간 소망의 기쁨’도 포함됐다.

후반부에는 알리시아 데 라로차의 ‘소나타 안티구아’와 ‘오르골’, 완다 란도프스카의 ‘도깨비불’과 ‘왈츠’, 타티아나 니콜라예바의 ‘엘레지’, 발터 기제킹의 ‘3개의 춤 즉흥곡’, 얼 와일드의 ‘백설공주의 회상’ 등이 배치됐다. 고전주의와 낭만주의, 20세기 피아니스트 작곡가들의 작품까지 연결하는 구성으로, 단순한 명곡 나열을 넘어 피아노 음악의 계보를 한 무대에서 조망하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손열음은 밴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와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메달을 수상하며 국제 음악계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세계 주요 공연장에서 독주자와 협연자로 활발히 활동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섬세한 음색과 치밀한 구조 해석, 폭발적인 테크닉을 함께 갖춘 연주자로 평가받는 손열음은 모차르트와 베토벤, 리스트, 라흐마니노프 등 폭넓은 레퍼토리를 자신만의 색깔로 풀어내는 피아니스트다. 이번 북가주 리사이틀은 그의 음악 세계를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드문 기회가 될 전망이다.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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