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 축소안·6% 수수료 공개 놓고 충돌
노조, 연방노동관계위원회에 부당노동행위 제소
1984년 이후 첫 전면 파업…8월 1일까지 진행
샌프란시스코의 대표 관광명소인 기라델리 스퀘어에서 노동자들이 건강보험 혜택과 고객에게 부과되는 의료비 수수료의 투명한 공개를 요구하며 3일간 파업에 돌입했다. 파업 여파로 기라델리의 상징적인 대표 매장인 ‘오리지널 기라델리 초콜릿 앤드 아이스크림 숍’이 임시 폐쇄되면서 관광객들의 이용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기라델리 매장 노동자들을 대표하는 서비스업 노동조합 ‘유나이트 히어 로컬 2’ 소속 조합원들은 지난 7월 30일 오전부터 기라델리 스퀘어 매장 앞에서 피켓 시위를 시작했다. 이번 파업에는 초콜릿 제조 담당자와 계산원, 상품 진열원 등 약 45명이 참여했으며, 파업은 8월 1일 밤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회사 측은 파업이 시작되자 대표 매장의 문을 닫고 고객들을 같은 광장 안에 있는 ‘기라델리 초콜릿 익스피리언스’와 ‘기라델리 초콜릿 투 고’ 매장으로 안내했다. 이에 노동자들도 영업을 계속한 인근 매장으로 피켓 시위 장소를 옮기고 고객들에게 파업 기간 기라델리 제품과 매장을 이용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파업의 핵심 쟁점은 노동자 건강보험이다. 노조는 기라델리가 현재의 노조 건강보험을 회사가 제안한 다른 보험으로 변경하려 하고 있으며, 새 보험이 도입되면 응급실 이용과 중증질환 치료 등에 필요한 본인 부담금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회사 측의 보험 변경안 전체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노동자들은 현재보다 의료 혜택이 크게 축소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17년 동안 기라델리 매장에서 근무한 프레드릭 존스는 지난해 심장이식 수술을 받은 뒤 거부반응을 막기 위한 약을 복용하고 있다며, 현재의 건강보험이 생명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보험 혜택이 축소되면 필수 의약품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며 파업에 참여한 이유를 설명했다.
고객 계산서에 추가되는 6%의 의료비 수수료도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노조는 기라델리가 고객에게 직원 의료비 지원 명목의 수수료를 부과하면서도, 노조가 조직된 대표 매장에서 수수료가 얼마나 걷혔고 어떻게 사용됐는지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샌프란시스코시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기라델리는 2025년 여러 샌프란시스코 매장에서 의료비 수수료로 85만7천71달러를 거둬들이고, 관련 직원들의 의료비로 약 118만 달러를 지출했다고 신고했다. 수수료 수입이 회사가 신고한 의료비 지출액의 약 72%를 충당한 셈이다. 다만 해당 자료는 여러 매장의 실적을 합산한 것으로, 노조가 조직된 대표 매장의 수수료 수입과 지출 내역은 별도로 공개되지 않았다.
노조는 지난 2월부터 대표 매장의 수수료 관련 자료를 요구했지만 회사가 이를 제공하지 않았다며, 연방노동관계위원회에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제소했다. 연방법상 고용주는 단체협약 협상과 직접 관련된 자료를 노동조합에 제공해야 하며, 연방노동관계위원회 지역사무소는 기라델리가 관련 법규를 위반했는지 조사할 예정이다.
샌프란시스코시는 식당이나 소매업체에 고객 대상 의료비 수수료 부과를 의무화하지 않는다. 사업체가 자율적으로 수수료를 부과할 수 있지만, 수수료가 시의 건강보험보장조례 이행을 위한 것이라고 표시할 경우 매년 수입과 직원 의료비 지출 내역을 신고해야 한다. 시 노동기준집행국은 현재까지 기라델리의 의료비 수수료와 관련한 민원이나 조사·제재 기록은 없다고 밝혔다.
노사는 2025년 5월부터 새로운 단체협약을 놓고 협상을 진행했지만 1년 넘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동자들은 지난 2월 밸런타인데이에도 임금 인상과 기존 건강보험 유지를 요구하며 하루 동안 파업한 바 있으며, 이번에는 3일간의 전면 파업으로 압박 수위를 높였다.
기라델리 대표 매장에서 전체 노동자들이 파업에 나선 것은 1984년 이후 처음이다. 해당 매장은 샌프란시스코에서 노동조합이 조직된 유일한 기라델리 매장으로 알려졌다.
기라델리 측은 노동자들의 기여를 존중하고 있으며 노조와 성실하게 협상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회사 대변인은 “직원들을 지원하는 동시에 사업의 장기적인 성공을 보장할 수 있는 합의에 도달하는 것이 현재의 최우선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회사 측은 6% 의료비 수수료의 매장별 수입과 구체적인 건강보험 변경안에 대해서는 세부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분쟁은 생활비와 의료비가 높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서비스업 노동자들의 건강보험 문제가 노사 협상의 핵심 현안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파업이 예정대로 8월 1일 종료되더라도 새로운 단체협약이 체결되지 않을 경우 추가 파업이나 불매운동 등 노동쟁의가 이어질 가능성도 남아 있다.
