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율 5%…고온·건조한 날씨에 추가 확산 우려
480명 투입, 주택·관광시설 보호 총력…259개 건물 위협
하이웨이 1 재개통됐지만 긴급차량 통행에 방문 자제 당부
캘리포니아의 대표적인 관광지 빅서에서 발생한 ‘팀버 산불’이 사흘째 이어지며 산불 면적이 2,000에이커까지 확대됐다. 산불이 하이웨이 1과 인접한 산악지대를 따라 번지면서 주민 대피 명령이 확대됐고, 빅서 지역의 주립공원들이 모두 폐쇄됐다.
캘리포니아 산림소방국에 따르면 11일 오전 10시50분 현재 팀버 산불은 2,000에이커를 태웠으며 진화율은 5%에 머물러 있다. 산불은 지난 9일 오전 10시44분께 몬트레이 카운티 로마 비스타 남동쪽 로스 파드레스 국유림에서 시작됐다. 정확한 발화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다.
산불은 발생 초기부터 빠른 속도로 규모를 키웠다. 9일 오전 처음 집계됐을 당시 약 100에이커 규모였고 당시 진화율은 20%로 발표됐지만, 같은 날 오후 180에이커를 거쳐 400에이커로 확대되면서 진화율은 5%로 낮아졌다. 이어 10일 오전에는 800에이커, 낮 12시25분에는 1,300에이커, 오후에는 1,723에이커까지 커졌으며 11일 오전 결국 2,000에이커에 도달했다.
소방당국은 산불이 현재 하이웨이 1 동쪽에 머물고 있으며 밤사이 북쪽과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불길이 계속 활발하게 움직였다고 밝혔다. 일부 나무에서는 불길이 한꺼번에 치솟는 현상이 관측됐고, 경사면을 따라 불길이 위쪽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다만 산불은 대체로 풀과 관목, 참나무 숲의 지표면을 따라 번지고 있으며 아직 광범위한 수관화로 발전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빅서 특유의 험준한 지형이다. 산불 발생 지역은 태평양 해안에서 산타루시아 산맥으로 급격하게 고도가 높아지는 가파른 산악지대로 소방차와 중장비의 접근이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지상 소방대원들이 직접 산불 현장에 접근해 방화선을 구축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방당국은 하이웨이 1 주변을 중심으로 방화선을 구축하는 한편 항공기를 이용해 물과 난연제를 투하하며 산불 확산을 막고 있다.
특히 10일 밤부터 11일 새벽 사이 해안에서 짙은 안개가 형성되면서 시야가 제한돼 야간 소방헬기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헬기가 물을 뜰 수 있는 장소가 안개 아래쪽에 위치해 접근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소방당국은 11일 해양층 위쪽에서도 헬기가 물을 공급받을 수 있는 새로운 취수 지점을 확보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진화작업에는 약 480명의 소방 인력이 투입됐다. 소방헬기 8대와 소방차 36대, 불도저 5대, 급수차 7대, 13개 소방대 등이 배치됐으며 상황이 허락하는 대로 캘리포니아 각 지역에서 출동한 소방용 비행기가 진화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소방당국의 핵심 방어선은 하이웨이 1이다. 산불이 서쪽으로 이동해 하이웨이 1을 넘어설 경우 해안 지역의 주택과 상업시설까지 위험이 급격히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소방대원들은 특히 벤타나 지역에서 주택과 시설 주변의 관목과 가연성 물질을 제거하고 급수 시스템을 설치하는 등 구조물 보호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산불로 최소 259개 건물이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오전까지 산불로 파괴된 건물이나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산불과 가까운 지역에 빅서의 주요 관광·숙박시설들이 밀집해 있어 당국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주민 대피지역도 크게 확대됐다. 11일 현재 로마 비스타와 파이퍼 빅서 주립공원 인근에서 파팅턴 리지 로드, 노스 코스트 리지 로드, 벤타나·네펜테·포스트 랜치 인·헨리 밀러 메모리얼 라이브러리, 코스트 갤러리 일대에 이르는 지역에 강제 대피 명령이 내려져 있다. 강제 대피 명령은 생명에 즉각적인 위협이 있다고 판단되는 지역에 발령되며 주민들은 즉시 해당 지역을 떠나야 한다.
