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2세 주 하원의원, 민주당 경선 지지율 38%
별도 조사에서는 44% 기록하며 경쟁자 크게 앞서
8월 11일 예비선거 통과하면 톰 티파니와 본선 전망
미국의 대표적인 경합주 가운데 하나인 위스콘신 차기 주지사 선거에서 한인 2세 프란체스카 홍 위스콘신주 하원의원이 민주당 후보 경선 여론조사 1위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식당 주방에서 설거지와 요리를 하며 경력을 시작한 홍 의원은 요리사와 식당 경영자, 바텐더, 지역사회 활동가를 거쳐 주의회에 진출한 데 이어 이제 주지사 후보 지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다만 현재 홍 의원이 선두를 달리는 조사는 오는 11월 열리는 주지사 본선 전체 후보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가 아니라, 8월 11일 실시되는 민주당 예비선거 조사다. 홍 의원이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할 경우 공화당의 유력 후보인 톰 티파니 연방 하원의원과 11월 3일 본선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크다.
마켓대 로스쿨이 7월 22일부터 27일까지 민주당 예비선거에 참여하겠다고 밝힌 등록 유권자 4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홍 의원은 38%의 지지를 받아 1위를 기록했다. 조사 당시 만델라 반스 전 부지사는 16%, 데이비드 크롤리 밀워키 카운티 행정책임자는 7%, 조엘 브레넌 전 주 행정부 장관과 켈다 로이스 주 상원의원은 각각 2%였다. 아직 후보를 정하지 않았다는 응답은 34%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6.6%포인트다.
지지 후보를 확정하지 않은 유권자들에게 어느 후보 쪽으로 기울고 있는지를 추가로 물어 이를 합산하면 홍 의원의 지지율은 46%까지 올라갔다. 반스 전 부지사는 21%, 크롤리는 11%, 브레넌과 로이스는 각각 4%였다. 무응답 또는 완전한 부동층은 14%로 줄었다. 홍 의원이 단순 지지율뿐 아니라 부동층의 차선 선택에서도 경쟁자들을 앞선 것이다.
마켓대의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상승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7월 8일부터 16일까지 실시된 조사에서 홍 의원의 지지율은 26%였지만 열흘가량 뒤 조사에서는 38%로 12%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반스 전 부지사는 15%에서 16%로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했다. 직전 조사에서 45%에 달했던 부동층도 34%로 감소하면서 상당수가 홍 의원 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된다.
별도의 여론조사에서도 홍 의원의 우세가 확인됐다. 여론조사기관 스테이트 내비게이트가 메인스트리트 액션과 지역 매체 업노스뉴스의 의뢰로 7월 23일부터 26일까지 민주당 예비선거 투표 가능성이 높은 유권자 1,085명을 조사한 결과 홍 의원은 44%를 기록했다. 크롤리는 15%, 반스는 14%였으며 부동층은 13%였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3.0%포인트다. 특정 단체가 의뢰한 조사라는 점은 고려해야 하지만, 서로 다른 조사에서 홍 의원이 연속으로 큰 폭의 선두를 기록했다는 점은 주목된다.
경선 판도는 반스 전 부지사가 7월 30일 선거운동을 중단하면서 홍 의원에게 더욱 유리하게 바뀌었다. 반스는 후보 사퇴 영상에서 사실상 누가 민주당 후보가 될 것인지 분명해졌다는 취지로 말해 홍 의원의 우세를 인정했다. 앞서 세라 로드리게스 부지사와 미시 휴스 전 위스콘신경제개발공사 최고경영자도 경선에서 물러났다. 이에 따라 민주당 경선은 홍 의원과 크롤리, 브레넌, 로이스의 4파전으로 압축됐다.
그러나 반스가 사퇴하기 전에 이미 우편투표와 조기투표가 시작됐다는 점은 변수다. 반스가 물러날 당시 위스콘신에서는 약 12만8,000장의 부재자 투표용지가 이미 반환된 상태였다. 법원도 이미 제출된 투표를 취소하고 다시 투표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따라서 사퇴 후보에게 던져진 표가 그대로 집계될 수 있어 최종 득표율과 후보 간 격차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프란체스카 홍은 1988년 위스콘신주 매디슨에서 한국계 이민자 부모의 딸로 태어났다. 부모는 1980년대 미국으로 이주했으며 홍 의원은 매디슨 공립학교를 다녔다. 위스콘신대 매디슨 캠퍼스에서 스페인어와 언론학을 공부했지만 학업을 중단하고 식당업계에 뛰어들었다. 설거지 담당으로 시작해 라인 요리사와 부주방장을 거쳤고 23세에 매디슨의 식당 ‘43 노스’ 총괄 요리사가 됐다.
