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대표 음악축제 ‘아웃사이드 랜즈’ 오늘 개막…골든게이트 파크 일대 교통 비상

하루 7만5천명 운집 예상…9일까지 사흘간 대형 음악축제
공원 서쪽 차량 진입 제한·주변 도로 승하차 금지구역 운영
뮤니 N주다·5R 증편…공연 손목밴드로 하루 무료 이용

샌프란시스코 골든게이트 파크에서 열리는 대형 음악축제인 아웃사이드 랜즈가 오늘부터 3일간 진행된다. 사진=아웃사이드 랜즈.
샌프란시스코를 대표하는 대형 음악축제 ‘아웃사이드 랜즈(Outside Lands)’가 7일 골든게이트 파크에서 개막하면서 행사장 주변에 대규모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올해 아웃사이드 랜즈는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골든게이트 파크에서 열린다. 매일 오전 11시 행사장 문이 열리고 정오부터 공연이 시작돼 오후 10시까지 이어진다. 샌프란시스코 교통국(SFMTA)은 하루 약 7만5천 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골든게이트 파크 일대 차량 통제와 대중교통 증편에 나섰다.

올해 무대에는 찰리 XCX를 비롯해 더 스트록스, 더 XX, 루퍼스 두 솔, 베이비 킴, 턴스타일, 데스 캡 포 큐티, 엠파이어 오브 더 선 등 유명 뮤지션들이 대거 출연한다. 7일 첫날에는 찰리 XCX와 턴스타일, 그리즈트로닉스, 래브린스 등이 무대에 오른다. 주요 입장권이 이미 매진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교통이다. SFMTA는 행사 준비와 운영을 위해 이미 6일 오후 8시부터 골든게이트 파크 서쪽 지역의 차량 진입을 제한하기 시작했다. 통제는 9일 오후 11시까지 이어지며 트랜스버스 드라이브에서 그레이트 하이웨이 사이 공원 서쪽 지역 대부분이 영향을 받는다.

공원 북쪽에서는 트랜스버스 드라이브와 크로스오버 드라이브 교차점, JFK 드라이브와 트랜스버스 드라이브, 30·36·43·47애비뉴 출입구, 그레이트 하이웨이와 JFK 드라이브 교차점 등이 통제된다. 남쪽에서도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드라이브와 크로스오버 드라이브, 25애비뉴, 선셋 불러바드와 어빙 스트리트, 41애비뉴, 링컨 애비뉴와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드라이브 등의 차량 출입이 제한된다.

행사가 끝나는 시간대에는 차량공유서비스와 일반 차량의 승하차도 강하게 제한된다. 금요일과 토요일은 오후 9시부터 11시30분까지, 일요일은 오후 8시30분부터 11시까지 행사장 주변 일부 지역이 ‘블랙아웃 존’으로 지정돼 승객 승하차가 금지된다.

남쪽에서는 링컨 웨이 25애비뉴에서 41애비뉴 구간, 북쪽에서는 풀턴 스트리트 26애비뉴에서 37애비뉴 구간과 풀턴·카브리요 스트리트 사이 26~37애비뉴가 대상이다. 골든게이트 파크 내부 도로에서도 행사기간 승하차가 제한된다. 지정 구역이나 뮤니 정류장에서 불법으로 승객을 태우거나 내려줄 경우 단속 대상이 될 수 있다.

우버나 리프트 등 차량공유서비스 이용객들을 위한 별도 승하차 장소도 지정됐다. 공원 남쪽 아우터 선셋에서는 어빙 스트리트 25~26애비뉴 사이, 북쪽 아우터 리치먼드에서는 발보아 스트리트 30~31애비뉴 구간과 발보아·앤자 스트리트 사이 30애비뉴를 이용할 수 있다.

택시 임시 승강장도 운영된다. 풀턴 스트리트 24~25애비뉴와 28~29애비뉴 사이, 어빙 스트리트 26~27애비뉴 사이에 승강장이 마련되며 시빅센터의 라킨 스트리트 헤이스·그로브 스트리트 사이에서도 행사장으로 이동하는 택시 셔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임시 승강장은 7일 오전 9시부터 10일 오전 2시까지 운영된다.

SFMTA는 자가용보다 대중교통 이용을 적극 권고하고 있다. 행사기간 N주다와 5R 풀턴 래피드 노선이 증편된다. 5R은 오후 2시30분부터 8시까지 몽고메리 BART역에서 골든게이트 파크 30애비뉴까지 추가 운행하며 N주다는 오후 3시부터 자정까지 추가 열차가 투입된다.

공연 종료 후에는 골든게이트 파크에서 시빅센터 BART역으로 곧바로 이동할 수 있는 5X 풀턴 익스프레스가 운행된다. 5X는 풀턴 스트리트와 30애비뉴에서 탑승할 수 있으며 오후 10시부터 11시30분까지 또는 관람객이 모두 빠져나갈 때까지 운행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아웃사이드 랜즈 입장용 손목밴드가 행사 당일 뮤니 승차권 역할을 한다. 손목밴드를 착용한 관람객은 케이블카를 제외한 뮤니 버스와 전철을 하루 동안 추가 요금 없이 이용할 수 있다. 클리퍼카드를 별도로 태그할 필요도 없다.

SFMTA는 N주다와 5·5R 풀턴을 비롯해 7 헤이트/노리에가, 28 19애비뉴, 29 선셋, 44 오쇼네시 등 골든게이트 파크 주변 노선에 평소보다 훨씬 많은 승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행사장 북쪽에서는 38·38R 기어리 노선도 대체 교통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다.

자전거 이용객들을 위한 무료 자전거 주차장도 행사장 동쪽과 남쪽에 운영되며 행사장 북문과 남문 인근에는 공유자전거 특별 거점도 마련된다. 반면 행사장 주변 주차공간은 극히 제한돼 SFMTA는 차량을 이용해 행사장을 직접 찾는 것은 가급적 피할 것을 당부했다.

이번 주말 샌프란시스코 교통 혼잡은 아웃사이드 랜즈에만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7일부터 오라클파크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홈 3연전을 치른다. 7일 경기는 오후 7시15분 시작돼 아웃사이드 랜즈 공연 시간과 겹친다. 토요일과 일요일에도 야구 경기와 각종 행사가 예정돼 있어 시내 주요 도로와 대중교통 전반에 평소보다 많은 이용객이 몰릴 가능성이 높다.

SFMTA는 행사장 방문객뿐 아니라 리치먼드와 선셋 지역 주민, 골든게이트 파크 인근을 통과하는 운전자들도 평소보다 충분한 이동시간을 확보하고 가능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공연이 끝나는 오후 9시 이후에는 수만 명의 관람객이 한꺼번에 행사장을 빠져나오는 만큼 골든게이트 파크 북쪽 풀턴 스트리트와 남쪽 링컨 웨이 일대를 중심으로 극심한 정체가 예상된다.


스티브 권 기자 / steve.kwon@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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