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2일 개막작 ‘시몬 보카네그라’는 예정대로
오케스트라 “새 계약 없으면 연주하지 않겠다”
김은선 음악감독 지휘 개막공연 파행 가능성
샌프란시스코 오페라가 오케스트라 연주자들과의 노사협상이 난항을 겪자 시즌 개막일에 열 예정이던 연례 자선행사 ‘오페라 볼’을 오는 11월로 연기했다. 그러나 김은선 음악감독이 지휘하는 개막공연은 일단 예정대로 추진하기로 해 협상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오페라는 당초 9월 12일 샌프란시스코 시청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오페라 볼을 11월 12일로 연기했다고 1일 밝혔다. 오페라 볼은 주요 후원자와 지역 인사들이 참석하는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최대 규모의 연례 모금 행사다.
매슈 실복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총감독은 “협상을 진행하는 데 필요한 시간을 확보하는 동시에 불확실성 없이 중요한 모금 행사를 개최하기 위한 최선의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입장권 구매자는 변경된 날짜에 그대로 사용하거나 입장권 금액을 기부 또는 환불받을 수 있다.
하지만 같은 날 워메모리얼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리는 2026∼2027시즌 개막작 베르디의 ‘시몬 보카네그라’는 현재 예정대로 공연된다. 김은선 음악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바리톤 암아르투브신 엔흐바트, 소프라노 엘레오노라 부라토, 베이스바리톤 크리스천 밴 혼, 테너 조슈아 게레로 등이 출연한다. 공연은 9월 27일까지 모두 6차례 예정돼 있다.
문제는 개막일까지 노사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오케스트라 연주자들이 무대에 서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미국음악인연맹 로컬 6 소속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오케스트라 연주자들은 “경영진과 공정한 계약을 체결하지 못하면 9월 12일 개막공연에서 연주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관객들이 공연장에 도착한 뒤 갑작스럽게 상황을 알게 되는 일을 막기 위해 사전에 알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단체협약은 지난 7월 31일 만료됐으며 양측은 지난 5월부터 협상을 진행해 왔다. 연주자들은 사측이 처음에는 임금 26% 삭감을 제안한 데 이어 이를 20% 삭감안으로 수정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수정안이 받아들여지면 임금 수준이 2018년 수준으로 후퇴하게 된다고 반발하고 있다.
반면 오페라 측은 기존 임금 체계가 현재의 축소된 공연 규모에서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사측은 오케스트라 보상 구조를 단계적으로 개편하되 향후 5년 동안 연주자들의 연간 소득은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노사는 재정 상황을 놓고도 엇갈린 주장을 내놓고 있다. 오페라 측은 매년 약 1천500만 달러의 구조적 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축소된 공연 일정과 비용 증가를 고려하면 운영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다.
연주자들은 최근 3년 동안 6개 작품이 매진됐고 입장권 판매와 정기회원, 기부금도 증가했다며 임금 삭감의 근거가 부족하다고 맞서고 있다. 공연 횟수를 계속 줄인 것이 오히려 입장권 수입과 작품 후원을 감소시켜 재정 문제를 악화시켰다는 것이 노조 측의 주장이다. 연주자들은 생활비 상승을 반영한 안정적인 계약과 함께 공연 횟수 확대 및 관객 확충 계획을 요구하고 있다.
양측의 협상이 개막일 직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김은선 음악감독이 이끄는 104번째 시즌의 정상적인 출발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9월 13일 골든게이트파크에서 열릴 예정인 무료 야외공연 ‘오페라 인 더 파크’ 역시 현재 일정에는 변동이 없지만, 협상 결과에 따라 영향을 받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샌프란시스코 오페라는 당초 9월 12일 샌프란시스코 시청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오페라 볼을 11월 12일로 연기했다고 1일 밝혔다. 오페라 볼은 주요 후원자와 지역 인사들이 참석하는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최대 규모의 연례 모금 행사다.
매슈 실복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총감독은 “협상을 진행하는 데 필요한 시간을 확보하는 동시에 불확실성 없이 중요한 모금 행사를 개최하기 위한 최선의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입장권 구매자는 변경된 날짜에 그대로 사용하거나 입장권 금액을 기부 또는 환불받을 수 있다.
하지만 같은 날 워메모리얼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리는 2026∼2027시즌 개막작 베르디의 ‘시몬 보카네그라’는 현재 예정대로 공연된다. 김은선 음악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바리톤 암아르투브신 엔흐바트, 소프라노 엘레오노라 부라토, 베이스바리톤 크리스천 밴 혼, 테너 조슈아 게레로 등이 출연한다. 공연은 9월 27일까지 모두 6차례 예정돼 있다.
문제는 개막일까지 노사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오케스트라 연주자들이 무대에 서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미국음악인연맹 로컬 6 소속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오케스트라 연주자들은 “경영진과 공정한 계약을 체결하지 못하면 9월 12일 개막공연에서 연주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관객들이 공연장에 도착한 뒤 갑작스럽게 상황을 알게 되는 일을 막기 위해 사전에 알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단체협약은 지난 7월 31일 만료됐으며 양측은 지난 5월부터 협상을 진행해 왔다. 연주자들은 사측이 처음에는 임금 26% 삭감을 제안한 데 이어 이를 20% 삭감안으로 수정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수정안이 받아들여지면 임금 수준이 2018년 수준으로 후퇴하게 된다고 반발하고 있다.
반면 오페라 측은 기존 임금 체계가 현재의 축소된 공연 규모에서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사측은 오케스트라 보상 구조를 단계적으로 개편하되 향후 5년 동안 연주자들의 연간 소득은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노사는 재정 상황을 놓고도 엇갈린 주장을 내놓고 있다. 오페라 측은 매년 약 1천500만 달러의 구조적 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축소된 공연 일정과 비용 증가를 고려하면 운영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다.
연주자들은 최근 3년 동안 6개 작품이 매진됐고 입장권 판매와 정기회원, 기부금도 증가했다며 임금 삭감의 근거가 부족하다고 맞서고 있다. 공연 횟수를 계속 줄인 것이 오히려 입장권 수입과 작품 후원을 감소시켜 재정 문제를 악화시켰다는 것이 노조 측의 주장이다. 연주자들은 생활비 상승을 반영한 안정적인 계약과 함께 공연 횟수 확대 및 관객 확충 계획을 요구하고 있다.
양측의 협상이 개막일 직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김은선 음악감독이 이끄는 104번째 시즌의 정상적인 출발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9월 13일 골든게이트파크에서 열릴 예정인 무료 야외공연 ‘오페라 인 더 파크’ 역시 현재 일정에는 변동이 없지만, 협상 결과에 따라 영향을 받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