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3타수 무안타 1볼넷…4경기 연속 안타 행진 마감
1회 호수비 빛났지만 6회 타구 판단 아쉬움…시즌 타율 0.291
로건 웹 2.2이닝 5실점 붕괴…콘트레라스에게 3점포 허용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라파엘 데버스의 펜웨이파크 복귀 홈런과 드루 길버트의 투런포로 추격전을 펼쳤지만 선발 로건 웹이 3회에만 5점을 내주는 난조를 극복하지 못했다.
자이언츠는 21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3연전 첫 경기에서 4-6으로 패했다. 자이언츠는 최근 5경기에서 4패째를 당하며 시즌 52승76패가 됐고, 보스턴은 69승59패를 기록했다. 보스턴은 11안타, 자이언츠는 7안타를 기록했다.
경기 전 가장 큰 관심은 지난해 보스턴을 떠난 데버스의 펜웨이파크 복귀에 쏠렸다. 데버스는 2025년 6월 보스턴에서 자이언츠로 트레이드된 뒤 처음으로 방문팀 선수로 펜웨이파크를 찾았다. 보스턴에서 8시즌 이상 뛰며 세 차례 올스타에 선정되고 2018년 월드시리즈 우승에도 기여했던 데버스는 경기 전 “다시 돌아와 매우 기쁘다. 팬들은 내게 잘해줬다”고 말했다.
하지만 타석에 들어선 데버스를 향한 보스턴 팬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선발 라인업 소개 때부터 야유가 나왔고 1회 첫 타석에서도 야유가 더 크게 들렸다. 데버스는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3회 볼넷으로 출루한 뒤 4회 세 번째 타석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줬다.
자이언츠가 먼저 점수를 냈다. 0-0으로 맞선 3회초 2사 후 크리스천 코스가 안타로 출루하고 데버스가 볼넷을 골라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브라이스 엘드리지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 코스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자이언츠가 1-0으로 앞섰다.
문제는 곧바로 이어진 3회말이었다. 경기 전까지 8월 3경기에서 20이닝 동안 단 2점만 허용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던 로건 웹이 갑자기 무너졌다. 웹은 1사 후 닉 소가드에게 볼넷을 내준 뒤 2사에서 윌리어 아브레우에게 안타를 맞았고, 윌슨 콘트레라스에게 결정적인 3점 홈런을 허용했다.
콘트레라스는 웹의 시속 약 85마일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좌측 그린 몬스터를 훌쩍 넘어 경기장 밖으로 보내버렸다. 비거리는 약 450피트, 타구 속도는 시속 116마일에 달한 초대형 홈런이었다. 시즌 26호 홈런이었다. 보스턴은 단 한 번의 스윙으로 0-1 열세를 3-1로 뒤집었다.
웹의 난조는 홈런 뒤에도 끝나지 않았다. 애들리 러치먼과 케일럽 더빈에게 연속 안타를 내준 뒤 재런 듀란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앤드루 모나스테리오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고 미키 개스퍼에게도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하면서 한 점을 더 빼앗겼다.
보스턴은 3회에만 5점을 뽑으며 5-1로 달아났다. 특히 웹은 3회 두 번째 아웃을 잡은 뒤에만 5점을 내주는 믿기 어려운 난조를 보였다. 결국 웹은 이닝을 끝내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성적은 2⅔이닝 6피안타 5실점, 3볼넷, 2탈삼진이었다. 시즌 8패째를 떠안았다. 최근 4경기 전체에서 내준 점수보다 이날 한 경기에서 더 많은 점수를 허용했고, 3년여 만에 가장 짧은 선발 등판을 기록했다.
그러나 자이언츠는 곧바로 반격했다. 4회초 2사 후 코스가 2루타를 치고 나가자 길버트가 보스턴 선발 소니 그레이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7호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점수는 순식간에 5-3이 됐다.
그리고 다음 타석에 데버스가 들어섰다. 그레이가 던진 초구를 받아친 데버스의 타구는 가운데 담장을 향해 힘차게 날아갔고 그대로 펜웨이파크 외야석에 꽂혔다. 시즌 26호 홈런. 친정팀 팬들 앞에서 터뜨린 강렬한 복귀포였다. 자이언츠는 길버트와 데버스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단숨에 4-5까지 따라붙었다.
데버스는 이날 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한 뒤 출루와 홈런으로 반격에 앞장섰다. 특히 자신의 시즌 26호 홈런을 오랫동안 홈구장으로 사용했던 펜웨이파크에서 기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1회가 끝난 뒤 보스턴 구단이 전광판을 통해 데버스의 과거 활약상을 담은 영상을 상영했을 때는 관중들의 박수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자이언츠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4회 홈런 두 방을 허용한 그레이는 이후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다. 5회와 6회를 무실점으로 막았고 6이닝 동안 7피안타 4실점, 6탈삼진, 2볼넷을 기록하며 시즌 16승째를 올렸다. 그레이는 이날 승리로 시즌 16승3패가 됐다.