빅서 북부와 파이퍼 빅서 주립공원 인근 지역, 그리고 남쪽의 줄리아 파이퍼 번스 주립공원 일대에는 대피 경보가 내려져 있어 주민들에게 언제든 대피할 수 있도록 비상용품을 챙기고 이동 준비를 마칠 것이 권고됐다.
대피지역에는 빅서를 대표하는 관광명소와 상업시설들이 포함돼 있다. 네펜테 레스토랑과 포스트 랜치 인, 헨리 밀러 메모리얼 라이브러리 등이 위치한 지역이 대피 명령 대상에 포함됐으며 고급 리조트 알릴라 벤타나 빅서도 대피 조치의 영향을 받았다. 알릴라 벤타나 측은 투숙객들이 안전하게 대피했다고 밝혔다.
빅서의 대표적인 명상·교육시설인 에살렌 인스티튜트도 이번 주 예정됐던 프로그램과 예약을 모두 취소했다. 에살렌 측은 직접적인 대피 명령 지역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산불 상황을 고려해 예방적 차원에서 시설을 폐쇄했다고 밝혔다. 헨리 밀러 메모리얼 라이브러리는 10일 저녁까지 산불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지만, 불길이 코스트 갤러리 방향 산비탈에서 서서히 내려오고 있어 관계자들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빅서 지역 주립공원도 전면 폐쇄됐다. 몬트레이 카운티와 캘리포니아 산림소방국은 11일 오전 팀버 산불로 인해 빅서 지역의 모든 주립공원이 폐쇄됐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포인트 서 주립역사공원, 앤드루 몰레라 주립공원, 파이퍼 빅서 주립공원, 줄리아 파이퍼 번스 주립공원 등이 포함된다.
하이웨이 1은 한때 산불과 대피작업 때문에 일반 차량 통행이 제한됐다. 10일 오후 포인트 서 등 일부 구간이 주민을 제외하고 폐쇄됐다가 같은 날 저녁 다시 개통됐다. 11일 오전 11시13분 현재 칼트랜스 도로정보에는 팀버 산불로 인한 하이웨이 1의 전면 폐쇄는 표시돼 있지 않다. 다만 록키크리크 브리지 부근에서는 기존 공사 때문에 24시간 일방통행 방식으로 차량을 통제하고 있다.
당국은 하이웨이 1이 개통돼 있더라도 소방차와 긴급차량 이동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불필요한 관광 목적의 이동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산불 상황이 변할 경우 도로가 다시 폐쇄될 가능성도 있어 빅서를 방문하려는 운전자들은 출발 전 캘트랜스와 몬트레이 카운티의 최신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몬트레이 카운티는 대피 주민을 위해 카멜 미들스쿨에 대피소를 마련했다. 기존 빅서 스테이션에 설치됐던 임시 대피지원센터도 11일 오전 9시부터 카멜 중학교(4380 Carmel Valley Road, Carmel)로 통합됐다. 이곳에서는 산불 정보와 각종 지원 서비스, 향후 거처 마련에 필요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반려동물을 데리고 대피해야 하는 주민들을 위한 지원도 제공되고 있다. 몬트레이 카운티 동물보호단체 SPCA는 대피 주민들의 반려동물 이동과 임시 보호를 지원하고 있다.
향후 기상 상황도 진화작업의 변수다. 소방당국은 이번 주 초·중반 산불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기온이 올라가고 더욱 건조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12일 수요일 오후와 저녁에는 소나기 또는 뇌우가 발생할 확률이 약 15%로 예상되고 있다. 비가 내릴 경우 진화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뇌우에 따른 돌풍이나 낙뢰는 반대로 산불 진화에 새로운 위험요인이 될 수 있어 당국이 기상 변화를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
팀버 산불은 11일 오전 현재 하이웨이 1 동쪽에 머물러 있고 확산 속도도 전날 밤에 비해서는 비교적 느린 상태지만, 진화율이 여전히 5%에 불과해 상황이 안정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소방당국은 주택과 하이웨이 1을 보호하면서 산불의 북쪽과 동쪽 확산을 차단하는 데 진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산불 원인에 대한 조사는 계속 진행 중이다.
