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추격 허용했지만 종료 직전 수비로 승리 지켜
샌프란시스코 49ers가 워싱턴 커맨더스의 거센 후반 추격을 뿌리치고 개막 6연승을 달성했다. 49ers는 10월 19일 산타클라라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풋볼(NFL) 정규시즌 6주 차 먼데이나이트풋볼 경기에서 워싱턴을 23-17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49ers는 시즌 전적 6승 무패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49ers가 시즌 개막 후 6연승을 기록한 것은 슈퍼볼에 진출했던 2019시즌 이후 처음이다. 반면 워싱턴은 1승 4패 1무로 부진을 이어갔다.
경기 초반은 49ers가 완전히 지배했다. 쿼터백 브록 퍼디가 안정적인 패스 공격으로 워싱턴 수비를 공략했고, 러닝백 크리스천 맥카프리가 강력한 지상 공격으로 득점에 기여했다. 타이트엔드 조지 키틀도 터치다운 패스를 받아 공격의 중심 역할을 했다.
49ers는 전반에만 303야드의 공격 거리를 기록한 반면 워싱턴에는 90야드만 허용했다. 전반을 20-3으로 마친 49ers는 후반 초반 필드골까지 추가하며 23-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때까지만 해도 49ers의 여유 있는 승리가 예상됐다.
그러나 후반 들어 경기 흐름이 급격하게 바뀌었다. 워싱턴의 쿼터백 제이든 대니얼스가 패스 공격을 주도하며 2개의 터치다운을 연결했고, 점수 차는 23-17까지 좁혀졌다. 49ers 공격진은 후반에 72야드 전진과 세 차례의 퍼스트다운을 얻는 데 그쳤다.
승부는 경기 막판 수비에서 갈렸다. 워싱턴은 마지막 공격 기회에서 역전을 노렸지만, 49ers 세이프티 말릭 무스타파가 골라인 부근에서 결정적인 패스를 저지했다. 이어 로멜로 하이트와 키온 화이트가 대니얼스를 색으로 잡아내며 워싱턴의 마지막 공격을 끝냈다.
퍼디는 이날 264야드의 패스 전진과 1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기록했다. 맥카프리는 두 차례 러싱 터치다운을 성공시키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워싱턴의 대니얼스는 40차례 패스 시도 중 29개를 성공시켜 300야드와 2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다만 이날 승리에도 불구하고 49ers에는 적지 않은 과제가 남았다. 특히 전반에 압도적인 공격력을 선보이고도 후반에는 단 3점에 그쳤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여기에 11차례 반칙으로 88야드의 벌칙을 받은 것도 워싱턴에 추격 기회를 제공한 요인이었다.
주전 와이드리시버 마이크 에번스의 부상도 우려를 낳고 있다. 에번스는 이날 3차례 패스를 받아 94야드를 전진했지만, 아킬레스건 부상이 악화되면서 경기 도중 교체됐다. 에번스가 빠진 이후 49ers의 패스 공격은 위력이 크게 떨어졌다. 구단은 향후 부상 상태를 살펴 출전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49ers의 개막 6연승 과정도 인상적이다. 시즌 개막전에서 LA 램스를 27-7로 꺾은 데 이어 마이애미 돌핀스를 35-13, 애리조나 카디널스를 36-30, 덴버 브롱코스를 24-14로 제압했다. 지난 11일에는 같은 지구 라이벌 시애틀 시호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2-29로 승리했고, 이날 워싱턴까지 꺾으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올 시즌 49ers는 퍼디를 중심으로 한 패스 공격과 맥카프리의 지상 공격을 결합해 안정적인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이번 경기처럼 후반 공격이 정체되고 수비 반칙이 늘어나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강팀과의 대결에서는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49ers는 오는 25일 애틀랜타 팰컨스와 원정 경기를 치르며 개막 7연승에 도전한다. 이후 8주 차에는 휴식기를 갖고, 11월 8일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라스베이거스 레이더스를 상대한다.
2019년 이후 가장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는 49ers가 시즌 초반의 상승세를 어디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