이정후는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최근 이어오던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은 중단됐고 시즌 타율은 0.293에서 0.291로 내려갔다.
첫 타석은 2회였다. 이정후는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그레이의 시속 83.4마일 스위퍼를 받아쳤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2사 1, 2루에서 연속 파울로 공을 걷어낸 뒤 바깥쪽 싱커와 몸쪽 커터를 골라내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정후의 볼넷으로 만루가 됐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추가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그레이의 체인지업을 공략했으나 3루수 뜬공에 그쳤다. 8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보스턴의 알렉 감보아를 상대했다. 이정후는 시속 94.9마일 싱커를 제대로 맞혔지만 1루수 땅볼로 잡히면서 이날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수비에서는 명암이 엇갈렸다. 1회에는 우익수로 나서 까다로운 타구를 앞으로 달려 나오며 슬라이딩 캐치로 잡아내 이닝을 끝내는 좋은 수비를 보여줬다.
그러나 자이언츠가 4-5로 추격한 6회말 수비에서는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2사 1루에서 아브레우가 우익수 방면으로 강한 타구를 날렸고, 이정후가 처음 몇 걸음을 앞으로 움직였다가 타구가 예상보다 길게 뻗자 뒤늦게 방향을 바꿨다. 끝까지 따라가 점프해 글러브를 뻗었지만 타구는 잡히지 않고 펜스까지 굴러갔다. 공식 기록은 실책이 아닌 적시 3루타였다. 1루 주자가 홈까지 들어오면서 보스턴이 6-4로 달아났다. 이 한 점은 결국 자이언츠가 넘지 못한 마지막 격차가 됐다.
이 장면은 경기 흐름상 더욱 뼈아팠다. 자이언츠 불펜은 웹이 내려간 이후 보스턴 타선을 비교적 잘 막아냈고, 3회 이후 보스턴이 추가한 점수는 이 6회 득점이 유일했다. 웹이 2⅔이닝 만에 내려간 뒤 불펜진이 남은 5⅓이닝을 1실점으로 버텼지만 공격이 더 이상 점수를 내지 못했다.
보스턴 불펜은 완벽에 가까웠다. 이달 초 자이언츠에서 보스턴으로 트레이드된 에릭 밀러가 7회 친정팀을 상대로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두 개의 삼진을 잡았다. 밀러는 보스턴 이적 후 첫 8차례 등판에서 자책점을 허용하지 않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어 감보아도 8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9회에는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이 등판했다. 채프먼은 볼넷 하나를 내줬지만 세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시즌 28세이브를 기록했다. 자이언츠는 4회 데버스의 홈런 이후 경기 종료까지 추가 안타를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보스턴 투수진은 마지막 5.1이닝 동안 단 한 명의 주자만 내보내며 자이언츠의 추격을 차단했다.
결국 이날 승부는 3회말에서 갈렸다. 자이언츠는 먼저 점수를 뽑았고, 웹이 무너진 뒤에도 길버트와 데버스의 연속 홈런으로 한 점 차까지 쫓아가는 힘을 보여줬다. 그러나 에이스 웹이 한 이닝에 무너진 대가는 너무 컸고, 4회 이후 타선이 완전히 침묵하면서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특히 웹의 부진은 예상 밖이었다. 그는 이날 경기 전까지 8월 3차례 선발 등판에서 20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고 있었고 직전 콜로라도전에서도 6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보스턴전에서는 볼넷 3개와 몸에 맞는 공 2개를 허용하며 평소와 달리 제구가 흔들렸고, 3회 2사 이후 아웃카운트 하나를 끝내 잡지 못한 채 5점을 내줬다.
자이언츠의 원정 부진도 계속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패배로 최근 25차례 원정 경기에서 20패째를 기록했다. 시즌 128경기 만에 76패를 기록한 것은 구단의 최근 시즌 가운데서도 매우 좋지 않은 페이스다.
반면 보스턴은 콘트레라스의 대형 홈런과 아브레우의 3안타 활약, 그리고 그레이와 불펜진의 호투를 앞세워 3연전 첫 경기를 가져갔다. 아브레우는 4타수 3안타를 기록했고 콘트레라스는 시즌 26호 3점 홈런으로 경기 흐름을 완전히 바꿨다.
