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운 안 따른다는 생각 접고 내 스윙에 집중”
위트컴 “다음 타자에게 기회 잇자는 생각으로 타석에”
한국 대표팀 옛 동료가 자이언츠의 홈 첫 스윕 합작
이정후가 동점을 만들자 셰이 위트컴이 경기를 뒤집었다. 올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국 대표팀에서 함께 뛰었던 두 선수가 연속 2루타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대역전극과 시즌 첫 공식 3연전 스윕을 완성했다.
자이언츠는 9일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8회 말에만 6점을 뽑아 7대6으로 역전승했다. 6대4로 추격한 8회 2사 1, 2루에서 이정후가 동점 2타점 2루타를 쳤고, 위트컴이 이어진 타석에서 역전 적시 2루타를 날렸다.
이정후의 타석은 시작부터 불리했다. 타석 준비가 늦어 피치클록 위반으로 자동 스트라이크를 받은 뒤 첫 투구를 파울로 만들면서 곧바로 0볼 2스트라이크에 몰렸다. 그러나 이후 공 3개를 골라 풀카운트를 만들었고, 연속 파울로 버티며 승부를 이어갔다.
결정적인 2루타 직전 타구는 오른쪽 파울선 밖으로 길게 뻗었다. 홈런처럼 보였다는 질문에 이정후는 “홈런이 되기에는 탄도가 너무 낮았다”며 “그래도 ‘제발 파울만 되지 마라’고 생각했는데 딱 파울이 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최근 잘 맞힌 타구가 야수에게 잡힌 장면까지 떠올랐다. 이정후는 “앞선 타석에서도 잘 맞은 타구가 잡혀서 ‘지금 계속 운이 안 따라주고 있네’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도 “그래도 바로 ‘내 스윙을 하자, 내 스윙을 하자’고 계속 생각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바로 다음 공으로 들어온 시속 90.1마일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았다. 타구는 시속 103.2마일의 속도로 오른쪽 담장을 때렸고, 엘드리지와 콕스가 차례로 홈을 밟았다. 6대6 동점을 만든 시즌 29번째 2루타였다.
피치클록 위반으로 스트라이크 하나를 안고 타석을 시작한 것이 부담스럽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며 “1스트라이크에서 2스트라이크가 되는 상황이었다면 모르겠지만, 1스트라이크를 받고 시작하는 것이어서 크게 의식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동점타를 친 이정후는 2루에 도착한 뒤 평소보다 강하게 감정을 드러내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그는 “올해 저희가 공식 3연전 스윕을 한 번도 기록하지 못했다”며 “계속 뒤지고 있다가 동점을 만들면서 오늘은 스윕을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그런 세리머니가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로 뒤에서 셰이가 쳐줘 결국 이기게 돼 정말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이정후의 뒤를 이은 위트컴은 초구부터 방망이를 돌렸다. 조지 소리아노가 던진 시속 97.3마일 직구를 받아쳐 중견수 뒤 담장을 때리는 결승 2루타로 연결했다. 타구 속도는 시속 102.6마일, 비거리는 403피트였다.
위트컴은 타석에 들어서기 전 더그아웃에서 나온 메시지를 떠올렸다. 그는 “토니 감독이 ‘다음 타자에게 기회를 넘기자. 계속 이어가자’고 말하고 있었다”며 “이 팀에는 대단한 투지가 있기 때문에 다음 타자에게 기회만 이어주면 결국 우리 쪽으로 풀릴 것이라고 믿었다”고 말했다.
득점권 상황이 부담스럽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모든 타석에서 항상 준비돼 있다”며 “특히 주자가 나가 있을 때가 타격하는 입장에서는 가장 재미있는 순간이다. 자신 있게 타석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위트컴은 7일 열린 3연전 첫 경기에서도 연장 11회 끝내기 내야 안타를 기록했다. 당시 타구와 이날 결승 2루타 가운데 어느 쪽에 더 자부심을 느끼느냐는 질문에 그는 “타구 자체로는 오늘 안타에 더 자부심을 느낀다”면서도 “월요일의 안타는 빅리그에서 기록한 첫 끝내기였기 때문에 특별한 순간”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이정후와 다시 한 팀에서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었다는 점이 위트컴에게는 남다르게 다가왔다. 위트컴은 “오랫동안 이정후와 다시 함께 뛰는 것을 기다렸다”며 “자이언츠에 오게 됐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도 ‘이정후와 다시 함께 뛸 수 있겠구나’였다”고 전했다.
