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 취재 헬리콥터 추락…기자·조종사 등 3명 사망

버스 충돌 사고 취재 중 채츠워스 상업시설 인근 추락
지상에 있던 1명도 숨져…2명 병원 이송
연방 당국 사고 원인 조사…방송사·지역사회 애도
상업용 건물 사이로 추락한 방송 헬리콥터가 화재로 전소된 모습. 사진=ABC뉴스 캡처.

로스앤젤레스에서 교통사고 현장을 취재하던 방송 헬리콥터가 추락해 기자와 조종사 3명이 숨지고 2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로스앤젤레스 소방국에 따르면 사고는 9 15 오후 6 57분께 로스앤젤레스 북부 채츠워스 지역 노스 메이슨 애비뉴 9100번지 구간에서 발생했다. 헬리콥터는 상업용 건물 사이로 추락했으며, 추락 직후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진화와 인명 구조에 나섰다.

사고 기체는 지역 방송사 NBC 4 텔레문도52 항공 취재 영상을 제공하던뉴스초퍼4’, 항공 촬영업체 엔젤시티에어가 소유·운항해 왔다. 당시 헬리콥터는 인근에서 발생한 메트로 버스와 차량의 충돌 사고를 취재하고 있었다.

숨진 탑승자는 엔젤시티에어 소속 항공 취재기자 엘리아나 모레노와 조종사 조지 마르시니우로 확인됐다. 지상에 있던 1명도 이번 추락으로 목숨을 잃었다. 추가로 병원에 이송된 2명의 상태는 공개되지 않았다. 추락으로 발생한 불은 주변 차량 4대와 보관용 컨테이너 2개에도 피해를 줬다.

현장에는 소방대원 70 명이 투입돼 진화와 구조 작업을 벌였다. 취재 대상이었던 버스 충돌 사고에서도 최소 2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져, 같은 지역에서 잇따른 인명 피해에 충격이 더해졌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사고의 희생자와 유가족, 방송사 구성원들에게 애도의 뜻을 전했다.

NBC 4 텔레문도52 공동 성명을 통해 자사 항공 취재를 지원하던 헬리콥터가 사망 사고를 당한 깊은 슬픔을 표하고, 희생자들의 가족과 친구, 동료들에게 위로의 뜻을 밝혔다.

정확한 추락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연방교통안전위원회는 사고 기체가 유로콥터 ‘AS350 B2’라고 밝히고 조사에 착수했으며, 연방항공청도 사고 조사에 참여한다.



스티브 권 기자 / steve.kwon@baynewslab.com
저작권자 © SF Bay News Lab,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광고문의 ad@baynewslab.com

Related Posts

의견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