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 한국문화원 우리사위 제8회 정기공연…풍물・탈춤・소리 어울어진 ‘연희’ 선보여

북가주에서 한국 전통 춤과 장단을 알리며 보급하고 있는 한국문화원 우리사위 (총감독 고미숙, 이하 우리사위)가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정기공연을 개최했다.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공연예술을 총칭하는 ‘연희’를 주제로 6일 서니베일 커뮤니티센터에서 개최된 공연에서는 ‘연희’라는 말을 설명하 듯 무대위에서는 풍물놀이, 사물놀이, 삼고무, 장검무, 봉산탈춤, 장구놀이, 난타, 취타대 등 무용극 등 다채로운 무대들이 선보여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날 공연에는 퐁낭이라는 한국전통 음악그룹이 특별게스트로 초청돼 우리사위 단원들과 함께 무대를 꾸며 더욱 특별한 시간을 선사했다. 퐁낭은 팽나무의 제주 방언이다.

이날 정기공연은 ‘삼고무’를 시작으로 고미숙 총감독의 ‘멋과 흥’에 이어 우리사위 단원들의 ‘장검무’, ‘봉산탈춤’, 장구놀이’ 등이 이어졌다. 퐁낭은 무눈, 양류가, 아름다운 나라, 액이야 등의 노래를 선사했으며, 국가무형문화재 제7호로 지정된 고성오광대 이수자인 윤현호 선생도 직접 탈을 쓰고 나와 수준 높은 공연을 펼쳐보였다.

이외에도 고향의 봄과 아리랑에 이어 사물놀이, 그리고 마지막 무대로 공연 참가자들이 하나가 되어 펼쳐보이는 ‘연희’를 선보였다. 아리랑에서는 전통장단에 멋진 랩까지 어울어여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또한 연희에서는 버나돌리기 묘기가 펼쳐졌으며, 장구놀이에서는 열두발 상모를 돌리기도 선보였다.

공연을 펼친 한국문화원 우리사위 고미숙 총감독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어려운 시기가 있었지만 여러 한인단체들과 지역 한인들의 후원으로 이겨낼 수 있었다”고 감사인사를 전한 뒤 “앞으로도 북가주 지역에서 한국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주류사회에 알리고 또한 후세들에게도 전수해 나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우리사위는 공연중간 후원자인 한혜경 이사에게 감사패를 전했으며, 수년간 우리사위에 한국 전통 탈춤과 장단을 전하고 있는 윤현호 고성오광대 이수자에게도 역시 감사패를 전했다.

글・사진 = 최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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