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1골 1도움 활약에도…LAFC, 레알 솔트레이크와 2-2 무승부

전반 14분 부앙가 선제골 돕고 38분 직접 득점
후반 42분 결승골 기회, 골라인 앞에서 무산
LAFC 리그 6경기 연속 무승…서부 3위 유지

골을 넣은 뒤 손흥민이 드니 부앙가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LAFC.
손흥민이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오랜 득점 침묵에서 벗어났지만 로스앤젤레스FC는 두 차례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LAFC는 5일 유타주 샌디의 아메리카 퍼스트 필드에서 열린 레알 솔트레이크와의 2026 미국프로축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승점 1점을 추가한 LAFC는 10승 7무 7패, 승점 37로 서부 콘퍼런스 3위를 유지했지만 최근 리그 6경기에서 4무 2패에 그치며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선발로 출전해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며 LAFC가 기록한 두 골에 모두 관여했다.

LAFC의 선제골은 전반 14분 손흥민의 발에서 시작됐다. 손흥민이 후방에서 상대 수비 뒷공간으로 정확한 긴 패스를 보내자 드니 부앙가가 빠르게 침투해 공을 잡았다. 부앙가는 수비수 필립 퀸턴을 따돌린 뒤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문 위쪽 구석을 찔렀다. 손흥민의 올 시즌 리그 11호 도움이었다.

그러나 LAFC는 불과 4분 뒤 동점골을 허용했다. 수비진이 페널티지역 정면으로 흐른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레알 솔트레이크의 사바 로브자니제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전반 38분 직접 득점하며 LAFC에 다시 리드를 안겼다. 타일러 보이드의 긴 패스를 받은 부앙가가 페널티지역 안쪽까지 돌파한 뒤 중앙으로 공을 내줬고, 쇄도하던 손흥민이 지체 없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공은 크로스바를 맞은 뒤 골라인 안쪽으로 떨어졌다.

손흥민이 득점한 것은 8월 1일 밴쿠버 화이트캡스전 이후 공식전 8경기 만이다. 손흥민은 이날 리그 5호 골과 11호 도움을 기록했으며,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 챔피언스컵을 포함한 시즌 공식전 성적을 7골 18도움으로 늘렸다. 리그 도움 순위에서도 리오넬 메시의 12개에 이어 공동 2위로 올라섰다.

LAFC 골키퍼 위고 요리스는 전반 41분 루카스 엥겔의 문전 슈팅을 막아내며 2-1 리드를 지켰다. 후반에도 잇따라 선방을 펼쳤지만 후반 30분 두 번째 동점골을 내줬다. 요리스가 몸을 날려 첫 번째 슈팅을 쳐냈으나 공이 노엘 찰리스칸 앞으로 흘렀고, 찰리스칸이 재차 슈팅해 2-2를 만들었다. LAFC는 두 차례나 먼저 앞서고도 모두 4분과 37분 만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손흥민은 후반 42분 승부를 결정할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손흥민은 골키퍼 라파 카브랄까지 제친 뒤 빈 골문을 향해 슈팅했다. 하지만 뒤따라온 수비수 디안드레 예들린이 골라인 앞에서 몸을 던져 공을 걷어냈다. 손흥민의 결승골과 LAFC의 승리는 골라인 바로 앞에서 무산됐다.

손흥민은 레알 솔트레이크를 상대로 강한 면모를 다시 한번 보여줬다. 지난해 두 차례 맞대결에서 해트트릭을 포함해 4골 1도움을 기록했고, 지난 7월 경기에서도 1골 1도움을 올렸다. 이날까지 레알 솔트레이크와 치른 리그 4경기에서 매 경기 득점하며 총 6골 3도움을 기록했다.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은 최근 사용한 4-3-3 대신 수비수 3명을 배치하는 전형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LAFC는 빠른 전환 공격에서 손흥민과 부앙가의 호흡을 앞세워 두 골을 만들었지만, 수비지역에서 공을 완전히 걷어내지 못한 장면들이 모두 실점으로 이어졌다.

LAFC는 오는 9일 오후 7시 30분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뉴욕 레드불스를 상대로 6경기 연속 무승 탈출에 나선다. 정규리그는 10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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