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FM 챔피언십 2위, 한국 선수 5명 톱10…인뤄닝 우승

16번 홀 3퍼트 보기에 우승 경쟁서 밀려
인뤄닝에 2타 차…시즌 세 번째 우승 무산
김세영 공동 4위·임진희 등 공동 9위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TPC 보스턴에서 열린 FM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인뤄닝. 사진=LPGA/Photo by Alex Slitz/Getty Images.
김효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FM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세 번째 우승에는 닿지 못했지만 한국 선수 5명이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두꺼운 선수층을 과시했다.

김효주는 30일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TPC 보스턴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중국의 인뤄닝에 2타 뒤진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인뤄닝은 최종 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14언더파 274타로 정상에 올랐다.

선두 인뤄닝에게 1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김효주는 경기 후반까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다. 10번 홀 버디로 인뤄닝을 추월했고 이후 두 선수는 13언더파 공동 선두를 이루며 팽팽하게 맞섰다.

승부는 파3 16번 홀에서 갈렸다. 김효주는 약 9피트 거리의 파 퍼트를 놓치며 3퍼트 보기를 범해 1타 차로 밀려났다. 17번 홀에서는 약 7피트 버디 퍼트가 홀을 돌아 나와 다시 동점을 만들 기회를 놓쳤다.

마지막 18번 홀에서도 버디가 필요했지만 티샷이 왼쪽 러프로 향했고 두 번째 샷은 페어웨이 벙커에 빠졌다. 김효주가 파로 마무리한 반면 인뤄닝은 버디를 잡아 2타 차로 승부를 결정했다. 이번 우승으로 인뤄닝은 LPGA 투어 통산 6승을 기록했다.

김효주는 지난 3월 포티넷 파운더스컵과 포드 챔피언십에서 2주 연속 우승하며 시즌 2승을 거뒀다. 6월 다우 챔피언십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해 시즌 두 번째 2위 기록을 남겼다. 준우승 상금은 41만3천842달러다.

김효주는 경기 후 “우승자가 계속 바뀔 정도로 접전이었지만 마지막에는 인뤄닝이 앞섰다”며 “라운드가 거듭될수록 그린이 단단해져 낮은 점수를 내기 어려웠다”고 돌아봤다. 이어 현재가 선수 생활 가운데 가장 좋은 골프를 하고 있는 시기라고 평가하며 시즌이 끝나기 전 한 차례 더 우승하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한국 선수들의 상위권 진입도 두드러졌다. 첫날 8언더파 64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던 김세영은 최종 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기록해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로즈 장과 공동 4위에 올랐다. 김세영은 11번 홀 칩인 버디로 한때 단독 선두에 나섰지만 12번 홀 더블보기와 13·14번 홀 연속 보기로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다.

임진희와 유해란, 이소미는 나란히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를 기록해 지노 티띠꾼과 공동 9위에 올랐다. 김효주와 김세영을 포함해 한국 선수 5명이 톱10에 진입했다. 미국의 앨리슨 코퍼즈는 11언더파 277타로 단독 3위를 차지했다.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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