챈 캠프 조사 45% 대 40%…부동층 11%
별도 조사선 39% 대 38%로 오차범위내
펠로시·차크라바르티 지지 결집 변수
낸시 펠로시 전 연방하원의장의 뒤를 이을 샌프란시스코 연방하원의원 선거가 예상보다 치열한 접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지난 6월 예비선거에서 두 자릿수 격차로 앞섰던 스콧 위너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을 코니 챈 샌프란시스코 수퍼바이저가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됐다.
미션로컬이 7월 31일 공개한 두 건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위너와 챈의 격차는 최소 1%포인트에서 최대 5%포인트까지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위너는 6월 예비선거에서 40.7%를 얻어 29.7%를 기록한 챈을 11%포인트 차이로 앞섰지만, 이후 챈이 진보 성향 유권자와 아시아계·노동계 지지층을 결집하면서 본선 판세가 달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챈 선거캠프가 의뢰한 레이크 리서치 파트너스 조사에서는 위너가 45%, 챈이 40%로 집계됐다. 위너가 여전히 앞섰지만 격차는 5%포인트에 불과했고,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않은 부동층도 11%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7월 14일부터 19일까지 캘리포니아 제11연방하원 선거구의 본선 투표 가능성이 높은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영어와 광둥어 전화 인터뷰 및 문자메시지를 통한 온라인 조사 방식이 사용됐으며, 중국계 미국인 유권자 100명을 추가 표본으로 포함했다. 표본오차는 ±4.4%포인트다.
레이크 리서치 파트너스는 예비선거 결과와 비교할 때 챈의 지지율이 약 10%포인트 상승한 반면 위너의 지지율 상승 폭은 약 4%포인트에 그쳤다고 분석했다. 펠로시 전 의장을 비롯해 간호사·소방관·교사단체 등의 지지가 챈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 조사기관의 설명이다.
또 다른 조사에서는 두 후보가 사실상 동률을 기록했다. 공공정책여론조사가 6월 26일부터 27일까지 샌프란시스코 유권자 5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위너가 39%, 챈이 38%를 얻었다. 두 후보의 격차는 1%포인트에 불과했으며, 부동층은 23%로 집계됐다.
다만 두 조사 결과를 해석할 때는 후원 주체와 조사 대상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첫 번째 조사는 챈 선거캠프가 의뢰했고, 두 번째 조사는 샌프란시스코의 주택 관련 주민발의안을 지지하는 정치위원회 ‘페어 하우징’이 후원했다. 독립적인 언론기관이나 대학이 실시한 중립적 여론조사는 아니다.
두 번째 조사도 제11연방하원 선거구가 아닌 샌프란시스코시 전체 유권자를 대상으로 했다. 조사 대상 지역에는 해당 연방하원 선거에 참여하지 않는 샌프란시스코 남동부 일부 지역이 포함됐다. 이 지역은 노동자와 중국계 주민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챈에게 유리할 수 있지만, 조사가 영어로만 실시돼 영어를 사용하지 않는 중국계 유권자들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한계도 있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진 가장 큰 배경으로는 예비선거 이후 진보 진영의 결집이 꼽힌다. 예비선거에서 18%를 얻어 3위에 그친 사이캇 차크라바르티는 탈락 직후 챈 지지를 선언하고 자신의 선거 조직 일부를 챈 지원 활동에 투입했다.
차크라바르티 측은 예비선거 기간 250명 이상의 선거운동원을 고용했으며, 이 가운데 중국어를 구사하는 인력도 다수 포함됐다. 그의 선거조직은 이후 ‘SF 솔리대리티 정치활동위원회’로 전환돼 챈을 지원하는 현장 선거운동을 벌였다. 차크라바르티 지지층 가운데 상당수가 챈 쪽으로 이동했다면 6월 예비선거 당시의 11%포인트 격차가 줄어든 것을 설명할 수 있다.
그러나 차크라바르티를 지지했던 유권자들이 모두 챈에게 이동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그의 지지층에는 진보적인 경제정책을 선호하는 유권자뿐 아니라 주택 건설 확대에 적극적인 젊은 도시계획 지지자들도 포함돼 있다. 이들은 캘리포니아의 주택 공급 확대 법안을 주도해 온 위너를 지지할 가능성도 있다.
