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61’ 통해 7천만 달러 투자
존 피셔 구단주 수석고문도 맡아
선수 육성·아시아 시장 확대 자문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슬레틱스의 공동 구단주로 합류했다.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거로 미국 무대를 개척했던 박찬호가 이번에는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그 구단 지분을 보유한 투자자가 되며 또 하나의 역사를 썼다.
박찬호가 이끄는 투자 컨소시엄 ‘팀61’은 27일(한국시간) 서울에서 애슬레틱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구단에 총 7천만 달러를 투자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현재까지 5천500만 달러의 투자가 집행됐으며, 나머지 1천500만 달러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승인 절차가 끝난 뒤 최종 납입될 예정이다.
이번 투자는 한국인이 주도한 자본이 메이저리그 구단 지분을 확보한 첫 사례다. 다만 박찬호와 팀61이 애슬레틱스의 경영권을 인수한 것은 아니다. 구단의 지배 구단주는 여전히 존 피셔다. 박찬호는 팀61을 대표해 애슬레틱스의 소수 지분을 보유하는 공동 구단주 그룹에 참여하며, 동시에 피셔 구단주의 수석고문을 맡는다.
박찬호는 구단 운영 전반을 직접 지휘하기보다는 선수 육성과 스카우팅, 선수 영입, 투수 발전 프로그램, 아시아 시장 진출 전략 등에 관해 구단주와 경영진에 조언할 예정이다. 박찬호도 팀61이 구단을 지배할 정도의 지분을 보유한 것은 아니라면서도 수석고문으로서 스카우팅과 선수 영입, 육성 분야에서 실질적인 의견을 제시하겠다고 설명했다.
박찬호는 기자회견에서 메이저리그 구단주가 되는 것이 오랜 꿈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1994년 LA 다저스에서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여러 구단주를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구단 경영과 스포츠 산업에 관심을 키웠다. 특히 대학 시절 자신을 직접 영입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던 당시 다저스 구단주 피터 오말리로부터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은퇴 후에는 자신이 선수와 고문으로 활동했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구단 지분 인수를 추진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미 안정적인 지배구조와 투자자 구성이 갖춰진 파드리스의 공동 구단주 그룹에 새롭게 참여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이후 박찬호는 오클랜드를 떠나 라스베이거스 이전을 추진하던 애슬레틱스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다.
박찬호와 피셔 구단주의 인연은 2023년 시작됐다. 박찬호는 피셔에게 애슬레틱스의 라스베이거스 이전 계획과 한국 야구 시장의 성장 가능성, 한국 기업의 라스베이거스 진출, 한미 야구 교류 확대 방안 등을 제안했다. 피셔 구단주는 박찬호가 제시한 구상에 곧바로 관심을 보였고, 두 사람의 논의는 한국 자본의 구단 지분 투자와 장기적인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발전했다.
팀61이라는 이름은 박찬호가 선수 생활 동안 사용했던 등번호 61번에서 따왔다. 컨소시엄에는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 켄 정과 대니얼 대 김 등이 참여했다. 외신들은 방탄소년단의 슈가도 투자자 가운데 한 명으로 참여했다고 전했다. 켄 정은 서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도 참석해 박찬호가 선수로서 장벽을 허문 데 이어 스포츠 구단 소유구조에서도 새로운 길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박찬호는 이번 프로젝트를 가장 잘 설명하는 단어로 ‘가교’를 제시했다. 단순히 구단 지분을 사들이는 재정적 투자가 아니라 한국 야구와 메이저리그, 한국 기업과 라스베이거스, 한국의 유소년 선수들과 미국 야구를 연결하는 장기 사업이라는 설명이다.
박찬호는 애슬레틱스와의 협력을 통해 더 많은 한국 선수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한국 유소년 야구가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자신이 투수로 17년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활동한 경험을 살려 구단의 투수 육성과 코칭 시스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구단 차원의 한국 진출 가능성도 제기됐다. 마크 배데인 애슬레틱스 사장은 애슬레틱스가 한국에서 경기를 치르는 방안에 관심을 나타냈으며, 한국 프로야구 구단을 라스베이거스 신축 구장으로 초청해 교류 경기를 개최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싶다고 밝혔다. 실제로 성사될 경우 한국에서 애슬레틱스의 정규시즌 또는 시범경기가 열리거나, KBO리그 구단이 라스베이거스에서 경기를 치르는 새로운 형태의 한미 야구 교류가 가능해진다.