이어 “이정후는 정말 재능 있는 선수이고, 나는 그가 경기하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많은 것을 배운다”며 “다시 만나게 돼 정말 기쁘고, 오늘처럼 연속 안타를 기록해 더욱 특별해졌다”고 말했다.
이정후의 타구가 담장을 넘어갈 것으로 생각했느냐는 질문에는 “넘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며 “아슬아슬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도 정말 가까웠다”고 답했다.
자이언츠 벤치에는 라파엘 데버스도 대타로 나설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바이텔로 감독은 위트컴에게 그대로 타격 기회를 맡겼다. 위트컴은 감독의 신뢰에 대해 “당연히 기쁘고 결과도 잘 풀렸다”면서도 “우리 팀은 재능 있는 선수들로 가득하다. 어느 쪽을 봐도 모두가 마지막까지 싸울 선수들이다. 그것이 이 팀의 특별한 점”이라고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위트컴은 “벌써 다음 경기가 기다려진다”고도 했다. 최근 젊은 선수들이 대거 합류한 팀 분위기에 대해서는 “어린 선수들이 많은 에너지를 가져왔다”며 “최근 몇 주 동안 패한 경기에서도 마지막 순간까지 싸우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렇게 배고픈 선수들과 함께하는 것이 정말 즐겁다”고 말했다.
이날 맷 윌킨슨이 빅리그 첫 승, 트렌트 해리스가 첫 세이브를 기록한 데 대해서도 “승리에 축하할 일이 하나 더 얹힌 셈”이라며 “함께 축하할 수 있어 즐거웠다”고 전했다.
이정후는 이날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위트컴은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한국 대표팀에서 맺은 인연으로 다시 만난 두 선수의 연속 장타는 5점 차로 뒤지던 자이언츠를 시즌 첫 공식 3연전 스윕으로 이끈 가장 결정적인 장면이 됐다.
자이언츠는 9일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8회 말에만 6점을 뽑아 7대6으로 역전승했다. 6대4로 추격한 8회 2사 1, 2루에서 이정후가 동점 2타점 2루타를 쳤고, 위트컴이 이어진 타석에서 역전 적시 2루타를 날렸다.
이정후의 타석은 시작부터 불리했다. 타석 준비가 늦어 피치클록 위반으로 자동 스트라이크를 받은 뒤 첫 투구를 파울로 만들면서 곧바로 0볼 2스트라이크에 몰렸다. 그러나 이후 공 3개를 골라 풀카운트를 만들었고, 연속 파울로 버티며 승부를 이어갔다.
결정적인 2루타 직전 타구는 오른쪽 파울선 밖으로 길게 뻗었다. 홈런처럼 보였다는 질문에 이정후는 “홈런이 되기에는 탄도가 너무 낮았다”며 “그래도 ‘제발 파울만 되지 마라’고 생각했는데 딱 파울이 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최근 잘 맞힌 타구가 야수에게 잡힌 장면까지 떠올랐다. 이정후는 “앞선 타석에서도 잘 맞은 타구가 잡혀서 ‘지금 계속 운이 안 따라주고 있네’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도 “그래도 바로 ‘내 스윙을 하자, 내 스윙을 하자’고 계속 생각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바로 다음 공으로 들어온 시속 90.1마일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았다. 타구는 시속 103.2마일의 속도로 오른쪽 담장을 때렸고, 엘드리지와 콕스가 차례로 홈을 밟았다. 6대6 동점을 만든 시즌 29번째 2루타였다.