본선의 최대 쟁점은 주택정책과 노동정책이 될 전망이다. 위너는 주의회에서 주택 건설 규제를 완화하고 대중교통 주변의 고밀도 개발을 촉진하는 법안을 추진해 왔다. 성소수자 권리 보호와 대중교통 확충도 위너의 주요 정책 분야다.
챈은 노동조합과 교사·간호사단체의 강력한 지원을 받으며 저소득층과 중산층을 위한 공공·비영리 주택 확대를 강조하고 있다. 민간 개발업체에만 의존해서는 샌프란시스코의 주거비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입장으로, 위너의 시장 중심 주택 공급 확대 정책과 차이를 보인다.
펠로시 전 의장의 공개 지지도 챈에게 중요한 정치적 자산이다. 펠로시는 예비선거를 약 2주 앞둔 지난 5월 챈을 공식 지지하며 챈의 이민자·아시아계 여성으로서의 배경과 샌프란시스코 수퍼바이저 예산위원장 경험을 높이 평가했다. 펠로시의 지지는 챈이 차크라바르티를 제치고 본선에 진출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챈 선거캠프는 최근 조사 결과가 챈의 지지세가 계속 확대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반면 위너 선거캠프는 본격적인 본선 경쟁이 시작되고 유권자들이 챈의 주택정책과 시정 기록을 자세히 알게 되면 지지율이 다시 하락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위너는 예비선거에서 대부분의 지역에서 고른 지지를 얻으며 1위를 차지했지만, 챈은 중국계 주민이 많은 서부와 북부 지역, 노동계와 진보 성향 유권자가 밀집한 지역에서 강세를 보였다. 결국 본선 승패는 차크라바르티 지지층의 선택과 아직 후보를 결정하지 않은 부동층, 예비선거에서 보수 성향 후보를 지지했던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 여부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선거는 민주당과 공화당의 대결이 아니라 성향이 다른 두 민주당 후보의 경쟁이다. 위너가 승리하면 이 선거구 최초의 공개적인 동성애자 연방하원의원이 되고, 챈이 승리하면 최초의 아시아계 미국인 연방하원의원이 된다.
현재 공개된 조사는 모두 오차범위와 조사 방식의 한계를 안고 있어 어느 후보가 우세하다고 단정하기 어렵다. 다만 예비선거 직후까지만 해도 위너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앞선다는 평가가 우세했던 것과 달리, 본선은 샌프란시스코의 주택·노동·세대교체 문제를 둘러싼 초접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미션로컬이 7월 31일 공개한 두 건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위너와 챈의 격차는 최소 1%포인트에서 최대 5%포인트까지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위너는 6월 예비선거에서 40.7%를 얻어 29.7%를 기록한 챈을 11%포인트 차이로 앞섰지만, 이후 챈이 진보 성향 유권자와 아시아계·노동계 지지층을 결집하면서 본선 판세가 달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챈 선거캠프가 의뢰한 레이크 리서치 파트너스 조사에서는 위너가 45%, 챈이 40%로 집계됐다. 위너가 여전히 앞섰지만 격차는 5%포인트에 불과했고,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않은 부동층도 11%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7월 14일부터 19일까지 캘리포니아 제11연방하원 선거구의 본선 투표 가능성이 높은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영어와 광둥어 전화 인터뷰 및 문자메시지를 통한 온라인 조사 방식이 사용됐으며, 중국계 미국인 유권자 100명을 추가 표본으로 포함했다. 표본오차는 ±4.4%포인트다.
레이크 리서치 파트너스는 예비선거 결과와 비교할 때 챈의 지지율이 약 10%포인트 상승한 반면 위너의 지지율 상승 폭은 약 4%포인트에 그쳤다고 분석했다. 펠로시 전 의장을 비롯해 간호사·소방관·교사단체 등의 지지가 챈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 조사기관의 설명이다.
또 다른 조사에서는 두 후보가 사실상 동률을 기록했다. 공공정책여론조사가 6월 26일부터 27일까지 샌프란시스코 유권자 5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위너가 39%, 챈이 38%를 얻었다. 두 후보의 격차는 1%포인트에 불과했으며, 부동층은 23%로 집계됐다.
다만 두 조사 결과를 해석할 때는 후원 주체와 조사 대상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첫 번째 조사는 챈 선거캠프가 의뢰했고, 두 번째 조사는 샌프란시스코의 주택 관련 주민발의안을 지지하는 정치위원회 ‘페어 하우징’이 후원했다. 독립적인 언론기관이나 대학이 실시한 중립적 여론조사는 아니다.
