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또 ‘멀티 히트’…2게임 연속 ‘2안타’ 타율도 끌어올려

자이언츠, 9회 무사 만루 역전기회 못살리며 ‘2연패’
김하성은 홈에서 열린 컵스전서 3연타석 삼진 추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1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안타를 치고 1루로 향하고 있다. 사진 최정현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두 경기 내리 2안타를 치며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타율도 끌어올렸다.

이정후는 9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해 5타수 2안타를 때렸다. 세 경기 연속 무안타 후 세 경기 연속 안타에 이틀간 안타 4개를 몰아친 이정후는 시즌 타율 0.255(47타수 12안타)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시즌 4번째 멀티 히트를 달성했다. 워싱턴의 우완 투수 호안 아돈에게 3루수 땅볼(1회), 투수 앞 땅볼(3회)에 그친 이정후는 1-3으로 끌려가던 5회말 선두 타자로 나와 바뀐 왼손 투수 로버트 가르시아의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를 부드럽게 받아쳐 중견수 앞으로 뻗어가는 안타를 쳤다. 이정후가 좌완 투수에게 뽑아낸 4번째 안타다.

이정후가 출루했지만, 후속 세 타자가 삼진과 땅볼로 물러나 득점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이정후는 3-3 동점을 이룬 6회 2사 3루에서는 유격수 파울 플라이로 잡혀 아쉬움을 남겼다.

9회 1점을 더 줘 3-5로 밀린 9회말 선두 타자로 나온 이정후는 워싱턴 우완 강속구 투수 카일 피네건의 높은 속구(시속 156㎞)를 밀어 유격수 옆을 관통하는 좌전 안타로 마지막 추격의 포문을 열었다. 타구 속도가 시속 150㎞에 달해 워싱턴 유격수 CJ 에이브럼스가 걷어내긴 어려웠다.

윌머 플로레스의 안타, 호르헤 솔레르의 볼넷으로 샌프란시스코는 무사 만루의 끝내기 기회를 잡았지만, 이번에도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마이클 콘포토의 힘없는 투수 앞 땅볼 때 이정후가 홈에서 포스아웃됐고, 맷 채프먼이 유격수 앞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어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한편, 또 한명의 메이저리거인 파드리스의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해 3연타석 삼진을 당했다. 김하성의 타율은 0.208에서 0.196(51타수 10안타)으로 하락했다. 팀도 컵스에 1-5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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