피치클록 위반으로 스트라이크 하나를 안고 타석을 시작한 것이 부담스럽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며 “1스트라이크에서 2스트라이크가 되는 상황이었다면 모르겠지만, 1스트라이크를 받고 시작하는 것이어서 크게 의식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동점타를 친 이정후는 2루에 도착한 뒤 평소보다 강하게 감정을 드러내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그는 “올해 저희가 공식 3연전 스윕을 한 번도 기록하지 못했다”며 “계속 뒤지고 있다가 동점을 만들면서 오늘은 스윕을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그런 세리머니가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로 뒤에서 셰이가 쳐줘 결국 이기게 돼 정말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이정후의 뒤를 이은 위트컴은 초구부터 방망이를 돌렸다. 조지 소리아노가 던진 시속 97.3마일 직구를 받아쳐 중견수 뒤 담장을 때리는 결승 2루타로 연결했다. 타구 속도는 시속 102.6마일, 비거리는 403피트였다.
위트컴은 타석에 들어서기 전 더그아웃에서 나온 메시지를 떠올렸다. 그는 “토니 감독이 ‘다음 타자에게 기회를 넘기자. 계속 이어가자’고 말하고 있었다”며 “이 팀에는 대단한 투지가 있기 때문에 다음 타자에게 기회만 이어주면 결국 우리 쪽으로 풀릴 것이라고 믿었다”고 말했다.
득점권 상황이 부담스럽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모든 타석에서 항상 준비돼 있다”며 “특히 주자가 나가 있을 때가 타격하는 입장에서는 가장 재미있는 순간이다. 자신 있게 타석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위트컴은 7일 열린 3연전 첫 경기에서도 연장 11회 끝내기 내야 안타를 기록했다. 당시 타구와 이날 결승 2루타 가운데 어느 쪽에 더 자부심을 느끼느냐는 질문에 그는 “타구 자체로는 오늘 안타에 더 자부심을 느낀다”면서도 “월요일의 안타는 빅리그에서 기록한 첫 끝내기였기 때문에 특별한 순간”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이정후와 다시 한 팀에서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었다는 점이 위트컴에게는 남다르게 다가왔다. 위트컴은 “오랫동안 이정후와 다시 함께 뛰는 것을 기다렸다”며 “자이언츠에 오게 됐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도 ‘이정후와 다시 함께 뛸 수 있겠구나’였다”고 전했다.
이어 “이정후는 정말 재능 있는 선수이고, 나는 그가 경기하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많은 것을 배운다”며 “다시 만나게 돼 정말 기쁘고, 오늘처럼 연속 안타를 기록해 더욱 특별해졌다”고 말했다.
이정후의 타구가 담장을 넘어갈 것으로 생각했느냐는 질문에는 “넘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며 “아슬아슬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도 정말 가까웠다”고 답했다.
자이언츠 벤치에는 라파엘 데버스도 대타로 나설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바이텔로 감독은 위트컴에게 그대로 타격 기회를 맡겼다. 위트컴은 감독의 신뢰에 대해 “당연히 기쁘고 결과도 잘 풀렸다”면서도 “우리 팀은 재능 있는 선수들로 가득하다. 어느 쪽을 봐도 모두가 마지막까지 싸울 선수들이다. 그것이 이 팀의 특별한 점”이라고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위트컴은 “벌써 다음 경기가 기다려진다”고도 했다. 최근 젊은 선수들이 대거 합류한 팀 분위기에 대해서는 “어린 선수들이 많은 에너지를 가져왔다”며 “최근 몇 주 동안 패한 경기에서도 마지막 순간까지 싸우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렇게 배고픈 선수들과 함께하는 것이 정말 즐겁다”고 말했다.
이날 맷 윌킨슨이 빅리그 첫 승, 트렌트 해리스가 첫 세이브를 기록한 데 대해서도 “승리에 축하할 일이 하나 더 얹힌 셈”이라며 “함께 축하할 수 있어 즐거웠다”고 전했다.
이정후는 이날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위트컴은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한국 대표팀에서 맺은 인연으로 다시 만난 두 선수의 연속 장타는 5점 차로 뒤지던 자이언츠를 시즌 첫 공식 3연전 스윕으로 이끈 가장 결정적인 장면이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