캘리포니아 산림소방국에 따르면 11일 오전 10시50분 현재 팀버 산불은 2,000에이커를 태웠으며 진화율은 5%에 머물러 있다. 산불은 지난 9일 오전 10시44분께 몬트레이 카운티 로마 비스타 남동쪽 로스 파드레스 국유림에서 시작됐다. 정확한 발화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다.
산불은 발생 초기부터 빠른 속도로 규모를 키웠다. 9일 오전 처음 집계됐을 당시 약 100에이커 규모였고 당시 진화율은 20%로 발표됐지만, 같은 날 오후 180에이커를 거쳐 400에이커로 확대되면서 진화율은 5%로 낮아졌다. 이어 10일 오전에는 800에이커, 낮 12시25분에는 1,300에이커, 오후에는 1,723에이커까지 커졌으며 11일 오전 결국 2,000에이커에 도달했다.
소방당국은 산불이 현재 하이웨이 1 동쪽에 머물고 있으며 밤사이 북쪽과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불길이 계속 활발하게 움직였다고 밝혔다. 일부 나무에서는 불길이 한꺼번에 치솟는 현상이 관측됐고, 경사면을 따라 불길이 위쪽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다만 산불은 대체로 풀과 관목, 참나무 숲의 지표면을 따라 번지고 있으며 아직 광범위한 수관화로 발전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빅서 특유의 험준한 지형이다. 산불 발생 지역은 태평양 해안에서 산타루시아 산맥으로 급격하게 고도가 높아지는 가파른 산악지대로 소방차와 중장비의 접근이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지상 소방대원들이 직접 산불 현장에 접근해 방화선을 구축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방당국은 하이웨이 1 주변을 중심으로 방화선을 구축하는 한편 항공기를 이용해 물과 난연제를 투하하며 산불 확산을 막고 있다.
특히 10일 밤부터 11일 새벽 사이 해안에서 짙은 안개가 형성되면서 시야가 제한돼 야간 소방헬기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헬기가 물을 뜰 수 있는 장소가 안개 아래쪽에 위치해 접근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소방당국은 11일 해양층 위쪽에서도 헬기가 물을 공급받을 수 있는 새로운 취수 지점을 확보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진화작업에는 약 480명의 소방 인력이 투입됐다. 소방헬기 8대와 소방차 36대, 불도저 5대, 급수차 7대, 13개 소방대 등이 배치됐으며 상황이 허락하는 대로 캘리포니아 각 지역에서 출동한 소방용 비행기가 진화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소방당국의 핵심 방어선은 하이웨이 1이다. 산불이 서쪽으로 이동해 하이웨이 1을 넘어설 경우 해안 지역의 주택과 상업시설까지 위험이 급격히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소방대원들은 특히 벤타나 지역에서 주택과 시설 주변의 관목과 가연성 물질을 제거하고 급수 시스템을 설치하는 등 구조물 보호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산불로 최소 259개 건물이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오전까지 산불로 파괴된 건물이나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산불과 가까운 지역에 빅서의 주요 관광·숙박시설들이 밀집해 있어 당국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주민 대피지역도 크게 확대됐다. 11일 현재 로마 비스타와 파이퍼 빅서 주립공원 인근에서 파팅턴 리지 로드, 노스 코스트 리지 로드, 벤타나·네펜테·포스트 랜치 인·헨리 밀러 메모리얼 라이브러리, 코스트 갤러리 일대에 이르는 지역에 강제 대피 명령이 내려져 있다. 강제 대피 명령은 생명에 즉각적인 위협이 있다고 판단되는 지역에 발령되며 주민들은 즉시 해당 지역을 떠나야 한다.
