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가주한미식품상협회 장학금 전달식…”커뮤니티에 기여하는 인재로 성장하길”

KAGRO, 올해로 27년째 장학금 전달…“더 많은 장학생 선발위해 노력할 것”
이원강 영사 “장학사업 통한 민간 차원의 교류, 굳건한 한미동맹의 초석될 것”
김주한 국제 식품주류상 총연협회 회장도 참석 축…후원금 전달도
KAGRO, 몬트레이 한국학교 후원 위한 기금모금 골프대회 계획도 발표

중가주한미식품상협회가 27회 장학금 전달식을 개최하고 선발된 6명의 학생들에게 총 3000달러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장학생들과 행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미래의 주역으로 성장해 나갈 학생들에게 희망을 전달하는 행사가 열렸다. 중가주한미식품상협회(KAGRO, 회장 장종희)가 개최한 장학금 전달식을 통해서다. KAGRO는 12월 4일 몬트레이 한국학교 대강당에서 27회 장학금 전달식을 열고 총 3000달러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장종희 회장은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으로 열리지 못했던 장학금 전달식을 올해 다시 개최하게 돼 기쁘다”며 “미래의 주인공인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장학금 모금에 큰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장회장은 또한 “어려운 경제 상황 등으로 예년보다 적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게 돼 아쉬운 마음”이라며 “27년 동안 해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장학사업이 지속되도록 노력하고 더 많은 학생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중가주식품상협회로부터 장학금을 수여 받은 학생은 모두 6명으로 마리사 카마초(앱토스 고등학교), 다나 페레즈 마르퀘즈(왓슨빌 고등학교), 토마스 김(시사이드 고등학교), 야레드 에스피노자 페르난데즈(킹시티 고등학교), 크리스탈 차베즈(알리살 고등학교), 알론드라 수아레즈(출라 유니언 초등학교) 등 이다.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들에게는 각각 500달러의 장학금과 장학증서 그리고 살리나스 킴블리 크레이그 시장이 수여하는 상장도 함께 전달됐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알론드라 수아레즈 학생에게는 장학금과 상장이 별도로 전해졌다.
인사말 전하는 장종희 중가주한미식품상협회 회장.
지대현 이사장은 “오늘 장학금을 받은 장학생들은 각 학교에서 추천된 우수 학생들”이라며 “학교 성적은 물론 커뮤니티 봉사활동 내용이 비중있게 반영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 이사장은 이어 “중가주식품상협회가 매년 학생들을 선발해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는 것은 이민자로 이 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살고 있는 것에 대한 작은 보답”이라고 설명해 큰 박수를 받았다.

장학금 전달식에는 KAGRO 장종희 회장, 지대현 이사장, 이응찬 고문, SF총영사관 이원강 영사, 안상석 전 실리콘밸리 한인회장, 몬트레이 카운티 교육감인 디닌 거스 박사, 알렉스 훌라니키 몬트레이 페닌슐라 대학 교수 그리고 선발된 장학생들의 가족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특별히 이날 행사를 위해 오리건주에서 참석한 김주한 국제 식품주류상 총연협회 회장은 기념사와 장학증서를 전하는 등 행사를 축하했으며, 중가주한미식품상협회 발전을 위해 후원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김주한 회장은 “식품상협회는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과 장학사업을 펼쳐온 대표적인 한인 단체”라며 “27년간 몬트레이 지역에서 장학금을 전달해온 중가주한미식품상협회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총연합회도 적극 후원해 나가겠다”고 인사했다.

축사도 이어졌다. 이응찬 미주한인회장협회 부회장이자 KAGRO고문은 “장학사업에 힘써주신 장종희 회장님과 지대현 이사장님께 감사드리며, 지역 한인들의 많은 관심과 후원도 부탁드린다”고 말했으며, 이원강 영사는 “장학사업과 같은 커뮤니티 봉사활동이 한미간 동맹을 더욱 굳건히 하는데 초석이 될 것”이라고 행사의 의미를 부여했다.
장학금 전달식 후 장학생들과 가족들이 중가주식품상협회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디닌 거스 몬트레이 카운티 교육감은 “오늘 전달되는 장학금은 꿈을 키워가는 학생들에게는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장학금을 받는 학생들에게 “미래에 어느 곳에서 생활을 하더라도 오늘을 꼭 기억하고 커뮤니티에 봉사하는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알렉스 훌라니키 교수도 “몬트레이 커뮤니티는 한인들의 후원과 봉사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고 감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오늘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들은 개인적인 성취는 물론 커뮤니티를 위한 활동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장학금을 전달받은 학생들은 각자 준비한 소감을 통해 중가주한미식품상협회의 지원에 감사를 표했으며, 앞으로도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해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인재가 되겠다고 입을 모았다. 장학금 전달식을 마치고 참석자들은 인근 오리엔트 익스프레스 한국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주최측이 마련한 식사를 함께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중가주한미식품상협회는 이날 행사를 후원해준 이스트베이 한인회 정흠 회장과 안상석 전 실리콘밸리 한인회장에게 특별한 감사를 표했다.

한편, 이날 장학금 전달식을 마친 중가주한미식품상협회는 몬트레이 한국학교 후원을 위해 기금모금 골프대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장종희 회장과 지대현 이사장 그리고 이응찬 고문은 내년 4월 마지막 주 경에 앱토스 소재 시스케이프 골프 클럽에서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북가주 지역 한인들의 많은 참여와 후원을 당부했다.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Related Posts

의견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