자이언츠와 보스턴은 22일 펜웨이파크에서 시리즈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자이언츠는 블레이드 티드웰, 보스턴은 좌완 패트릭 산도발을 선발로 내세울 예정이다. 자이언츠로서는 첫 경기에서 보여준 4회 추격의 힘을 이어가는 동시에, 최근 계속되고 있는 원정 부진에서 벗어나는 것이 과제가 됐다.
자이언츠는 21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3연전 첫 경기에서 4-6으로 패했다. 자이언츠는 최근 5경기에서 4패째를 당하며 시즌 52승76패가 됐고, 보스턴은 69승59패를 기록했다. 보스턴은 11안타, 자이언츠는 7안타를 기록했다.
경기 전 가장 큰 관심은 지난해 보스턴을 떠난 데버스의 펜웨이파크 복귀에 쏠렸다. 데버스는 2025년 6월 보스턴에서 자이언츠로 트레이드된 뒤 처음으로 방문팀 선수로 펜웨이파크를 찾았다. 보스턴에서 8시즌 이상 뛰며 세 차례 올스타에 선정되고 2018년 월드시리즈 우승에도 기여했던 데버스는 경기 전 “다시 돌아와 매우 기쁘다. 팬들은 내게 잘해줬다”고 말했다.
하지만 타석에 들어선 데버스를 향한 보스턴 팬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선발 라인업 소개 때부터 야유가 나왔고 1회 첫 타석에서도 야유가 더 크게 들렸다. 데버스는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3회 볼넷으로 출루한 뒤 4회 세 번째 타석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줬다.
자이언츠가 먼저 점수를 냈다. 0-0으로 맞선 3회초 2사 후 크리스천 코스가 안타로 출루하고 데버스가 볼넷을 골라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브라이스 엘드리지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 코스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자이언츠가 1-0으로 앞섰다.
문제는 곧바로 이어진 3회말이었다. 경기 전까지 8월 3경기에서 20이닝 동안 단 2점만 허용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던 로건 웹이 갑자기 무너졌다. 웹은 1사 후 닉 소가드에게 볼넷을 내준 뒤 2사에서 윌리어 아브레우에게 안타를 맞았고, 윌슨 콘트레라스에게 결정적인 3점 홈런을 허용했다.
콘트레라스는 웹의 시속 약 85마일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좌측 그린 몬스터를 훌쩍 넘어 경기장 밖으로 보내버렸다. 비거리는 약 450피트, 타구 속도는 시속 116마일에 달한 초대형 홈런이었다. 시즌 26호 홈런이었다. 보스턴은 단 한 번의 스윙으로 0-1 열세를 3-1로 뒤집었다.
웹의 난조는 홈런 뒤에도 끝나지 않았다. 애들리 러치먼과 케일럽 더빈에게 연속 안타를 내준 뒤 재런 듀란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앤드루 모나스테리오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고 미키 개스퍼에게도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하면서 한 점을 더 빼앗겼다.
보스턴은 3회에만 5점을 뽑으며 5-1로 달아났다. 특히 웹은 3회 두 번째 아웃을 잡은 뒤에만 5점을 내주는 믿기 어려운 난조를 보였다. 결국 웹은 이닝을 끝내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성적은 2⅔이닝 6피안타 5실점, 3볼넷, 2탈삼진이었다. 시즌 8패째를 떠안았다. 최근 4경기 전체에서 내준 점수보다 이날 한 경기에서 더 많은 점수를 허용했고, 3년여 만에 가장 짧은 선발 등판을 기록했다.
그러나 자이언츠는 곧바로 반격했다. 4회초 2사 후 코스가 2루타를 치고 나가자 길버트가 보스턴 선발 소니 그레이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7호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점수는 순식간에 5-3이 됐다.
그리고 다음 타석에 데버스가 들어섰다. 그레이가 던진 초구를 받아친 데버스의 타구는 가운데 담장을 향해 힘차게 날아갔고 그대로 펜웨이파크 외야석에 꽂혔다. 시즌 26호 홈런. 친정팀 팬들 앞에서 터뜨린 강렬한 복귀포였다. 자이언츠는 길버트와 데버스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단숨에 4-5까지 따라붙었다.
데버스는 이날 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한 뒤 출루와 홈런으로 반격에 앞장섰다. 특히 자신의 시즌 26호 홈런을 오랫동안 홈구장으로 사용했던 펜웨이파크에서 기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1회가 끝난 뒤 보스턴 구단이 전광판을 통해 데버스의 과거 활약상을 담은 영상을 상영했을 때는 관중들의 박수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자이언츠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4회 홈런 두 방을 허용한 그레이는 이후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다. 5회와 6회를 무실점으로 막았고 6이닝 동안 7피안타 4실점, 6탈삼진, 2볼넷을 기록하며 시즌 16승째를 올렸다. 그레이는 이날 승리로 시즌 16승3패가 됐다.
