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함정수사에 체포된 샌프란시스코 풋볼팀 49ers 구단주 제드 요크

온라인 광고에 연락해 140달러 성관계 약속한 혐의
성매매 혐의는 무질서 행위로 낮아져…벌금 1,150달러
NFL, 개인 행동 규정에 따라 사건 검토 착수

오하이오주에서 성매매 함정수사에 적발돼 체포된 49ers 구단주 제드 요크. 사진=콜롬비아나 카운티 구치소.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49ers)의 구단주이자 최고경영자인 제드 요크가 오하이오주에서 성매매를 단속하기 위한 경찰의 함정수사에 적발돼 체포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법원 기록과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요크는 지난 8월 23일 오하이오주 이스트 팔레스타인에서 성매매 혐의로 체포됐다. 이번 단속은 이스트 팔레스타인 경찰과 머호닝 밸리 인신매매 태스크포스가 함께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요크는 성매매 관련 웹사이트에 올라온 온라인 광고에 연락했다. 해당 광고는 실제 성매매 여성이 아닌 태스크포스 요원이 수사를 위해 게시한 위장 광고였다.

법원에 제출된 자료에는 요크가 자신이 여성이라고 생각한 상대방과 140달러를 지불하는 조건으로 성관계를 갖기로 약속한 뒤 지정된 장소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크는 이스트 팔레스타인에 있는 위트 힐 모바일 홈 커뮤니티에 도착한 뒤 현장에서 체포됐다.

경찰은 요크가 당시 온라인 광고에 연락하고 만남을 주선하는 데 사용한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요크에게는 당초 성매매 혐의와 함께 휴대전화를 범행 수단으로 사용했다는 이유로 ‘범죄 도구 소지’ 혐의도 적용됐다.

요크는 체포된 뒤 5,000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으며 다음 날인 8월 24일 법원에 출석했다.

이후 검찰과의 합의 과정에서 당초 적용됐던 성매매 혐의는 경범죄인 무질서 행위 혐의로 낮아졌다. 요크는 무질서 행위와 범죄 도구 소지 등 2건의 경범죄 혐의에 대해 ‘노 콘테스트’를 선택했다. 노 콘테스트는 피고인이 혐의를 적극적으로 다투지 않는다는 의미로, 직접적인 유죄 인정과는 법적 의미가 다르지만 법원은 이를 토대로 형을 선고할 수 있다.

요크는 두 혐의에 대해 각각 징역 1일을 선고받았으며 형은 동시에 집행하도록 결정됐다. 체포 이후 이미 구금됐던 하루가 복역 기간으로 인정되면서 추가 수감은 하지 않았다. 벌금은 무질서 행위 150달러와 범죄 도구 소지 1,000달러 등 모두 1,150달러가 부과됐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경찰이 압수했던 요크의 휴대전화는 반환됐으며 현장에서 압수된 현금 160달러는 머호닝 밸리 인신매매 태스크포스에 귀속됐다. 요크는 성매매 예방과 관련한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도 이수했다.

요크가 체포된 이스트 팔레스타인은 그의 고향과도 멀지 않다. 요크는 오하이오주 영스타운 지역에서 태어나고 성장했으며, 이스트 팔레스타인은 영스타운에서 약 20마일 떨어져 있다.

49ers 구단은 사건이 알려진 뒤 성명을 통해 “법적 사안이 해결된 만큼 현재 추가로 언급할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법원의 형사 절차가 마무리됐다고 해서 이번 사건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 NFL은 요크의 체포 사실을 인지하고 있으며 리그의 개인 행동 규정에 따라 사건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NFL의 개인 행동 규정은 선수뿐 아니라 코치와 구단 관계자, 구단주에게도 적용된다. 이에 따라 리그 조사 결과에 따라 요크에게 별도의 벌금이나 징계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다.

요크는 2008년 부모로부터 49ers의 일상적인 구단 운영을 넘겨받아 팀을 이끌기 시작했으며 2024년에는 구단의 주요 구단주가 됐다. 요크 체제에서 49ers는 세 차례 슈퍼볼에 진출했으며 산타클라라 리바이스 스타디움 건설도 그의 재임 기간 이뤄졌다.

베이 지역을 대표하는 NFL 명문 구단의 최고경영자이자 구단주가 성매매 함정수사에 적발된 만큼 이번 사건은 법적 처분을 넘어 49ers와 NFL에도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NFL이 개인 행동 규정에 따라 어떤 판단을 내릴지가 향후 관심사가 되고 있다.


스티브 권 기자 / steve.kwon@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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