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 첫 날, 최운정·윤이나 공동 선두…한국 선수들 ‘강세’

고진영도 공동 4위로 우승 경쟁 합류
넬리 코다는 1언더파로 공동 9위 출발

7번 홀에서 티샷하는 윤이나. 윤이나는 LPGA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 첫 날 공동선두에 올랐다. 사진 = LPGA / Photo by Dylan Buell
2026 LPGA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 첫날, 한국 선수들이 리더보드 상단을 장악했다. 최운정과 윤이나는 14일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마케테와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나란히 4언더파 66타를 기록하며 다케다 리오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17일까지 계속되며, 마케테와 컨트리클럽은 올해 처음으로 이 대회를 개최하는 코스다.

최운정은 한때 6언더파까지 치고 나가며 단독 선두를 노렸지만, 마지막 두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공동 선두로 1라운드를 마쳤다. 그러나 까다로운 코스 세팅 속에서도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선두권을 지켜내며 남은 라운드 우승 경쟁의 발판을 마련했다. 최운정은 경기 후 코스가 매우 어렵고 페어웨이가 좁으며 그린도 까다롭다는 취지로 말했다.

윤이나의 출발도 인상적이었다. 윤이나는 첫날 4언더파 66타를 적어내며 최운정, 다케다 리오와 함께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LPGA 무대에서 존재감을 넓혀가고 있는 윤이나는 첫날부터 선두권에 오르며 이번 대회에서 또 하나의 기회를 잡았다.

고진영도 3언더파 67타로 공동 4위에 올라 우승 경쟁권에 진입했다. 고진영은 릴리아 부, 아만다 도허티와 함께 선두에 1타 뒤진 자리에서 2라운드를 맞게 됐다. 첫날부터 한국 선수 3명이 4위 안에 포진하면서 이번 대회 초반 흐름은 한국 선수들의 강세로 정리됐다.

주요 우승 후보들도 무난하게 출발했다. 디펜딩 챔피언 찰리 헐과 리디아 고는 2언더파 68타로 공동 7위에 올랐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촘촘히 따라붙은 가운데, 선두권과 중위권의 차이가 크지 않아 2라운드부터 순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6번홀에서 퍼팅을 준비하고 있는 최운정. 최운정도 윤이나와 함께 첫날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사진 = LPGA / Photo by Dylan Buell
세계 1위 넬리 코다는 1언더파 69타로 공동 9위에서 출발했다. 넬리 코다는 15개 홀에서 파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고,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첫날을 마쳤다. 지난 대회 우승자인 지노 티띠꾼도 같은 1언더파를 기록했다. 두 선수 모두 선두와 3타 차에 머물러 있어 남은 사흘 동안 충분히 우승 경쟁에 뛰어들 수 있는 위치다.

한국 선수들의 중위권 경쟁도 이어졌다. 신지은과 김아림, 이정은6은 1언더파 69타로 공동 9위 그룹에 합류했다. 안나린과 임진희는 이븐파 70타로 공동 30위에 자리했고, 김세영과 유해란은 1오버파 71타로 공동 50위, 최혜진은 2오버파 72타로 공동 72위에 머물렀다. 현재 예상 컷 기준이 1오버파로 표시된 만큼, 2라운드 초반부터 컷 통과 경쟁도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다.

첫날 경기는 선두권의 점수 차가 촘촘하게 형성되며 혼전 양상을 예고했다. 최운정과 윤이나가 공동 선두로 출발했고, 고진영까지 바로 뒤에서 추격하면서 한국 선수들은 대회 초반 가장 뚜렷한 흐름을 만들었다. 까다로운 코스에서 실수를 얼마나 줄이느냐가 남은 라운드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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