피셔 구단주도 이번 파트너십을 단순한 투자 계약이 아닌 애슬레틱스와 한국 야구의 미래를 위한 장기적 협력으로 규정했다. 그는 박찬호가 과거 한국과 아시아 선수들의 미국 진출을 개척했던 것처럼, 이번에는 한국인이 메이저리그 구단 소유에 참여하는 새로운 길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애슬레틱스는 1968년부터 2024년까지 오클랜드를 연고지로 사용했지만, 현재는 웨스트 새크라멘토의 서터 헬스 파크에서 임시로 홈경기를 치르고 있다. 구단은 2028년 라스베이거스 스트립에 건설되는 약 20억 달러 규모의 돔구장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새 구장 건설과 라스베이거스 이전을 앞두고 외부 투자자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팀61의 투자가 이뤄졌다.
팀61에 앞서 마크 큐반이 참여한 하빈저 스포츠 파트너스도 애슬레틱스의 소수 지분을 인수했다. 애슬레틱스는 라스베이거스 이전을 계기로 기존 피셔 중심의 소유구조에 새로운 투자 그룹을 잇달아 합류시키며 자금 조달과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박찬호는 1994년 다저스에서 데뷔해 2010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17시즌을 뛰었다. 통산 476경기에 등판해 124승 98패, 1천715탈삼진을 기록했으며, 2001년에는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선정됐다.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거였던 박찬호는 은퇴 후 유소년 야구 지원과 장학사업, 야구 캠프 등을 이어오며 한국과 미국 야구계를 연결하는 역할을 해왔다.
한국 선수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상징했던 박찬호는 이제 선수 출신 투자자이자 공동 구단주로 활동 영역을 넓히게 됐다. 애슬레틱스가 라스베이거스에서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박찬호와 팀61이 한국 선수 영입과 유소년 육성, 한국 기업 유치, 아시아 팬층 확대에 어느 정도의 영향력을 발휘할지 주목된다.
박찬호가 이끄는 투자 컨소시엄 ‘팀61’은 27일(한국시간) 서울에서 애슬레틱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구단에 총 7천만 달러를 투자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현재까지 5천500만 달러의 투자가 집행됐으며, 나머지 1천500만 달러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승인 절차가 끝난 뒤 최종 납입될 예정이다.
이번 투자는 한국인이 주도한 자본이 메이저리그 구단 지분을 확보한 첫 사례다. 다만 박찬호와 팀61이 애슬레틱스의 경영권을 인수한 것은 아니다. 구단의 지배 구단주는 여전히 존 피셔다. 박찬호는 팀61을 대표해 애슬레틱스의 소수 지분을 보유하는 공동 구단주 그룹에 참여하며, 동시에 피셔 구단주의 수석고문을 맡는다.
박찬호는 구단 운영 전반을 직접 지휘하기보다는 선수 육성과 스카우팅, 선수 영입, 투수 발전 프로그램, 아시아 시장 진출 전략 등에 관해 구단주와 경영진에 조언할 예정이다. 박찬호도 팀61이 구단을 지배할 정도의 지분을 보유한 것은 아니라면서도 수석고문으로서 스카우팅과 선수 영입, 육성 분야에서 실질적인 의견을 제시하겠다고 설명했다.
박찬호는 기자회견에서 메이저리그 구단주가 되는 것이 오랜 꿈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1994년 LA 다저스에서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여러 구단주를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구단 경영과 스포츠 산업에 관심을 키웠다. 특히 대학 시절 자신을 직접 영입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던 당시 다저스 구단주 피터 오말리로부터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은퇴 후에는 자신이 선수와 고문으로 활동했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구단 지분 인수를 추진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미 안정적인 지배구조와 투자자 구성이 갖춰진 파드리스의 공동 구단주 그룹에 새롭게 참여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이후 박찬호는 오클랜드를 떠나 라스베이거스 이전을 추진하던 애슬레틱스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다.