2016년에는 남편과 함께 매디슨에서 모리스 라멘을 공동 창업했으며, 이듬해 여성과 성소수자 식당 종사자들을 지원하는 컬리너리 레이디스 컬렉티브를 공동 설립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식당업계가 큰 타격을 입자 서비스업 종사자와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 활동에 나섰고,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2020년 위스콘신주 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했다.
홍 의원은 2020년 매디슨을 중심으로 하는 주 하원 76선거구에서 당선돼 위스콘신주 역사상 최초의 아시아계 주의원이 됐다. 2021년 1월 취임한 이후 팁을 받는 근로자의 최저임금 인상, 유급 가족휴가, 공교육 재정 확대, 아시아계 미국인과 몽족 역사를 공립학교 교육과정에 포함하는 법안 등을 추진했다. 2025년에는 주의회 내 최초의 아시아계 의원 모임 구성에도 참여했다.
홍 의원은 자신을 민주사회주의자로 규정하고 있으며 미국민주사회주의자연합과 위스콘신주 하원 사회주의 코커스에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선거운동에서는 이념적 구호보다 생활비와 주거비, 보육비, 의료비 등 주민들이 체감하는 경제 문제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주정부가 주민의 기본 생활비를 낮추고 공공서비스를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 핵심 메시지다.
대표 공약은 모든 가정이 무료 또는 낮은 본인 부담으로 이용할 수 있는 보편적 보육제도다. 뉴멕시코와 버몬트주의 보육 정책을 모델로 삼아 주정부가 보육 비용을 지원하고 보육 종사자의 임금과 근무 여건도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공립학교와 주립대학, 기술대학에 대한 재정 지원 확대와 저소득층 의료보험인 배저케어의 적용 대상 확대도 제시했다.
홍 의원은 이 밖에도 유급 가족·의료휴가 도입, 저렴한 주택 공급 확대, 대중교통 투자, 공공서비스 확충, 부유층과 대기업에 대한 세금 강화 등을 주장하고 있다. 생활비 부담을 개인이나 지방정부에 떠넘기는 대신 고소득층과 대기업이 더 많은 비용을 부담하도록 조세 구조를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선거자금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홍 의원은 2026년 상반기에 약 70만9,000달러를 모금하고 약 43만3,000달러를 지출했으며, 6월 말 기준 약 41만1,000달러를 보유한 것으로 신고했다. 홍 캠프는 기업 정치활동위원회의 자금을 받지 않는 풀뿌리 선거운동과 소액 후원자 기반을 강조하고 있다.
홍 의원에게 가장 큰 과제는 진보 성향이 강한 매디슨을 넘어 밀워키 교외와 중소도시, 농촌지역, 중도·무당층 유권자로 지지 기반을 넓히는 것이다. 마켓대의 7월 초 조사에서 홍 의원은 스스로를 ‘매우 진보적’이라고 밝힌 민주당 경선 유권자들로부터 58%의 지지를 받았지만, 중도 또는 보수 성향 응답자 지지율은 8%에 그쳤다. 18∼29세에서는 43%, 30∼44세에서는 37%를 얻은 반면 60세 이상에서는 9%에 머물렀다.
민주당 주류 인사들은 홍 의원의 진보적 정책과 민주사회주의자라는 정체성이 본선에서 공화당의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토니 에버스 현 주지사는 홍 의원이 아닌 크롤리를 지지하고 있으며, 크롤리는 행정 경험과 중도층 확장성을 앞세워 반스 전 부지사 지지자들을 흡수하려 하고 있다. 홍 의원도 과거 경찰 예산 삭감 주장에서는 한발 물러섰으며 전국 단위 민주사회주의자 단체의 모든 입장과 자신을 동일시하지는 않는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본선 경쟁력 조사에서는 초접전 양상이 나타났다. 7월 8일부터 16일까지 실시된 마켓대 조사에서 전체 등록 유권자를 기준으로 홍 의원은 40%, 공화당 톰 티파니 후보는 43%를 기록했다. 그러나 11월 선거에 반드시 참여하겠다고 밝힌 투표 가능성이 높은 유권자만 놓고 보면 두 후보는 각각 44%로 동률이었다.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는 응답은 11%였다. 민주당 경선에서의 홍 의원 상승세가 본선 경쟁력으로 이어질지는 중도층과 무당층 확보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티파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받고 있는 연방 하원의원으로 공화당 예비선거에서 사실상 유력 후보로 평가된다. 그는 홍 의원의 정책을 ‘사회주의 의제’로 규정하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반대로 홍 의원은 티파니와 공화당이 대기업과 부유층의 이익을 우선한다며 이번 선거를 노동자와 서민의 생활비를 낮추기 위한 선택으로 규정하고 있다.
