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다단계 업무 성능 향상…3.6 출시 불과 3주 만에 후속
연말까지 토큰 가격 절반…AI 모델 가격 경쟁에도 승부수
제미나이 스파크 즉시 적용…160여개국 유료 이용자 대상
구글이 소프트웨어 개발과 자율형 AI 에이전트 업무 수행 능력을 대폭 강화한 새로운 인공지능 모델 ‘제미나이 3.7 플래시’를 전격 공개했다. 불과 3주 전 내놓은 제미나이 3.6 플래시의 후속 모델로, 구글은 성능 향상과 함께 가격을 절반 수준으로 낮추며 오픈AI와 앤스로픽이 주도하는 AI 코딩·에이전트 시장 경쟁에 다시 승부수를 던졌다.
구글은 13일 제미나이 3.7 플래시를 공개하며 이를 지금까지 선보인 플래시 계열 가운데 코딩과 AI 에이전트 작업에 가장 강력한 ‘워크호스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플래시 제품군은 최고 성능만을 겨냥한 대형 모델보다는 빠른 처리 속도와 비용 효율성을 앞세워 실제 서비스와 대규모 업무 자동화에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모델에서는 특히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과 지식 업무, 웹 개발 능력이 집중적으로 개선됐다.
가장 큰 변화는 코딩 능력이다. 구글에 따르면 제미나이 3.7 플래시는 프로그램 오류를 찾아 수정하는 디버깅과 소프트웨어 문제 해결, 실제 서비스에 투입할 수 있는 코드 생성 능력에서 이전 3.6 플래시보다 높은 성능을 기록했다.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을 평가하는 ‘프런티어코드 1.1 메인’에서는 43.6%를 기록해 3.6 플래시의 34.4%를 크게 앞섰고, 장기간에 걸친 복잡한 소프트웨어 작업 능력을 측정하는 ‘딥SWE 1.1’에서도 65.3%로 이전 모델의 49.0%를 넘어섰다.
웹 개발 성능도 강화됐다. 제미나이 3.7 플래시는 적은 수의 프롬프트만으로 기능이 갖춰진 웹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내고, 스크린샷이나 이미지, 디자인 시스템을 입력하면 이를 바탕으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구현하는 능력이 향상됐다. 웹 개발 성능을 비교하는 웹데브 아레나에서는 1588점의 일로(Elo) 점수를 기록해 3.6 플래시의 1538점을 웃돌았다.
단순한 코딩을 넘어 여러 단계를 스스로 판단하고 실행하는 ‘AI 에이전트’ 능력도 이번 모델의 핵심이다. 구글은 3.7 플래시가 작업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상황에 맞춰 계획을 수정하고, 사용자의 의도가 불분명할 경우 필요한 정보를 확인하며, 여러 차례의 도구 호출이 필요한 복잡한 작업을 보다 정확하게 수행하도록 개선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람이 중간에 개입하거나 같은 작업을 반복해서 요청해야 하는 횟수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금융과 법률, 생명과학처럼 복잡한 문서와 전문 지식이 필요한 분야에서도 성능이 개선됐다. 복잡한 PDF 문서 이해 능력을 평가하는 ‘GDP.pdf’ 벤치마크에서 3.7 플래시는 34.0%를 기록해 3.6 플래시의 22.0%를 크게 웃돌았다. 실제 기업 업무 자동화 능력을 측정하는 ‘오토메이션벤치’에서도 30.4%로 이전 모델의 17.0%보다 높은 결과를 기록했다. 이는 AI가 단순한 질문 응답이나 문서 작성 수준을 넘어 기업의 실제 업무 절차를 스스로 수행하는 방향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구글은 가격에서도 공격적인 전략을 내놓았다. 제미나이 3.7 플래시는 올해 12월 31일까지 입력 토큰 100만개당 0.75달러, 출력 토큰 100만개당 3.75달러의 특별 가격으로 제공된다. 이는 3.6 플래시가 처음 공개됐을 당시 가격의 절반 수준이다. 다만 프로모션이 끝나는 2027년 1월 1일부터는 입력 100만 토큰당 1.50달러, 출력은 7.50달러가 적용된다. 구글이 모델 성능뿐 아니라 사용 비용까지 낮춘 것은 기업과 개발자들이 대규모 AI 에이전트를 실제 서비스에 적용하도록 유도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제미나이 3.7 플래시는 최대 104만8,576개의 입력 토큰과 6만5,536개의 출력 토큰을 지원하며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와 동영상, 오디오, PDF를 입력받을 수 있다. 코드 실행과 파일 검색, 함수 호출, 구글 검색 기반 정보 연동 등을 지원하고 컴퓨터를 직접 조작하는 기능도 프리뷰 형태로 제공된다. 개발자들은 구글 AI 스튜디오와 제미나이 API, 안드로이드 스튜디오, 구글의 에이전트 개발 환경인 안티그래비티에서 새 모델을 사용할 수 있다.
