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 지역 한인들이 만든 창작 뮤지컬 ‘The Liver: 신 별주부전’ 무대 오른다

베이 지역 케이그룹 음악 소모임 에스케이프 직접 제작
고전별주부전재해석인공지능 시대 선택과 책임 조명
9 20 오후 3 마운틴뷰 공연예술센터서 한국어 공연
창작 뮤지컬 ‘The Liver: 신 별주부전’ 공연 포스터.

베이 지역 한인들이 대본부터 음악, 무대까지 직접 만든 창작 뮤지컬 리버: 별주부전 오는 9 20() 오후 3 마운틴뷰 공연예술센터에서 관객을 만난다. 한국어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익숙한 고전별주부전 인공지능 시대의 고민을 담아, 기술과 인간의 판단이 맞부딪치는 이야기를 선보인다.

작품 제작의 중심에는 베이 지역 한인 비영리 커뮤니티인 베이 지역 K그룹 산하 음악 소모임 ESKAPE 멤버들이 있다. 배우와 제작진 대부분은 뮤지컬을 직업으로 삼는 전문 공연인이 아닌 아마추어로, 각자의 직업과 일상을 이어가면서 공연을 준비했다.

이들은 대본 집필과 작곡·편곡을 비롯해 연출, 안무, 무대, 영상, 소품 제작 전반에 직접 참여했다. 무대에서 선보이는 주요 뮤지컬 곡도 이번 작품을 위해 새롭게 만들었다. 지역 한인들이 취미와 관심사를 바탕으로 모여 이야기와 음악을 함께 만들고, 이를 하나의 창작 공연으로 완성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리버: 별주부전 용왕의 병을 고치기 위해 토끼의 간을 구하려는 고전소설별주부전 설정을 현대적으로 확장한 작품이다. 원작 토끼의 에서 모티프를 얻어 사람을 살리기 위해 개발된 의료 인공지능 리버 이야기의 중심에 놓았다.

극은 남매 영우와 연이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인공지능과 데이터가 점점 많은 결정을 대신하는 세상에서 등장인물들은 각자의 선택과 그에 따른 책임을 마주한다. 사람을 살리기 위한 기술과 인간의 판단이 충돌하는 과정은 인공지능 시대에 우리가 무엇을 기준으로 결정하고, 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지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진다.

관객들에게 익숙한별주부전 요소들은 작품 곳곳에 현대적인 모습으로 등장한다. 전통적인 이야기의 모티프에 의료 인공지능이라는 소재를 결합하고, 창작 음악을 더해 고전을 새로운 시각으로 풀어낸다.

베이 지역 케이그룹은 한인들의 교류와 성장을 위한 비영리 커뮤니티로, 다양한 분야의 소그룹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음악을 중심으로 모인 ESKAPE 정기 공연과 오픈마이크 등을 통해 활동을 이어왔다. 이번 공연에서는 그동안의 음악 활동을 바탕으로 멤버들이 직접 대본과 음악을 만드는 창작 뮤지컬에 도전했다.

공연은 베이 지역 케이그룹과 ESKAPE 주최하며, 9 20 오후 3 마운틴뷰 공연예술센터에서 한국어로 진행된다. 공연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공연 홈페이지(https://laviejoyeuse.net/the_liver/index.html)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창작 뮤지컬 ‘The Liver: 신 별주부전’ 공연을 위해 연습을 하고 있는 ESKAPE 회원들. 사진=ESKAPE.
창작 뮤지컬 ‘The Liver: 신 별주부전’ 공연을 위해 연습을 하고 있는 ESKAPE 회원들. 사진=ESKAPE.
창작 뮤지컬 ‘The Liver: 신 별주부전’ 공연을 준비하고 있는 ESKAPE 회원들. 사진=ESKAPE.


최정현 기자 / choi@baynews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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