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위나 브라운 오클랜드 시의원, 자택서 폭행·강도 피해 당해

평소 돕던 지인이 공격한 혐의로 체포
치료 후 회복 중…시장 “사생활 존중을”

로위나 브라운 오클랜드 시의원. 사진=로위나 브라운 시의원 SNS 캡처.
오클랜드 시의회 로위나 브라운 시의원이 자신의 아파트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에게 폭행과 강도를 당한 사실이 알려졌다. 용의자는 경찰에 체포돼 중범죄 혐의로 기소됐다.

브라운 시의원실은 23일 성명을 통해 브라운 시의원이 지난 주말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동안 지원해 오던 지인”에게 폭행과 강도를 당했다고 밝혔다. 브라운 시의원은 사건 이후 병원 치료를 받았으며 현재 가족과 지인들의 도움을 받으며 회복하고 있다. 시의원실은 브라운 시의원이 회복에 집중하면서도 오클랜드 주민들을 위한 업무를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법원 문서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19일 오전 0시 42분께 웨스트 오클랜드에 있는 브라운 시의원의 아파트에서 발생했다. 브라운 시의원은 함께 있던 38세 여성 애시태이 밀하우스의 행동이 점차 격해지자 집에서 나가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당국은 밀하우스가 현관으로 향하던 중 브라운 시의원을 주먹으로 두 차례 때려 바닥에 넘어뜨린 뒤 폭행하고 목을 조른 것으로 보고 있다. 브라운 시의원은 가까스로 아파트 밖으로 빠져나왔으며, 밀하우스는 이후 브라운 시의원의 가방과 휴대전화 2대를 가지고 현장을 떠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일부 장면은 건물 감시카메라에도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클랜드 경찰은 사건 이틀 뒤인 21일 리버모어에서 밀하우스를 체포했다. 밀하우스는 주거지 1급 강도와 중상해를 초래할 수 있는 폭행, 불법 감금 등의 중범죄 혐의로 기소됐다. 법원은 재활시설의 평가를 받도록 명령했으며, 보석금은 12만5천 달러로 책정됐다. 다음 재판은 7월 30일 열릴 예정이며 밀하우스는 이 자리에서 혐의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밀하우스는 정신건강과 폭력 예방을 주제로 음악 행사를 기획하는 비영리단체의 설립자로 알려졌다. 브라운 시의원의 2024년 선거운동 당시 함께 촬영한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리기도 했으며, 올해 초에는 오클랜드 대마초규제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된 것으로 전해졌다.

바버라 리 오클랜드 시장은 브라운 시의원과 연락했다며 “부상에서 회복하고 있으며 계속해서 오클랜드 주민들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가족과 친구, 오클랜드 경찰의 지원에 감사를 표하고 회복 기간 브라운 시의원의 사생활을 존중해 달라고 요청했다.

브라운 시의원은 2025년 1월 취임한 오클랜드 시의회 광역구 의원으로 특정 지역구가 아닌 오클랜드시 전체를 대표한다. 지역사회 활동가와 시민교육 전문가, 주의회 지역사무소 책임자 등을 거쳐 시의원에 당선됐다.

오클랜드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밀하우스에게 적용된 혐의는 법원의 유죄 판결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수사기관과 검찰의 주장에 해당한다.


스티브 권 기자 / steve.kwon@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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