빅서 북부와 파이퍼 빅서 주립공원 인근 지역, 그리고 남쪽의 줄리아 파이퍼 번스 주립공원 일대에는 대피 경보가 내려져 있어 주민들에게 언제든 대피할 수 있도록 비상용품을 챙기고 이동 준비를 마칠 것이 권고됐다.
대피지역에는 빅서를 대표하는 관광명소와 상업시설들이 포함돼 있다. 네펜테 레스토랑과 포스트 랜치 인, 헨리 밀러 메모리얼 라이브러리 등이 위치한 지역이 대피 명령 대상에 포함됐으며 고급 리조트 알릴라 벤타나 빅서도 대피 조치의 영향을 받았다. 알릴라 벤타나 측은 투숙객들이 안전하게 대피했다고 밝혔다.
빅서의 대표적인 명상·교육시설인 에살렌 인스티튜트도 이번 주 예정됐던 프로그램과 예약을 모두 취소했다. 에살렌 측은 직접적인 대피 명령 지역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산불 상황을 고려해 예방적 차원에서 시설을 폐쇄했다고 밝혔다. 헨리 밀러 메모리얼 라이브러리는 10일 저녁까지 산불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지만, 불길이 코스트 갤러리 방향 산비탈에서 서서히 내려오고 있어 관계자들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빅서 지역 주립공원도 전면 폐쇄됐다. 몬트레이 카운티와 캘리포니아 산림소방국은 11일 오전 팀버 산불로 인해 빅서 지역의 모든 주립공원이 폐쇄됐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포인트 서 주립역사공원, 앤드루 몰레라 주립공원, 파이퍼 빅서 주립공원, 줄리아 파이퍼 번스 주립공원 등이 포함된다.
하이웨이 1은 한때 산불과 대피작업 때문에 일반 차량 통행이 제한됐다. 10일 오후 포인트 서 등 일부 구간이 주민을 제외하고 폐쇄됐다가 같은 날 저녁 다시 개통됐다. 11일 오전 11시13분 현재 칼트랜스 도로정보에는 팀버 산불로 인한 하이웨이 1의 전면 폐쇄는 표시돼 있지 않다. 다만 록키크리크 브리지 부근에서는 기존 공사 때문에 24시간 일방통행 방식으로 차량을 통제하고 있다.
당국은 하이웨이 1이 개통돼 있더라도 소방차와 긴급차량 이동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불필요한 관광 목적의 이동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산불 상황이 변할 경우 도로가 다시 폐쇄될 가능성도 있어 빅서를 방문하려는 운전자들은 출발 전 캘트랜스와 몬트레이 카운티의 최신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몬트레이 카운티는 대피 주민을 위해 카멜 미들스쿨에 대피소를 마련했다. 기존 빅서 스테이션에 설치됐던 임시 대피지원센터도 11일 오전 9시부터 카멜 중학교(4380 Carmel Valley Road, Carmel)로 통합됐다. 이곳에서는 산불 정보와 각종 지원 서비스, 향후 거처 마련에 필요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반려동물을 데리고 대피해야 하는 주민들을 위한 지원도 제공되고 있다. 몬트레이 카운티 동물보호단체 SPCA는 대피 주민들의 반려동물 이동과 임시 보호를 지원하고 있다.
향후 기상 상황도 진화작업의 변수다. 소방당국은 이번 주 초·중반 산불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기온이 올라가고 더욱 건조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12일 수요일 오후와 저녁에는 소나기 또는 뇌우가 발생할 확률이 약 15%로 예상되고 있다. 비가 내릴 경우 진화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뇌우에 따른 돌풍이나 낙뢰는 반대로 산불 진화에 새로운 위험요인이 될 수 있어 당국이 기상 변화를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
팀버 산불은 11일 오전 현재 하이웨이 1 동쪽에 머물러 있고 확산 속도도 전날 밤에 비해서는 비교적 느린 상태지만, 진화율이 여전히 5%에 불과해 상황이 안정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소방당국은 주택과 하이웨이 1을 보호하면서 산불의 북쪽과 동쪽 확산을 차단하는 데 진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산불 원인에 대한 조사는 계속 진행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