기라델리 매장 노동자들을 대표하는 서비스업 노동조합 ‘유나이트 히어 로컬 2’ 소속 조합원들은 지난 7월 30일 오전부터 기라델리 스퀘어 매장 앞에서 피켓 시위를 시작했다. 이번 파업에는 초콜릿 제조 담당자와 계산원, 상품 진열원 등 약 45명이 참여했으며, 파업은 8월 1일 밤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회사 측은 파업이 시작되자 대표 매장의 문을 닫고 고객들을 같은 광장 안에 있는 ‘기라델리 초콜릿 익스피리언스’와 ‘기라델리 초콜릿 투 고’ 매장으로 안내했다. 이에 노동자들도 영업을 계속한 인근 매장으로 피켓 시위 장소를 옮기고 고객들에게 파업 기간 기라델리 제품과 매장을 이용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파업의 핵심 쟁점은 노동자 건강보험이다. 노조는 기라델리가 현재의 노조 건강보험을 회사가 제안한 다른 보험으로 변경하려 하고 있으며, 새 보험이 도입되면 응급실 이용과 중증질환 치료 등에 필요한 본인 부담금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회사 측의 보험 변경안 전체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노동자들은 현재보다 의료 혜택이 크게 축소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17년 동안 기라델리 매장에서 근무한 프레드릭 존스는 지난해 심장이식 수술을 받은 뒤 거부반응을 막기 위한 약을 복용하고 있다며, 현재의 건강보험이 생명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보험 혜택이 축소되면 필수 의약품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며 파업에 참여한 이유를 설명했다.
고객 계산서에 추가되는 6%의 의료비 수수료도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노조는 기라델리가 고객에게 직원 의료비 지원 명목의 수수료를 부과하면서도, 노조가 조직된 대표 매장에서 수수료가 얼마나 걷혔고 어떻게 사용됐는지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샌프란시스코시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기라델리는 2025년 여러 샌프란시스코 매장에서 의료비 수수료로 85만7천71달러를 거둬들이고, 관련 직원들의 의료비로 약 118만 달러를 지출했다고 신고했다. 수수료 수입이 회사가 신고한 의료비 지출액의 약 72%를 충당한 셈이다. 다만 해당 자료는 여러 매장의 실적을 합산한 것으로, 노조가 조직된 대표 매장의 수수료 수입과 지출 내역은 별도로 공개되지 않았다.
노조는 지난 2월부터 대표 매장의 수수료 관련 자료를 요구했지만 회사가 이를 제공하지 않았다며, 연방노동관계위원회에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제소했다. 연방법상 고용주는 단체협약 협상과 직접 관련된 자료를 노동조합에 제공해야 하며, 연방노동관계위원회 지역사무소는 기라델리가 관련 법규를 위반했는지 조사할 예정이다.
샌프란시스코시는 식당이나 소매업체에 고객 대상 의료비 수수료 부과를 의무화하지 않는다. 사업체가 자율적으로 수수료를 부과할 수 있지만, 수수료가 시의 건강보험보장조례 이행을 위한 것이라고 표시할 경우 매년 수입과 직원 의료비 지출 내역을 신고해야 한다. 시 노동기준집행국은 현재까지 기라델리의 의료비 수수료와 관련한 민원이나 조사·제재 기록은 없다고 밝혔다.
노사는 2025년 5월부터 새로운 단체협약을 놓고 협상을 진행했지만 1년 넘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동자들은 지난 2월 밸런타인데이에도 임금 인상과 기존 건강보험 유지를 요구하며 하루 동안 파업한 바 있으며, 이번에는 3일간의 전면 파업으로 압박 수위를 높였다.
기라델리 대표 매장에서 전체 노동자들이 파업에 나선 것은 1984년 이후 처음이다. 해당 매장은 샌프란시스코에서 노동조합이 조직된 유일한 기라델리 매장으로 알려졌다.
기라델리 측은 노동자들의 기여를 존중하고 있으며 노조와 성실하게 협상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회사 대변인은 “직원들을 지원하는 동시에 사업의 장기적인 성공을 보장할 수 있는 합의에 도달하는 것이 현재의 최우선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회사 측은 6% 의료비 수수료의 매장별 수입과 구체적인 건강보험 변경안에 대해서는 세부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분쟁은 생활비와 의료비가 높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서비스업 노동자들의 건강보험 문제가 노사 협상의 핵심 현안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파업이 예정대로 8월 1일 종료되더라도 새로운 단체협약이 체결되지 않을 경우 추가 파업이나 불매운동 등 노동쟁의가 이어질 가능성도 남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