구글은 개인용 AI 에이전트 서비스인 ‘제미나이 스파크’에도 3.7 플래시를 즉시 적용했다. 스파크는 구글 AI 프로와 울트라 가입자를 대상으로 160개가 넘는 국가에서 제공되고 있으며, 사용자의 지시에 따라 파일을 정리하거나 이메일을 작성하고 업무 현황 문서를 업데이트하는 등 구글 워크스페이스와 연계된 복합 작업을 수행한다. 구글은 새 모델 적용으로 여러 애플리케이션과 도구를 오가는 업무의 정확성과 결과물 품질이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출시는 구글이 AI 시장에서 오픈AI와 앤스로픽을 상대로 경쟁 강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 특히 시장이 기다리고 있는 구글의 상위급 모델 ‘제미나이 3.5 프로’가 아직 출시되지 않은 상황에서 플래시 계열 모델을 불과 3주 만에 다시 업그레이드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구글은 앞서 7월 3.5 프로를 파트너들과 시험하고 있으며 조만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번 발표에서도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제시하지 않았다.
AI 업계의 경쟁 무대도 이제 단순히 대형 언어모델의 지식 수준이나 벤치마크 점수를 겨루는 단계에서 빠르게 벗어나고 있다. 개발자가 실제 코드를 얼마나 정확하게 만들 수 있는지, AI가 사람의 개입 없이 얼마나 긴 업무를 완수할 수 있는지, 그리고 이를 얼마나 낮은 비용으로 대규모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는지가 핵심 경쟁력이 되고 있다. 제미나이 3.7 플래시는 구글이 이 같은 ‘에이전트 AI’ 경쟁에서 성능과 속도, 비용을 동시에 앞세워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서고 있음을 보여주는 모델이다.
구글은 13일 제미나이 3.7 플래시를 공개하며 이를 지금까지 선보인 플래시 계열 가운데 코딩과 AI 에이전트 작업에 가장 강력한 ‘워크호스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플래시 제품군은 최고 성능만을 겨냥한 대형 모델보다는 빠른 처리 속도와 비용 효율성을 앞세워 실제 서비스와 대규모 업무 자동화에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모델에서는 특히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과 지식 업무, 웹 개발 능력이 집중적으로 개선됐다.
가장 큰 변화는 코딩 능력이다. 구글에 따르면 제미나이 3.7 플래시는 프로그램 오류를 찾아 수정하는 디버깅과 소프트웨어 문제 해결, 실제 서비스에 투입할 수 있는 코드 생성 능력에서 이전 3.6 플래시보다 높은 성능을 기록했다.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을 평가하는 ‘프런티어코드 1.1 메인’에서는 43.6%를 기록해 3.6 플래시의 34.4%를 크게 앞섰고, 장기간에 걸친 복잡한 소프트웨어 작업 능력을 측정하는 ‘딥SWE 1.1’에서도 65.3%로 이전 모델의 49.0%를 넘어섰다.
웹 개발 성능도 강화됐다. 제미나이 3.7 플래시는 적은 수의 프롬프트만으로 기능이 갖춰진 웹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내고, 스크린샷이나 이미지, 디자인 시스템을 입력하면 이를 바탕으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구현하는 능력이 향상됐다. 웹 개발 성능을 비교하는 웹데브 아레나에서는 1588점의 일로(Elo) 점수를 기록해 3.6 플래시의 1538점을 웃돌았다.