위스콘신 민주당 예비선거는 8월 11일, 주지사 본선은 11월 3일 실시된다. 홍 의원이 예비선거에서 승리하면 위스콘신주 최초의 아시아계 주의원에 이어 주요 정당의 주지사 후보라는 또 하나의 기록을 세우게 된다. 이민자 가정 출신의 한인 2세이자 식당 노동자, 소상공인, 싱글맘으로 살아온 그의 이력이 미국 중서부 경합주의 유권자들에게 어디까지 통할지가 이번 선거의 주요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다만 현재 홍 의원이 선두를 달리는 조사는 오는 11월 열리는 주지사 본선 전체 후보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가 아니라, 8월 11일 실시되는 민주당 예비선거 조사다. 홍 의원이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할 경우 공화당의 유력 후보인 톰 티파니 연방 하원의원과 11월 3일 본선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크다.
마켓대 로스쿨이 7월 22일부터 27일까지 민주당 예비선거에 참여하겠다고 밝힌 등록 유권자 4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홍 의원은 38%의 지지를 받아 1위를 기록했다. 조사 당시 만델라 반스 전 부지사는 16%, 데이비드 크롤리 밀워키 카운티 행정책임자는 7%, 조엘 브레넌 전 주 행정부 장관과 켈다 로이스 주 상원의원은 각각 2%였다. 아직 후보를 정하지 않았다는 응답은 34%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6.6%포인트다.
지지 후보를 확정하지 않은 유권자들에게 어느 후보 쪽으로 기울고 있는지를 추가로 물어 이를 합산하면 홍 의원의 지지율은 46%까지 올라갔다. 반스 전 부지사는 21%, 크롤리는 11%, 브레넌과 로이스는 각각 4%였다. 무응답 또는 완전한 부동층은 14%로 줄었다. 홍 의원이 단순 지지율뿐 아니라 부동층의 차선 선택에서도 경쟁자들을 앞선 것이다.
마켓대의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상승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7월 8일부터 16일까지 실시된 조사에서 홍 의원의 지지율은 26%였지만 열흘가량 뒤 조사에서는 38%로 12%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반스 전 부지사는 15%에서 16%로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했다. 직전 조사에서 45%에 달했던 부동층도 34%로 감소하면서 상당수가 홍 의원 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된다.
별도의 여론조사에서도 홍 의원의 우세가 확인됐다. 여론조사기관 스테이트 내비게이트가 메인스트리트 액션과 지역 매체 업노스뉴스의 의뢰로 7월 23일부터 26일까지 민주당 예비선거 투표 가능성이 높은 유권자 1,085명을 조사한 결과 홍 의원은 44%를 기록했다. 크롤리는 15%, 반스는 14%였으며 부동층은 13%였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3.0%포인트다. 특정 단체가 의뢰한 조사라는 점은 고려해야 하지만, 서로 다른 조사에서 홍 의원이 연속으로 큰 폭의 선두를 기록했다는 점은 주목된다.
경선 판도는 반스 전 부지사가 7월 30일 선거운동을 중단하면서 홍 의원에게 더욱 유리하게 바뀌었다. 반스는 후보 사퇴 영상에서 사실상 누가 민주당 후보가 될 것인지 분명해졌다는 취지로 말해 홍 의원의 우세를 인정했다. 앞서 세라 로드리게스 부지사와 미시 휴스 전 위스콘신경제개발공사 최고경영자도 경선에서 물러났다. 이에 따라 민주당 경선은 홍 의원과 크롤리, 브레넌, 로이스의 4파전으로 압축됐다.
그러나 반스가 사퇴하기 전에 이미 우편투표와 조기투표가 시작됐다는 점은 변수다. 반스가 물러날 당시 위스콘신에서는 약 12만8,000장의 부재자 투표용지가 이미 반환된 상태였다. 법원도 이미 제출된 투표를 취소하고 다시 투표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따라서 사퇴 후보에게 던져진 표가 그대로 집계될 수 있어 최종 득표율과 후보 간 격차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프란체스카 홍은 1988년 위스콘신주 매디슨에서 한국계 이민자 부모의 딸로 태어났다. 부모는 1980년대 미국으로 이주했으며 홍 의원은 매디슨 공립학교를 다녔다. 위스콘신대 매디슨 캠퍼스에서 스페인어와 언론학을 공부했지만 학업을 중단하고 식당업계에 뛰어들었다. 설거지 담당으로 시작해 라인 요리사와 부주방장을 거쳤고 23세에 매디슨의 식당 ‘43 노스’ 총괄 요리사가 됐다.
2016년에는 남편과 함께 매디슨에서 모리스 라멘을 공동 창업했으며, 이듬해 여성과 성소수자 식당 종사자들을 지원하는 컬리너리 레이디스 컬렉티브를 공동 설립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식당업계가 큰 타격을 입자 서비스업 종사자와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 활동에 나섰고,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2020년 위스콘신주 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했다.
