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튼 슈팅, 골키퍼 손끝과 골대 맞고 벗어나
코츠 감독 “공격 마무리 집중…개선할 부분 있다”
베이FC가 시애틀 원정에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패했다.
베이FC는 9월 12일 시애틀 루멘 필드에서 열린 미국 여자프로축구 시애틀 레인FC와의 원정 경기에서 0-2로 졌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지만 후반 6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줬고, 동점을 위한 공세에도 상대 골문을 열지 못한 채 후반 추가시간 쐐기골을 허용했다.
경기 초반 두 팀은 서로를 압박하며 공방을 펼쳤다. 전반 10분 무렵 시애틀의 슈팅이 골문을 벗어난 뒤 경기 흐름이 다소 차분해졌고, 홈팀 시애틀이 점차 점유율을 높였다. 전반 16분에는 시애틀 공격수 매디 메르카도가 세트피스 상황에서 헤더를 시도했지만 공이 골문 위로 넘어갔다.
베이FC는 전반 중반 레이철 쿤다난지가 상대 중앙 수비수 사이의 공간을 파고들며 공격의 돌파구를 찾았다. 쿤다난지는 골문을 향해 전진한 뒤 슈팅을 시도했으나 수비에 막혔다. 곧바로 역습에 나선 시애틀은 메르카도가 공을 받자마자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공이 왼쪽 골포스트 옆으로 살짝 벗어나면서 득점하지 못했다.
베이FC의 전반 가장 좋은 기회는 30분 무렵 나왔다. 오른쪽 측면에서 테일러 허프가 압박을 벗겨낸 뒤 클레어 허튼에게 공을 연결했고, 허튼은 쿤다난지를 향해 페널티지역 안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쿤다난지가 이를 골문 안쪽으로 연결했지만 슈팅에 충분한 힘이 실리지 않아 골키퍼를 넘어서지 못했다.
균형은 후반 6분 깨졌다. 시애틀의 네릴리아 몽데지르가 전방으로 넘어온 긴 패스를 받아 오른쪽 측면에서 베이FC 수비수 제나 나이스웡거와 일대일로 맞섰고, 페널티지역으로 돌파하는 과정에서 반칙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소피아 우에르타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시애틀에 1-0 리드를 안겼다.
베이FC는 실점 이후 연이어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15분 무렵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공을 전개한 뒤 나이스웡거가 페널티지역 경계 부근에서 슈팅을 시도했다. 시애틀 골키퍼 캐시 밀러가 공을 한 번에 잡지 못했지만, 흘러나온 공은 경기장 밖으로 나갔다. 후반 17분에는 허튼의 슈팅을 밀러가 몸을 날려 쳐냈고, 공이 골대를 맞고 밖으로 벗어나면서 베이FC의 동점 기회가 무산됐다.
에마 코츠 베이FC 감독은 공격진 교체로 반전을 노렸다. 후반 22분 투입된 칼리 레마가 상대 수비 뒷공간을 공략하며 압박을 더했지만, 동점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장면에서 페널티지역 앞쪽 공격자 반칙이 선언됐다. 베이FC는 후반 35분에도 공격진에 변화를 주며 추격했으나 끝내 득점하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추가시간 2분 시애틀의 교체 선수 브리트니 랫클리프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경기 막판 투입된 랫클리프는 왼발 슈팅을 오른쪽 골포스트 안쪽으로 밀어 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코츠 감독은 경기 후 “오늘은 조금씩 정확성이 부족했다”며 결정적인 기회에서 마무리가 아쉬웠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른 날이었다면 클레어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안으로 들어갔을 수도 있고, 칼리가 수비수 뒤로 돌아 들어가 일대일 기회를 맞았을 수도 있다”며 “우리는 공격 지역에서의 마무리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 늘 그렇듯 지나치게 들뜨지도, 지나치게 낙담하지도 않겠다. 긍정적으로 평가할 부분도 있고, 개선할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베이FC는 짧은 재정비를 거쳐 9월 16일 수요일 콜로라도주 센테니얼의 센테니얼 스타디움에서 덴버 서밋FC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경기는 태평양시간 오후 6시 30분 시작하며 리그 온라인 중계 서비스를 통해 생중계된다. 이어 9월 20일 일요일에는 홈구장 페이팔 파크에서 레이싱 루이빌FC를 상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