이정후는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최근 이어오던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은 중단됐고 시즌 타율은 0.293에서 0.291로 내려갔다.
첫 타석은 2회였다. 이정후는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그레이의 시속 83.4마일 스위퍼를 받아쳤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2사 1, 2루에서 연속 파울로 공을 걷어낸 뒤 바깥쪽 싱커와 몸쪽 커터를 골라내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정후의 볼넷으로 만루가 됐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추가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그레이의 체인지업을 공략했으나 3루수 뜬공에 그쳤다. 8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보스턴의 알렉 감보아를 상대했다. 이정후는 시속 94.9마일 싱커를 제대로 맞혔지만 1루수 땅볼로 잡히면서 이날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수비에서는 명암이 엇갈렸다. 1회에는 우익수로 나서 까다로운 타구를 앞으로 달려 나오며 슬라이딩 캐치로 잡아내 이닝을 끝내는 좋은 수비를 보여줬다.
그러나 자이언츠가 4-5로 추격한 6회말 수비에서는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2사 1루에서 아브레우가 우익수 방면으로 강한 타구를 날렸고, 이정후가 처음 몇 걸음을 앞으로 움직였다가 타구가 예상보다 길게 뻗자 뒤늦게 방향을 바꿨다. 끝까지 따라가 점프해 글러브를 뻗었지만 타구는 잡히지 않고 펜스까지 굴러갔다. 공식 기록은 실책이 아닌 적시 3루타였다. 1루 주자가 홈까지 들어오면서 보스턴이 6-4로 달아났다. 이 한 점은 결국 자이언츠가 넘지 못한 마지막 격차가 됐다.
이 장면은 경기 흐름상 더욱 뼈아팠다. 자이언츠 불펜은 웹이 내려간 이후 보스턴 타선을 비교적 잘 막아냈고, 3회 이후 보스턴이 추가한 점수는 이 6회 득점이 유일했다. 웹이 2⅔이닝 만에 내려간 뒤 불펜진이 남은 5⅓이닝을 1실점으로 버텼지만 공격이 더 이상 점수를 내지 못했다.
보스턴 불펜은 완벽에 가까웠다. 이달 초 자이언츠에서 보스턴으로 트레이드된 에릭 밀러가 7회 친정팀을 상대로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두 개의 삼진을 잡았다. 밀러는 보스턴 이적 후 첫 8차례 등판에서 자책점을 허용하지 않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어 감보아도 8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9회에는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이 등판했다. 채프먼은 볼넷 하나를 내줬지만 세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시즌 28세이브를 기록했다. 자이언츠는 4회 데버스의 홈런 이후 경기 종료까지 추가 안타를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보스턴 투수진은 마지막 5.1이닝 동안 단 한 명의 주자만 내보내며 자이언츠의 추격을 차단했다.
결국 이날 승부는 3회말에서 갈렸다. 자이언츠는 먼저 점수를 뽑았고, 웹이 무너진 뒤에도 길버트와 데버스의 연속 홈런으로 한 점 차까지 쫓아가는 힘을 보여줬다. 그러나 에이스 웹이 한 이닝에 무너진 대가는 너무 컸고, 4회 이후 타선이 완전히 침묵하면서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특히 웹의 부진은 예상 밖이었다. 그는 이날 경기 전까지 8월 3차례 선발 등판에서 20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고 있었고 직전 콜로라도전에서도 6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보스턴전에서는 볼넷 3개와 몸에 맞는 공 2개를 허용하며 평소와 달리 제구가 흔들렸고, 3회 2사 이후 아웃카운트 하나를 끝내 잡지 못한 채 5점을 내줬다.
자이언츠의 원정 부진도 계속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패배로 최근 25차례 원정 경기에서 20패째를 기록했다. 시즌 128경기 만에 76패를 기록한 것은 구단의 최근 시즌 가운데서도 매우 좋지 않은 페이스다.
반면 보스턴은 콘트레라스의 대형 홈런과 아브레우의 3안타 활약, 그리고 그레이와 불펜진의 호투를 앞세워 3연전 첫 경기를 가져갔다. 아브레우는 4타수 3안타를 기록했고 콘트레라스는 시즌 26호 3점 홈런으로 경기 흐름을 완전히 바꿨다.
자이언츠와 보스턴은 22일 펜웨이파크에서 시리즈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자이언츠는 블레이드 티드웰, 보스턴은 좌완 패트릭 산도발을 선발로 내세울 예정이다. 자이언츠로서는 첫 경기에서 보여준 4회 추격의 힘을 이어가는 동시에, 최근 계속되고 있는 원정 부진에서 벗어나는 것이 과제가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