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수퍼바이저 재키 필더, 건강 이상으로 ‘사임’ 의사…건강 상태는 공개 안돼

병원 치료 중 건강 이상 밝혀
사임 통보는 아직 접수 안 돼

샌프란시스코 수퍼바이저 재키 필더. 자료사진.
샌프란시스코 시의회 수퍼바이저 재키 필더가 건강 이상으로 사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샌프란시스코 지역 매체 미션 로컬은 필더 수퍼바이저가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직무에서 물러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필더는 최근 약 2주간 시청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으며, 해당 매체와의 짧은 전화 통화에서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고 밝히고 사임 의사를 전했다. 다만 이후 인터뷰는 병원에서 대면으로만 진행하겠다고 밝혔고, 병원 측은 현재 외부 방문이 제한된 상태라고 전했다. 구체적인 건강 상태는 공개되지 않았다.

필더 측은 성명을 통해 “현재 급성 개인 건강 위기를 겪고 있으며,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면서도 “그동안 보내준 지지에 감사하며, 자신의 건강을 돌보는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시의회 사무국은 공식적인 사임 통보는 아직 접수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니얼 루리 샌프란시스코 시장은 사임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성명을 통해 “필더 수퍼바이저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며 “그녀는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해온 인물로, 충분한 시간과 공간 속에서 건강을 회복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필더의 건강 소식이 전해지자 미션 디스트릭트 지역 단체인 칼레24와 라티노 태스크포스를 비롯해 정치권 인사들과 과거 경쟁자들까지 잇따라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필더가 실제로 사임할 경우 후임 인선은 시장의 권한에 따라 임명으로 결정된다. 이는 현재 비교적 중도 성향으로 재편된 시의회 구도에 추가적인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 루리 시장은 지난해 디스트릭트4 수퍼바이저 교체 과정에서도 임명권을 행사했으나, 당시 임명된 인사가 취임 일주일 만에 사퇴하는 논란이 발생한 바 있다.

필더는 2024년 선거에서 미션 디스트릭트, 버널하이츠, 포톨라 지역을 대표하는 디스트릭트9 수퍼바이저로 당선됐다. 당시 선거는 시의회 전반이 중도 성향으로 이동하는 흐름 속에서 치러졌으나, 필더는 약 60대 40의 큰 격차로 승리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녀는 샌프란시스코 시의회 내에서 가장 진보적인 성향의 인물로 평가받아 왔으며, 재임 기간 동안 시장 정책과 대립각을 세워왔다. 노숙 가정 보호소 체류 기간을 기존 90일 제한에서 폐지하는 법안을 추진했고, 주택 밀도 확대 정책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또한 시장실이 특정 기술 기업과 체결한 약 590만 달러 규모 계약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조사 필요성을 주장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공원 관련 비영리단체 운영 문제에 대한 감사 요구, 드론 배송 규제 통과, 공공은행 설립을 위한 신규 세금 도입 제안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왔다.

1993년생으로 올해 31세인 필더는 스탠퍼드대학교를 졸업한 뒤 공공은행 설립 운동과 다코타 송유관 반대 시위 등에 참여하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정계에 입문해 2020년 캘리포니아 주 상원의원 선거에 도전했으나 낙선했고, 2024년 시의회 선거에서 당선되며 정치적 입지를 다졌다.


스티브 권 기자 / steve.kwon@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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