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양목 지사 유해 봉환 법률지원 최홍일 변호사 국민포장 수훈

미 법원 파묘·유해 봉환 승인 이끌어내며 문 지사 귀환 기여
새크라멘토·샌프란시스코 추모·봉환 행사에도 적극 참여

17일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에서 열린 국민포장 전수식에서 임정택 총영사(왼쪽)가 최홍일 변호사에게 포장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이 미주 독립운동가 우운 문양목 지사 부부의 유해 봉환을 위해 3년여간 무보수 법률 지원을 제공한 최홍일 변호사에게 정부포상인 국민포장을 전수했다.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은 17일 총영사관 회의실에서 2025년 광복 80주년 경축행사의 성공적인 개최와 독립운동가 유해 봉환에 기여한 공로로 최홍일 변호사에게 국민포장을 전수했다고 밝혔다.

최 변호사는 미국에서 독립운동을 펼친 우운 문양목 지사와 부인의 유해를 고국으로 봉환하기 위한 절차가 추진되는 과정에서 약 3년 동안 무보수로 법률 지원을 제공했다. 특히 미국 법원으로부터 묘소 파묘와 유해 봉환에 필요한 법적 승인을 받아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해외에 안장된 독립운동가의 유해를 국내로 봉환하기 위해서는 현지 법률에 따른 복잡한 행정·사법 절차를 거쳐야 하는 만큼, 최 변호사의 법률 지원은 문양목 지사 부부의 유해 봉환을 현실화하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됐다.

최 변호사는 법률 지원에 그치지 않고 새크라멘토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문양목 지사 관련 추모 및 유해 봉환 행사의 기획과 진행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이를 통해 지역 한인사회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고 미주 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알리는 데에도 힘을 보탰다.

임정택 샌프란시스코 총영사는 이날 국민포장을 전수하며 문양목 지사 부부의 유해 봉환을 위해 오랜 기간 헌신한 최 변호사의 노력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임 총영사는 특히 최 변호사가 총영사관 자문변호사로 활동하면서 평소 총영사관 업무뿐 아니라 동포사회를 위해 지속적으로 봉사해 온 데 대해서도 각별한 감사를 표했다.

임 총영사는 “이번 포상이 미주 독립운동의 역사를 기억하고 계승하기 위해 노력해 온 동포사회의 활동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뜻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운 문양목 지사는 일제강점기 미국에서 독립운동에 헌신한 대표적인 미주 독립운동가 가운데 한 명이다. 이번 국민포장 전수는 문 지사 부부의 유해 봉환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장기간 법률적·실무적 지원을 이어온 동포사회의 노력이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했다.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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