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다저스전 시즌 10호포…자이언츠는 다저스에 패배·웹 시즌 아웃

빅리그 첫 두 자릿수 홈런·10홈런 10도루 달성
자이언츠, 8회 홈런 네 방 내주며 다저스에 2-8 패
로건 웹, 오른손 중지 물집으로 시즌 조기 마감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이정후. 베이뉴스랩 포토뱅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다저스타디움에서 시즌 10 홈런을 터뜨리며 메이저리그 진출 처음으로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그러나 자이언츠는 경기 후반 다저스의 장타 공세에 무너지며 패했다. 경기 전에는 에이스 로건 웹의 시즌 종료 소식까지 전해졌다.

자이언츠는 9 18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8 졌다. 이정후의 동점 홈런과 조나 콕스의 적시타로 3회초까지 2-1 앞섰지만 이후 추가 득점에 실패했고, 8회말 홈런 방으로 5점을 내주며 승부가 기울었다. 시즌 성적은 64 90패가 됐다.

4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팀이 0-1 뒤진 2회초 타석에서 홈런을 터뜨렸다. 선두타자로 나서 다저스 선발 타일러 글래스나우를 상대한 이정후는 2 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시속 81.5마일 너클커브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공식 타구 추적 기록에 따르면 타구 속도는 시속 97.7마일, 발사각은 33도였다. 비거리는 377피트로 측정됐다. 글래스나우의 빠른 공과 낙차의 변화구를 상대하면서 스트라이크 이후에도 장타를 만들어내 1-1 동점을 이끌었다.

홈런으로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번째 시즌에 처음으로 시즌 자릿수 홈런 고지를 밟았다. 2024 데뷔 시즌에는 2홈런, 지난해에는 8홈런을 기록했다. 이미 시즌 12도루를 기록하고 있어 빅리그 시즌 10홈런·10도루도 함께 달성했다. 타점 역시 56개로 늘려 지난해의 55타점을 넘어섰다.

이정후는 이후 타석에서는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3회초에는 중견수 뜬공, 6회초에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6 타석에서는 2 주자 터너 힐을 3루까지 보냈지만 후속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에드윈 디아스를 상대해 3루수 파울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날 성적은 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이었다. 시즌 141경기에서 533타수 146안타, 타율 0.274, 10홈런, 56타점, 65득점, 12도루를 기록했다. 출루율은 0.316, 장타율은 0.402.

경기는 중반까지 팽팽하게 이어졌다. 자이언츠 선발 세사르 페르도모는 1회말 선두타자 무키 베츠에게 좌중간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이정후가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자이언츠는 3회초 콕스의 좌전 적시타로 스콧 반두라가 홈을 밟으며 2-1 역전했다.

페르도모는 4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버텼으나 5회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동점을 내줬다. 이날 83개의 공을 던진 페르도모는 4⅔이닝 6피안타 3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뒤이어 등판한 제이슨 폴리는 5회의 남은 아웃카운트를 처리했지만, 6회말 호수에 파울라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아 2-3 역전을 허용했다. 카슨 시모어가 7회말을 삼자범퇴로 막으면서 자이언츠는 추격을 이어갔다.

그러나 8회말 마운드에 오른 필립 애브너가 홈런 방을 허용하면서 경기가 급격히 벌어졌다. 맥스 먼시와 카일 터커에게 연속 솔로 홈런을 내준 베츠에게 투런 홈런, 스미스에게 솔로 홈런을 연달아 맞았다. 이닝에 차례 연속타자 홈런을 허용하며 점수는 2-8 됐다. 애브너는 1이닝 4피안타 1볼넷 5실점을 기록했고, 허용한 안타 개가 모두 홈런이었다.

자이언츠 타선은 안타 5개에 그쳤고 삼진 14개를 당했다. 이정후의 홈런이 팀의 유일한 장타였다. 5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셰이 위트컴은 타석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다저스 선발 글래스나우는 6이닝 3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를 챙겼고, 결승점을 허용한 폴리가 패전투수가 됐다.

경기 전에는 웹의 시즌 종료도 확정됐다. 자이언츠는 오른손 중지 물집으로 웹을 18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렸으며, 복귀는 내년으로 예정됐다.

웹은 시즌 27경기에 모두 선발 등판해 8 9, 평균자책점 4.31 기록했다. 160⅔이닝 동안 삼진 134개를 잡고 볼넷 41개를 허용했다. 지난해 34차례 선발 등판에서 207이닝을 던지며 15 11, 평균자책점 3.22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등판 수와 이닝, 성적 모두 아쉬움을 남겼다.

토니 바이텔로 감독은 웹이 일부 등판과 상태로 답답함을 겪었지만, 좋은 경기에서는 빼어난 투구를 보여줬으며 이번 경험이 내년의 동기가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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