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 미서북부지회, 청소년과 함께 광복 81주년 의미 되새겨

‘역사와 미래를 잇는 대한국인’ 제6기 청소년 민족캠프 마무리
학생들이 직접 진행·발표·공연…역사교육과 정체성 계승 강조
우수 참가자 시상·장학금 전달하며 차세대 리더 성장 격려

광복회 미서북부지회가 주최한 광복절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북가주한국학교협의회.
광복회 미서북부지회가 한인 청소년들과 함께 광복 81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차세대 역사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광복회 미서북부지회(회장 윤행자)은 지난 8월 15일 플레즌튼 더블트리 호텔에서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과 ‘축제의 밤’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 7월 28일부터 31일까지 UC 데이비스에서 진행된 ‘제6회 역사와 미래를 잇는 대한국인’ 청소년 민족캠프를 마무리하는 자리로,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과 가족,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3박 4일간 진행된 청소년 민족캠프는 한인 차세대들이 한국의 역사와 미주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배우고 자신의 뿌리와 정체성을 되돌아볼 수 있도록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참가 학생들은 캠프 기간 다양한 교육과 체험 활동을 통해 선조들의 독립정신을 배우는 한편, 한인 청소년으로서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광복절 당일 열린 행사는 1부 경축식과 2부 캠프 활동 발표 및 시상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캠프에서 조장을 맡았던 학생들이 직접 사회를 맡아 행사를 이끌면서 청소년들이 단순한 참가자를 넘어 행사의 중심에 섰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했다.

1부 경축식에서는 광복회 미서북부지회 문초우 부회장이 윤행자 회장을 대신해 환영 인사를 전했다. 문 부회장은 대한민국이 오늘날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문화강국으로 성장한 모습을 언급하며, 독립운동가들이 꿈꿨던 나라의 모습과 광복의 의미를 되새겼다.
광복회 미서북부지회 주최 광복절 행사 모습. 사진=북가주한국학교협의회.
이어 참가 학생들이 애국가와 미국 국가를 제창하고 참석자들과 함께 만세삼창을 외치며 광복 81주년을 기념했다. 참석자들은 경축식을 마친 뒤 광복회가 마련한 만찬을 함께하며 세대 간 교류와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윤행자 회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미주 한인 이민사 속에서 선조들이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하며 공동체를 일궈온 역사를 강조했다. 윤 회장은 과거의 아픔과 독립운동의 역사를 기억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이를 차세대에 올바르게 전달하는 것이 현재 세대가 맡아야 할 중요한 책무라고 밝혔다.

특히 독립운동가들의 나라사랑 정신과 한국의 역사·문화를 청소년들에게 제대로 가르쳐 한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심어주는 것이 미래 한인사회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광복의 의미 역시 과거의 독립을 기념하는 데 머무는 것이 아니라 선조들의 정신을 바탕으로 더 나은 공동체와 미래를 만들어가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2부 ‘축제의 밤’은 지난 캠프의 주요 활동을 담은 영상 상영으로 시작됐다. 이어 학생들이 직접 준비한 프로젝트와 참가 소감 발표를 통해 캠프에서 무엇을 배우고 느꼈는지를 참석자들과 공유했다. 학생들은 역사교육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독립운동의 의미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생각을 각자의 시각으로 풀어냈다.
광복회 미서북부지회 주최 광복절 행사 모습. 사진=북가주한국학교협의회.
캠프 기간 리더십과 적극적인 참여를 보여준 학생들을 격려하기 위한 시상식도 열렸다. 국가보훈부장관상에는 유선호 학생이 선정됐으며, 광복회장상은 김서현, 독립기념관장상은 박릴리 학생에게 각각 수여됐다. 샌프란시스코 대한민국 총영사상은 엄태양, 샌프란시스코 한국교육원장상은 서영인, 광복회 미서북부지회 회장상은 박유리 학생이 각각 받았다.

학생들의 학업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장학금 전달도 이어졌다. 광복회 미서북부지회 장학금은 남시온, 기한솔 학생에게 전달됐으며, 제인윤재단 장학금은 손이레와 김주은 학생이 받았다.

시상식 이후에는 참가 학생들이 직접 꾸민 무대가 펼쳐졌다. 학생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팀이 연주를 선보였고, 제6기 캠프 참가자 전원이 무대에 올라 ‘아름다운 나라’를 합창하며 참석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행사의 마지막은 학생들의 K팝 댄스 공연으로 장식됐다. 참가 학생들은 캠프 기간 조별로 준비한 춤을 무대에서 선보이며 활기찬 분위기를 만들었고, 참석자들도 박수와 환호로 학생들을 격려했다.

올해로 6회를 맞은 ‘역사와 미래를 잇는 대한국인’ 청소년 민족캠프는 독립운동과 광복의 역사를 청소년들의 눈높이에서 배우고 체험하게 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광복회 미서북부지회는 광복절 경축식과 캠프 발표, 시상, 공연을 한자리에서 진행하며 과거 독립운동의 정신을 다음 세대와 연결하고 한인 청소년들에게 정체성과 자긍심을 심어주는 것으로 올해 행사를 마무리했다.
광복회 미서북부지회 주최 광복절 행사 모습. 사진=북가주한국학교협의회.
광복회 미서북부지회 주최 광복절 행사 모습. 사진=북가주한국학교협의회.
광복회 미서북부지회 주최 광복절 행사 모습. 사진=북가주한국학교협의회.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저작권자 © SF Bay News Lab,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광고문의 ad@baynewslab.com

Related Posts

의견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