박찬호와 피셔 구단주의 인연은 2023년 시작됐다. 박찬호는 피셔에게 애슬레틱스의 라스베이거스 이전 계획과 한국 야구 시장의 성장 가능성, 한국 기업의 라스베이거스 진출, 한미 야구 교류 확대 방안 등을 제안했다. 피셔 구단주는 박찬호가 제시한 구상에 곧바로 관심을 보였고, 두 사람의 논의는 한국 자본의 구단 지분 투자와 장기적인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발전했다.
팀61이라는 이름은 박찬호가 선수 생활 동안 사용했던 등번호 61번에서 따왔다. 컨소시엄에는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 켄 정과 대니얼 대 김 등이 참여했다. 외신들은 방탄소년단의 슈가도 투자자 가운데 한 명으로 참여했다고 전했다. 켄 정은 서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도 참석해 박찬호가 선수로서 장벽을 허문 데 이어 스포츠 구단 소유구조에서도 새로운 길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박찬호는 이번 프로젝트를 가장 잘 설명하는 단어로 ‘가교’를 제시했다. 단순히 구단 지분을 사들이는 재정적 투자가 아니라 한국 야구와 메이저리그, 한국 기업과 라스베이거스, 한국의 유소년 선수들과 미국 야구를 연결하는 장기 사업이라는 설명이다.
박찬호는 애슬레틱스와의 협력을 통해 더 많은 한국 선수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한국 유소년 야구가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자신이 투수로 17년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활동한 경험을 살려 구단의 투수 육성과 코칭 시스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구단 차원의 한국 진출 가능성도 제기됐다. 마크 배데인 애슬레틱스 사장은 애슬레틱스가 한국에서 경기를 치르는 방안에 관심을 나타냈으며, 한국 프로야구 구단을 라스베이거스 신축 구장으로 초청해 교류 경기를 개최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싶다고 밝혔다. 실제로 성사될 경우 한국에서 애슬레틱스의 정규시즌 또는 시범경기가 열리거나, KBO리그 구단이 라스베이거스에서 경기를 치르는 새로운 형태의 한미 야구 교류가 가능해진다.
피셔 구단주도 이번 파트너십을 단순한 투자 계약이 아닌 애슬레틱스와 한국 야구의 미래를 위한 장기적 협력으로 규정했다. 그는 박찬호가 과거 한국과 아시아 선수들의 미국 진출을 개척했던 것처럼, 이번에는 한국인이 메이저리그 구단 소유에 참여하는 새로운 길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애슬레틱스는 1968년부터 2024년까지 오클랜드를 연고지로 사용했지만, 현재는 웨스트 새크라멘토의 서터 헬스 파크에서 임시로 홈경기를 치르고 있다. 구단은 2028년 라스베이거스 스트립에 건설되는 약 20억 달러 규모의 돔구장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새 구장 건설과 라스베이거스 이전을 앞두고 외부 투자자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팀61의 투자가 이뤄졌다.
팀61에 앞서 마크 큐반이 참여한 하빈저 스포츠 파트너스도 애슬레틱스의 소수 지분을 인수했다. 애슬레틱스는 라스베이거스 이전을 계기로 기존 피셔 중심의 소유구조에 새로운 투자 그룹을 잇달아 합류시키며 자금 조달과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박찬호는 1994년 다저스에서 데뷔해 2010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17시즌을 뛰었다. 통산 476경기에 등판해 124승 98패, 1천715탈삼진을 기록했으며, 2001년에는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선정됐다.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거였던 박찬호는 은퇴 후 유소년 야구 지원과 장학사업, 야구 캠프 등을 이어오며 한국과 미국 야구계를 연결하는 역할을 해왔다.
한국 선수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상징했던 박찬호는 이제 선수 출신 투자자이자 공동 구단주로 활동 영역을 넓히게 됐다. 애슬레틱스가 라스베이거스에서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박찬호와 팀61이 한국 선수 영입과 유소년 육성, 한국 기업 유치, 아시아 팬층 확대에 어느 정도의 영향력을 발휘할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