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3점포·2루타에 호수비…하루 만에 타율 3할 복귀

3점포·2루타 폭발…3타점 맹활약
호수비까지 더하며 자이언츠 9-2 대승 견인
자이언츠 5연패 뒤 2연승 ‘위닝시리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베이뉴스랩 포토뱅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장타 두 방과 빼어난 수비를 앞세워 팀의 연승과 위닝시리즈를 이끌었다.

이정후는 25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자이언츠는 이정후와 라파엘 데버스의 3점 홈런을 앞세워 에인절스를 9-2로 완파했다.

이정후는 전날 에인절스와의 시리즈 첫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시즌 타율이 0.302에서 0.299로 내려갔다. 그러나 이날 3타수 2안타를 기록하면서 시즌 361타수 109안타, 타율 3할2리로 하루 만에 다시 3할대에 복귀했다. 시즌 성적은 타율 3할2리, 6홈런, 37타점, 51득점이 됐다.

이정후의 방망이는 자이언츠가 2-0으로 앞선 3회말 폭발했다. 2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에인절스 선발 라이언 존슨의 초구를 주저 없이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점수 차를 5-0으로 벌린 시즌 6호 홈런이었다.

이정후가 홈런을 기록한 것은 지난 6월 23일 이후 처음이다. 두 홈런 사이 99타석 동안 장타력이 주춤했던 이정후는 약 한 달 만에 다시 담장을 넘기며 최근 타격 부진에서 벗어날 계기를 마련했다. 당시 0.331이었던 타율은 이날 경기 전 0.299까지 내려가 있었지만, 결정적인 홈런과 멀티히트로 반등에 성공했다.

이정후는 5회말에도 우익선상으로 빠지는 2루타를 터뜨려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이날 2루타와 홈런을 기록한 이정후는 단타 위주의 타격에서 벗어나 두 개의 장타로 공격을 주도했다.

타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존재감이 돋보였다. 이정후는 4회초 덴저 구즈먼의 타구를 점프하며 잡아내 장타를 막았다. 6회초에는 2루 주자 놀런 샤누엘이 3루 진루를 시도하자 정확하고 강한 송구로 잡아내 보살까지 기록했다.

토니 바이텔로 감독은 경기 뒤 이정후가 타격과 수비 등 경기의 모든 면에서 팬들에게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줬다며 높이 평가했다. 선발 로비 레이도 이정후가 오라클파크의 까다로운 우익수 수비를 소화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며 이날 수비 두 장면이 경기에서 중요했다고 강조했다.

자이언츠는 3회 이정후의 3점 홈런을 포함해 5점을 올린 뒤 4회 데버스의 시즌 22호 3점 홈런 등으로 4점을 추가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데버스는 3안타 4타점 2득점으로 이정후와 함께 공격을 이끌었다.

선발 로비 레이는 6이닝 동안 6피안타와 2볼넷을 내줬지만 삼진 5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에인절스 타선을 막았다. 레이는 시즌 9승째를 거뒀고 자이언츠는 44승60패를 기록했다.

전날 연장 10회 끝내기 승리를 거둔 자이언츠는 이날 대승으로 2연승을 달리며 에인절스와의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특히 이정후는 하루 만에 타율 3할에 복귀한 것은 물론, 장타와 수비 능력까지 동시에 보여주며 반등 가능성을 알렸다.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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