단순한 코딩을 넘어 여러 단계를 스스로 판단하고 실행하는 ‘AI 에이전트’ 능력도 이번 모델의 핵심이다. 구글은 3.7 플래시가 작업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상황에 맞춰 계획을 수정하고, 사용자의 의도가 불분명할 경우 필요한 정보를 확인하며, 여러 차례의 도구 호출이 필요한 복잡한 작업을 보다 정확하게 수행하도록 개선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람이 중간에 개입하거나 같은 작업을 반복해서 요청해야 하는 횟수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금융과 법률, 생명과학처럼 복잡한 문서와 전문 지식이 필요한 분야에서도 성능이 개선됐다. 복잡한 PDF 문서 이해 능력을 평가하는 ‘GDP.pdf’ 벤치마크에서 3.7 플래시는 34.0%를 기록해 3.6 플래시의 22.0%를 크게 웃돌았다. 실제 기업 업무 자동화 능력을 측정하는 ‘오토메이션벤치’에서도 30.4%로 이전 모델의 17.0%보다 높은 결과를 기록했다. 이는 AI가 단순한 질문 응답이나 문서 작성 수준을 넘어 기업의 실제 업무 절차를 스스로 수행하는 방향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구글은 가격에서도 공격적인 전략을 내놓았다. 제미나이 3.7 플래시는 올해 12월 31일까지 입력 토큰 100만개당 0.75달러, 출력 토큰 100만개당 3.75달러의 특별 가격으로 제공된다. 이는 3.6 플래시가 처음 공개됐을 당시 가격의 절반 수준이다. 다만 프로모션이 끝나는 2027년 1월 1일부터는 입력 100만 토큰당 1.50달러, 출력은 7.50달러가 적용된다. 구글이 모델 성능뿐 아니라 사용 비용까지 낮춘 것은 기업과 개발자들이 대규모 AI 에이전트를 실제 서비스에 적용하도록 유도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제미나이 3.7 플래시는 최대 104만8,576개의 입력 토큰과 6만5,536개의 출력 토큰을 지원하며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와 동영상, 오디오, PDF를 입력받을 수 있다. 코드 실행과 파일 검색, 함수 호출, 구글 검색 기반 정보 연동 등을 지원하고 컴퓨터를 직접 조작하는 기능도 프리뷰 형태로 제공된다. 개발자들은 구글 AI 스튜디오와 제미나이 API, 안드로이드 스튜디오, 구글의 에이전트 개발 환경인 안티그래비티에서 새 모델을 사용할 수 있다.
구글은 개인용 AI 에이전트 서비스인 ‘제미나이 스파크’에도 3.7 플래시를 즉시 적용했다. 스파크는 구글 AI 프로와 울트라 가입자를 대상으로 160개가 넘는 국가에서 제공되고 있으며, 사용자의 지시에 따라 파일을 정리하거나 이메일을 작성하고 업무 현황 문서를 업데이트하는 등 구글 워크스페이스와 연계된 복합 작업을 수행한다. 구글은 새 모델 적용으로 여러 애플리케이션과 도구를 오가는 업무의 정확성과 결과물 품질이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출시는 구글이 AI 시장에서 오픈AI와 앤스로픽을 상대로 경쟁 강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 특히 시장이 기다리고 있는 구글의 상위급 모델 ‘제미나이 3.5 프로’가 아직 출시되지 않은 상황에서 플래시 계열 모델을 불과 3주 만에 다시 업그레이드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구글은 앞서 7월 3.5 프로를 파트너들과 시험하고 있으며 조만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번 발표에서도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제시하지 않았다.
AI 업계의 경쟁 무대도 이제 단순히 대형 언어모델의 지식 수준이나 벤치마크 점수를 겨루는 단계에서 빠르게 벗어나고 있다. 개발자가 실제 코드를 얼마나 정확하게 만들 수 있는지, AI가 사람의 개입 없이 얼마나 긴 업무를 완수할 수 있는지, 그리고 이를 얼마나 낮은 비용으로 대규모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는지가 핵심 경쟁력이 되고 있다. 제미나이 3.7 플래시는 구글이 이 같은 ‘에이전트 AI’ 경쟁에서 성능과 속도, 비용을 동시에 앞세워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서고 있음을 보여주는 모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