두 번째 조사도 제11연방하원 선거구가 아닌 샌프란시스코시 전체 유권자를 대상으로 했다. 조사 대상 지역에는 해당 연방하원 선거에 참여하지 않는 샌프란시스코 남동부 일부 지역이 포함됐다. 이 지역은 노동자와 중국계 주민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챈에게 유리할 수 있지만, 조사가 영어로만 실시돼 영어를 사용하지 않는 중국계 유권자들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한계도 있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진 가장 큰 배경으로는 예비선거 이후 진보 진영의 결집이 꼽힌다. 예비선거에서 18%를 얻어 3위에 그친 사이캇 차크라바르티는 탈락 직후 챈 지지를 선언하고 자신의 선거 조직 일부를 챈 지원 활동에 투입했다.
차크라바르티 측은 예비선거 기간 250명 이상의 선거운동원을 고용했으며, 이 가운데 중국어를 구사하는 인력도 다수 포함됐다. 그의 선거조직은 이후 ‘SF 솔리대리티 정치활동위원회’로 전환돼 챈을 지원하는 현장 선거운동을 벌였다. 차크라바르티 지지층 가운데 상당수가 챈 쪽으로 이동했다면 6월 예비선거 당시의 11%포인트 격차가 줄어든 것을 설명할 수 있다.
그러나 차크라바르티를 지지했던 유권자들이 모두 챈에게 이동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그의 지지층에는 진보적인 경제정책을 선호하는 유권자뿐 아니라 주택 건설 확대에 적극적인 젊은 도시계획 지지자들도 포함돼 있다. 이들은 캘리포니아의 주택 공급 확대 법안을 주도해 온 위너를 지지할 가능성도 있다.
본선의 최대 쟁점은 주택정책과 노동정책이 될 전망이다. 위너는 주의회에서 주택 건설 규제를 완화하고 대중교통 주변의 고밀도 개발을 촉진하는 법안을 추진해 왔다. 성소수자 권리 보호와 대중교통 확충도 위너의 주요 정책 분야다.
챈은 노동조합과 교사·간호사단체의 강력한 지원을 받으며 저소득층과 중산층을 위한 공공·비영리 주택 확대를 강조하고 있다. 민간 개발업체에만 의존해서는 샌프란시스코의 주거비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입장으로, 위너의 시장 중심 주택 공급 확대 정책과 차이를 보인다.
펠로시 전 의장의 공개 지지도 챈에게 중요한 정치적 자산이다. 펠로시는 예비선거를 약 2주 앞둔 지난 5월 챈을 공식 지지하며 챈의 이민자·아시아계 여성으로서의 배경과 샌프란시스코 수퍼바이저 예산위원장 경험을 높이 평가했다. 펠로시의 지지는 챈이 차크라바르티를 제치고 본선에 진출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챈 선거캠프는 최근 조사 결과가 챈의 지지세가 계속 확대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반면 위너 선거캠프는 본격적인 본선 경쟁이 시작되고 유권자들이 챈의 주택정책과 시정 기록을 자세히 알게 되면 지지율이 다시 하락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위너는 예비선거에서 대부분의 지역에서 고른 지지를 얻으며 1위를 차지했지만, 챈은 중국계 주민이 많은 서부와 북부 지역, 노동계와 진보 성향 유권자가 밀집한 지역에서 강세를 보였다. 결국 본선 승패는 차크라바르티 지지층의 선택과 아직 후보를 결정하지 않은 부동층, 예비선거에서 보수 성향 후보를 지지했던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 여부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선거는 민주당과 공화당의 대결이 아니라 성향이 다른 두 민주당 후보의 경쟁이다. 위너가 승리하면 이 선거구 최초의 공개적인 동성애자 연방하원의원이 되고, 챈이 승리하면 최초의 아시아계 미국인 연방하원의원이 된다.
현재 공개된 조사는 모두 오차범위와 조사 방식의 한계를 안고 있어 어느 후보가 우세하다고 단정하기 어렵다. 다만 예비선거 직후까지만 해도 위너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앞선다는 평가가 우세했던 것과 달리, 본선은 샌프란시스코의 주택·노동·세대교체 문제를 둘러싼 초접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