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문화의 아름다움 알린 한사모 쇼케이스…대통령 봉사상, 장학생 발표도

올해로 7회째 열려…코로나 여파로 첫 온라인 쇼케이스
잘 짜여진 구성과 영상으로 생동감 있는 무대 느낄 수 있어

2021 한사모 쇼케이스에서 펼쳐진 난타 공연. 한사모 홈페이지 캡처.
올해도 산라몬 한국어사랑모임(한사모, 회장 백선화)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한사모 소속 학생들이 갈고 닦은 삼고무, 태평소, 설장구, 부채춤, 태권도, 난타, 소고춤, 칼춤, 판굿까지 다채로우면서도 수준 높은 공연이 펼쳐졌다. 코로나 여파로 온라인을 통해 진행됐지만 영상을 위한 무대와 잘 짜여진 구성은 예년보다 쇼케이스를 더욱 빛나게 했다.

7회째를 맞는 지난 1년간 한사모가 펼쳐온 활동을 소개하는 영상과 함께 최우혁 학생의 태평소 연주로 개회를 알린다. 쇼케이스 진행은 미셸 김, 정민호 학생 맡았다. 구성지고 차분한 공연 소개와 구석 구석 곁들여진 재밌는 이야기들을 통해 쇼케이스를 이끌었다.
한사모 쇼케이스에서 펼쳐진 태평소 민요 연주. 한사모 홈페이지 캡처.
가장 먼저 소개된 무대는 삼고무 공연이다. 소피아 효리 백 학생 등 여섯 명이 코로나로 인해 마스크를 쓰고 공연을 펼쳤다. 다양한 박자에 쉽지 않은 동작을 연출하며 보는이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이어 태평소 독주와 태평소 민요 연주와 설장구 무대가 계속해서 펼쳐졌다. 이어 부채춤의 아름다운 몸짓, 태권도 시범단의 겨루기 동작과 격파는 박진감과 환호성을 불러 일으켰다.

소고춤과 칼춤은 물론 북소리의 웅장함과 춤사위까지 곁들여진 난타 공연과 함께 상모돌리기, 버나돌리기 등과 어울려 펼쳐진 판굿은 이날 무대의 하일라이트로 꼽기에 충분했다.
부채춤 공연 모습. 한사모 홈페이지 캡처.
이번 한사모 쇼케이스는 온라인으로 첫번째로 진행된 온라인 행사라는 점이 무색하게 잘 짜여진 구성, 공연을 돋보이게 하는 조명과 공연장, 다양한 각도의 카메라 영상으로 현장의 생동감 있는 무대를 느끼기에 충분했으며, 지난 1년여간 코로나 상황에서도 학생들이 공연준비에 흘린 땀과 노력을 짐작할 수 있게 했다.

이날 소개된 쇼케이스에서는 멋진 무대 외에도 대통령 봉사상, 한사모 장학생, 스티브 글레이저 주 상원의원상, 레베카 바우어-카한 주 하원의원상, 샌프란시스코 총영사상, 샌프란시스코 한국교육원장상, 산라몬 시장상 등 수상자들이 발표됐으며, 한사모가 개최한 에세이 수상자들도 소개됐다.
판굿 공연에서 펼쳐지는 상모돌리기. 한사모 홈페이지 캡처.
한편, 스티브 글레이저 상원의원과 레베카 바우어-카한 하원의원, 윤상수 총영사, 우창숙 교육원장, 캔디스 앤더슨 카운티 수퍼바이저, 데이브 허드슨 산라몬 시장, 강상철 한사모 설립자이자 전 회장, 이은아 트라이밸리 한인 학부모협회(KPA) 회장 등이 영상으로 인사말을 전했다.

글레이저 상원의원은 “북가주 지역에서 한국 문화를 소개하고 있는 한사모에 감사드린다. 쇼케이스에 참여한 많은 학생들과 관계자들에게도 인사를 전한다. 내년에는 꼭 참석하겠다”고 말했으며, 바우어-카한 하원의원도 “코로나 상황에서 한사모가 보여준 활동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전했다. 윤상수 총영사도 “한사모 학생들이 한글교육 뿐만 아니라 한국문화의 아름다움을 알리려는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으며, 우창숙 교육원장도 “해를 거듭할 수록 더욱 발전하는 한사모가 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백선화 한사모 회장의 한사모 소개와 공연디렉팅과 안무를 맡은 고미숙 우리사위 대표의 쇼케이스 개최 축하 인사도 있었다.

한사모 쇼케이스는 김진덕 정경식 재단을 비롯해 많은 단체들이 후원했다. 후원단체들은 쇼케이스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1 한사모 쇼케이스 동영상은 한사모 홈페이지 또는 한사모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다.


최정현 기자
choi@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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