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노마 해안 ‘우드사이드 산불’ 확산…주민 대피·1번 도로 폐쇄

팀버 코브 인근 75에이커 태워…진화율 20%
솔트포인트 주립공원·캠핑장 등에 대피령
산불 연기 북부 베이 확산…31일까지 대기질 경보

소노마 카운티 해안가에서 발생한 우드사이드 산불. 사진=캘파이어.
소노마 카운티 해안 지역에서 발생한 ‘우드사이드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확산하면서 인근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대피 명령이 내려지고 캘리포니아주 1번 도로 일부 구간이 폐쇄됐다.

캘리포니아 산림소방국에 따르면 우드사이드 산불은 30일 오후 소노마 카운티 팀버 코브의 1번 도로 24000번지대에서 발생했다. 산불은 삼나무를 비롯한 울창한 산림 지역을 태우며 약 75에이커까지 번졌고, 이날 오후 8시33분 현재 진화율은 20%로 집계됐다. 화재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다. 이번 산불은 산마테오 카운티 우드사이드가 아니라 소노마 카운티 해안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에 붙여진 공식 명칭이다.

산불은 오후 한때 시속 35마일에 이르는 돌풍의 영향을 받아 빠르게 확산했다. 소방당국은 항공기와 지상 인력을 동시에 투입해 방어선을 구축했으며, 저녁 들어 산불 규모가 약 75에이커에서 유지되면서 진화 작업이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현장에는 소방관 등 총 320명이 배치됐다. 소방차 32대와 급수차 4대, 헬리콥터 4대, 불도저 5대, 수작업 진화대 14개 팀이 투입됐으며, 기상 여건이 허용되는 범위에서 여러 대의 소방 항공기도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노마 카운티 당국은 솔트포인트 주립공원과 팀버 코브를 포함하는 대피구역 SON-1D1에 즉각 대피 명령을 내렸다. 스틸워터 코브 리저널 파크와 오션 코브 사설 캠핑장, 팀버 코브 주택단지도 대피 대상에 포함됐다. 대피 명령 구역은 포트 로스 로드 북쪽과 크루스 랜치 로드·하우저 브리지 로드 남쪽, 해안선 동쪽과 괄랄라강 남쪽 지류 서쪽 일대다.

카자데로 북서쪽의 SON-1D2 구역에는 대피 경고가 발령됐다. 해당 지역 주민 가운데 이동에 시간이 더 필요한 노약자와 장애인, 어린이가 있는 가정, 반려동물이나 가축을 보유한 주민은 상황이 악화되기 전에 미리 대피할 것이 권고됐다.

1번 도로는 팀버 코브 로드에서 스튜어츠 포인트-스캑스 스프링스 로드 사이 구간이 폐쇄됐다. 당국은 운전자들에게 해안 지역 접근을 피하고 현장 경찰과 소방대원의 지시에 따라 우회해 달라고 요청했다. 임시 대피 장소는 포리스트빌의 라구나 고등학교에 마련됐다. 주소는 7050 코비 로드다.

짙은 산불 연기는 소노마 카운티 내륙과 남동쪽으로 이동하면서 포리스트빌, 세바스토폴, 건빌, 산타로사, 힐즈버그와 페탈루마 지역의 대기질을 크게 악화시켰다. 일부 민간 측정소에서는 초미세먼지 대기질지수가 ‘위험’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기는 마린 카운티 북부까지 유입됐다.

베이 지역 대기질관리국은 우드사이드 산불 연기로 인해 30일과 31일 이틀간 ‘스페어 더 에어’ 경보를 발령했다. 특히 노스베이와 소노마 카운티의 대기질은 민감군에 해로운 수준에서 매우 해로운 수준까지 악화할 수 있다. 경보 기간에는 벽난로와 장작 난로, 펠릿 난로, 야외 화덕 등 장작을 사용하는 모든 연소 장치의 사용이 금지된다.

대기질 당국은 산불 연기가 관측되는 지역 주민들에게 창문과 문을 닫고 실외 활동을 줄일 것을 권고했다. 어린이와 노인, 임신부, 심장·호흡기 질환자는 산불 연기에 특히 민감한 만큼 가능한 한 여과된 실내 공간에 머물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티브 권 기자 / steve.kwon@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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