홍 의원은 2020년 매디슨을 중심으로 하는 주 하원 76선거구에서 당선돼 위스콘신주 역사상 최초의 아시아계 주의원이 됐다. 2021년 1월 취임한 이후 팁을 받는 근로자의 최저임금 인상, 유급 가족휴가, 공교육 재정 확대, 아시아계 미국인과 몽족 역사를 공립학교 교육과정에 포함하는 법안 등을 추진했다. 2025년에는 주의회 내 최초의 아시아계 의원 모임 구성에도 참여했다.
홍 의원은 자신을 민주사회주의자로 규정하고 있으며 미국민주사회주의자연합과 위스콘신주 하원 사회주의 코커스에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선거운동에서는 이념적 구호보다 생활비와 주거비, 보육비, 의료비 등 주민들이 체감하는 경제 문제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주정부가 주민의 기본 생활비를 낮추고 공공서비스를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 핵심 메시지다.
대표 공약은 모든 가정이 무료 또는 낮은 본인 부담으로 이용할 수 있는 보편적 보육제도다. 뉴멕시코와 버몬트주의 보육 정책을 모델로 삼아 주정부가 보육 비용을 지원하고 보육 종사자의 임금과 근무 여건도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공립학교와 주립대학, 기술대학에 대한 재정 지원 확대와 저소득층 의료보험인 배저케어의 적용 대상 확대도 제시했다.
홍 의원은 이 밖에도 유급 가족·의료휴가 도입, 저렴한 주택 공급 확대, 대중교통 투자, 공공서비스 확충, 부유층과 대기업에 대한 세금 강화 등을 주장하고 있다. 생활비 부담을 개인이나 지방정부에 떠넘기는 대신 고소득층과 대기업이 더 많은 비용을 부담하도록 조세 구조를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선거자금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홍 의원은 2026년 상반기에 약 70만9,000달러를 모금하고 약 43만3,000달러를 지출했으며, 6월 말 기준 약 41만1,000달러를 보유한 것으로 신고했다. 홍 캠프는 기업 정치활동위원회의 자금을 받지 않는 풀뿌리 선거운동과 소액 후원자 기반을 강조하고 있다.
홍 의원에게 가장 큰 과제는 진보 성향이 강한 매디슨을 넘어 밀워키 교외와 중소도시, 농촌지역, 중도·무당층 유권자로 지지 기반을 넓히는 것이다. 마켓대의 7월 초 조사에서 홍 의원은 스스로를 ‘매우 진보적’이라고 밝힌 민주당 경선 유권자들로부터 58%의 지지를 받았지만, 중도 또는 보수 성향 응답자 지지율은 8%에 그쳤다. 18∼29세에서는 43%, 30∼44세에서는 37%를 얻은 반면 60세 이상에서는 9%에 머물렀다.
민주당 주류 인사들은 홍 의원의 진보적 정책과 민주사회주의자라는 정체성이 본선에서 공화당의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토니 에버스 현 주지사는 홍 의원이 아닌 크롤리를 지지하고 있으며, 크롤리는 행정 경험과 중도층 확장성을 앞세워 반스 전 부지사 지지자들을 흡수하려 하고 있다. 홍 의원도 과거 경찰 예산 삭감 주장에서는 한발 물러섰으며 전국 단위 민주사회주의자 단체의 모든 입장과 자신을 동일시하지는 않는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본선 경쟁력 조사에서는 초접전 양상이 나타났다. 7월 8일부터 16일까지 실시된 마켓대 조사에서 전체 등록 유권자를 기준으로 홍 의원은 40%, 공화당 톰 티파니 후보는 43%를 기록했다. 그러나 11월 선거에 반드시 참여하겠다고 밝힌 투표 가능성이 높은 유권자만 놓고 보면 두 후보는 각각 44%로 동률이었다.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는 응답은 11%였다. 민주당 경선에서의 홍 의원 상승세가 본선 경쟁력으로 이어질지는 중도층과 무당층 확보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티파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받고 있는 연방 하원의원으로 공화당 예비선거에서 사실상 유력 후보로 평가된다. 그는 홍 의원의 정책을 ‘사회주의 의제’로 규정하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반대로 홍 의원은 티파니와 공화당이 대기업과 부유층의 이익을 우선한다며 이번 선거를 노동자와 서민의 생활비를 낮추기 위한 선택으로 규정하고 있다.
위스콘신 민주당 예비선거는 8월 11일, 주지사 본선은 11월 3일 실시된다. 홍 의원이 예비선거에서 승리하면 위스콘신주 최초의 아시아계 주의원에 이어 주요 정당의 주지사 후보라는 또 하나의 기록을 세우게 된다. 이민자 가정 출신의 한인 2세이자 식당 노동자, 소상공인, 싱글맘으로 살아온 그의 이력이 미국 중서부 경합주의 유권자들에게 어디까지 통할지가 이번 선거의 주요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